1. 3분기 한국 경제성장률, 0.1% 기록
3분기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1%를 기록하며 2분기 역성장(-0.2%) 충격에서 한 분기 만에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0.1%의 성장률은 한국은행이 앞서 8월 예상한 0.5%보다 0.4% P 낮은 수준으로, 자동차와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0.4% 감소한 것이 컸는데요. 한국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내수는 예상대로 회복 흐름을 보였지만, 수출 증가세가 예상보다 둔화하면서 전기 대비 소폭 성장에 그쳤습니다.
2. 고려아연, 공개매수 종료 후 주가 100만 원 돌파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마감된 지 이틀째인 24일 고려아연의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29.91% 오른 113만 8천 원에 마감했습니다. 주가가 100만 원이 넘는 '황제주'에 등극하며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비싼 주식이 됐는데요.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고려아연 측의의 지분 확보 경쟁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에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3. 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 감소에도 매출은 역대 최대
현대차가 올해 3분기 42조 9,283억 원의 매출과 3조 5,80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7% 증가하며 역대 3분기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5% 감소했는데요. 현대차는 해외 시장 판매 증가와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지만, 품질 문제에 따른 북미 지역 보증 연장 조치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4. LG전자, 영업이익 20% 감소했으나 매출은 최대
LG전자가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20.9% 감소한 영업이익(7,519억 원)을 냈으나, 매출(22조 1,764억 원)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하며 역대 3분기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LG전자는 가전 구독과 소비자직접판매(D2C) 같은 사업 방식 변화와 기업간거래(B2B) 사업 가속화 등 포트폴리오 고도화로 매출 성장을 이뤄냈는데요. 특히 생활가전 부문인 H&A 사업본부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가전은 LG'라는 공식을 재확인했습니다.
5. 애플, 비전 프로 생산 대폭 축소
애플이 지난 2월 출시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의 생산을 대폭 축소했습니다. 애플의 야심작이지만, 높은 가격과 저가 경쟁 제품들로 인해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기 때문인데요. 애플은 2025년 말까지 기능은 적지만 더 저렴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차세대 고급 헤드셋 개발 작업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 얼라인, 두산에 로보틱스-밥캣 주식 교환 영구 포기 압박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얼라인)이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영구적으로 포기할 것을 공표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앞서 얼라인은 두산밥캣이 향후 주식교환 추진 여부를 재검토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라고 평가했는데요. 이창환 얼라인 대표는 포괄적 주식교환 가능성이 남아있을 경우, 두산 지배주주 입장에서 두산밥캣의 주가가 낮을수록 교환비율이 유리해지기에 주주가치가 훼손된다고 지적했습니다.
7. 유류세 인하, 연말까지 두 달 연장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말까지 두 달 연장하기로 했지만, 휘발유 유류세 인하 폭은 20%에서 15%로, 경유는 30%에서 23%로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유류세는 탄력세율을 조정해 휘발유는 리터당 164원(20%) 인하된 656원을, 경유는 174원(30%) 내린 407원을 부과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유류세 인하 폭을 일부 축소함으로써 세수 결손 규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8. 전기요금, 산업용만 9.7% 인상
전체 전기 사용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오늘부터 평균 9.7%씩 오르지만, 주택과 음식점 등에서 쓰이는 일반용 전기요금은 동결됩니다. 산업용 전기요금의 경우 대용량 고객 대상인 산업용(을) 전기요금은 10.2%, 중소기업이 주로 쓰는 산업용(갑) 전기요금은 5.2% 인상되는데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서민경제 부담과 물가에 끼치는 영향을 고려해 일반용 전기요금을 동결했다고 밝혔습니다.
9.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마감
영풍-MBK 연합과 경영권 분쟁 중을 벌이던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지난 23일 마감됐습니다. 고려아연은 24~25일에 공개매수 결과를 공개할 예정인데요. 23일 고려아연의 주가는 공개매수가(89만 원)보다 낮은 87만 6천 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공개매수 이후에도 장내 매수 및 우호 지분을 통한 지분 확보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10. SK하이닉스 노사, 임금협상 재합의 성사
SK하이닉스 생산직 노조와 사측이 올해 임금협상 잠정 협의안이 부결된 지 47일 만에 재합의를 이뤘습니다. 회사 성장에 기여한 직원들에겐 원팀 마인드 격려금으로 450만 원이 지급되고, 장기 근속장기근속 휴가도 7일에서 10일로 늘어나는데요. 또한, 배우자 출산 휴가는 출산 자녀 수와 상관없이 25일까지 지원하고, 5년 단위로 7일 지급하는 장기근속 휴가도 10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11. 서울시, 지상 철도 68km 지하화
서울시가 서울 서남권에서 동북권을 잇는 약 68km의 지상 철도 구간을 지하화하고, 기존 지상 선로를 녹지로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지상 철도의 소음 및 진동 문제, 중심지와 생활권 단절, 주변 지역 노후화 등으로 지하화를 추진한 건데요. 지하화 된 철도 구간 위에는 대규모 녹지 공간이 생기며, 서울역과 용산역 등은 민간에 매각돼 상업지역으로 개발될 예정입니다.
12. 글로벌 투자자, 신흥시장 투자에서 중국 제외 물결
중국 정부가 연이어 경기 부양책을 내놓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자들이 신흥시장 투자에서 중국을 제외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러시아 지지와 미중 갈등 격화 등 정치적 요인에 따라 중국 투자 기피 현상이 심화한 건데요. 한편, 지난 6월까지 1년간 중국에서 불법적으로 빠져나간 자금 규모가 2,540억 달러에 달하며, 중국인들의 자산 밀반출 움직임도 문제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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