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가 전기차 시대의 시작을 앞당겼다면, 이번 도요타 조작스캔들은 전기차 시대를 가속화시키는 전환점이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폭스바겐은 클린디젤을 앞세우면서 디젤차량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려고 했으나, 디젤게이트를 통해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수치 조작이 들통남으로써 결국 내연차 퇴출운동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디젤게이트는 폭스바겐뿐 아니라 자회사였던 아우디, 포르셰, 스코다, 세아트 모두 디젤게이트에 연루가 되어있었습니다. 폭스바겐은 10년 이상 조직적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을 속여 왔었습니다. 이번 도요타 조작 사태는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보다 더욱 심각한데, 이는 안전에 관한(차량충돌테스트 조작, 안전벨트 조작, 에어백 조작 등) 조작을 포함하여 다양한 영역에서의 조작이 지난 수십 년 동안(다이하츠는 30년 이상) 광범위하게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아직 자회사인 다이하츠, 히노 등 자회사에서의 직접적 조작이 밝혀졌고, 도요타(도요타인더스트리)는 아직까지 디젤엔진 조작만이 밝혀진 상태이나 현재 계속해서 일본 정부 및 제3의 기관을 통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정황상 도요타 추가적인 조작도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도요타는 전사적으로 지난 수십 년 동안 조작을 이어왔습니다. 특히 도요타는 지난 수년간 자동차 판매 증가를 위해 매우 무리한 생산량 확대를 이어왔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1,000만 대 이상의 차량 판매를 기록하면 압도적인 글로벌 1위 자동차 업체가 되었습니다.
이번 도요타의 조작스캔들은 이제 시작으로 보이며, 이는 내연차(하이브리드 포함)를 대표하는 기업인 도요타의 위기를 초래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내연차 시대에서 전기차 시대로 전환을 가속화시키는 중요한 변곡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테슬라는 모델 3 이후 7년 동안 제대로 된 신차를 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사이버트럭은 현재 양산에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폭스바겐도 전기차분야에서 시행착오를 계속해서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비해 현대, 기아차는 전기차의 성능뿐 아니라, PBV(목적기반차량)와 같은 향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등 현재 전기차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는 업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 분야에서 테슬라는 너무 고평가 되어 있고, 현대 및 기아차는 너무 저평가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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