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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국제증시

훈풍 부는 IPO 시장, 흥행 기업과 양극화 현상 집중 분석

by 트렌디한 경제 상식 2025.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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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풍 부는 IPO 시장, 흥행 기업과 양극화 현상 집중 분석
훈풍 부는 IPO 시장, 흥행 기업과 양극화 현상 집중 분석

 

1. 5월 IPO 시장, 중소형주 중심으로 뜨거운 흥행

2025년 5월, 국내 IPO(기업공개)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이달 상장한 나우로보틱스는 상장 당일 주가가 120% 급등한 데 이어, 21일 종가 기준으로 공모가(6,800원) 대비 419% 상승하는 등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원일티엔아이,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이뮨온시아, 로킷헬스케어 등도 상장 후 주가가 100~200% 이상 오르며 ‘따상’(공모가 대비 두 배 시초가+상한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같은 IPO 열풍은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2월 상장한 11개 기업 중 9개가 공모가 밴드 상단에서 가격이 결정됐고, 위너스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300%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작년 하반기만 해도 시장이 위축돼 IPO 건수는 줄고, 대형주 중심의 공모금액만 늘어나는 ‘양극화’가 두드러졌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입니다.

 

2. IPO 용어 한눈에 정리

① 기업공개(IPO, Initial Public Offering): 기업이 주식시장에 공식적으로 상장해 주식을 공개적으로 판매하는 절차를 의미

② 공모가 밴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제시된 희망가격 범위로, 실제 공모가는 이 밴드 내에서 결정

③ 청약 증거금: 공모주를 배정받기 위해 투자자가 미리 내는 금액으로, 비례 배정 또는 균등 배정 방식에 따라 공모주가 배분

 

3. 주목받는 신규 상장주 – 달바글로벌, 인투셀, GC지놈

5월에는 화제의 신규 상장주도 속속 등장했습니다.

 

① 달바글로벌: 비건 뷰티 브랜드로, 일반청약 경쟁률 1,112대 1, 증거금 7조 원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공모가는 밴드 상단(66,300원)으로 확정돼 상장 시가총액은 약 8,000억 원으로 예상됩니다.

 

② 인투셀: 항체약물접합체(ADC) 바이오텍 기업으로, 기관경쟁률 1,151대 1, 일반청약 경쟁률 2,268대 1을 기록했습니다. 공모가는 17,000원(밴드 상단)으로 확정됐고,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2,521억 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③ GC지놈: GC녹십자 계열 유전체 진단 자회사로, 5월 29~30일 일반청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공모가 밴드는 9,000~10,500원, 예상 시가총액은 2,130억~2,485억 원입니다.

 

이외에도 키스트론, 링크솔루션, 싸이닉솔루션 등 다양한 기업이 5~6월 상장을 준비 중이며, 투자자들은 증권플러스 비상장, 38커뮤니케이션, IPO스탁 등에서 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대형주 부진과 IPO 시장의 양극화

흥행에 성공하는 중소형주와 달리, 대형주는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LG CNS는 공모가(61,900원) 기준 1조 1,994억 원을 조달하며 대어로 주목받았지만, 상장 후 주가가 14% 하락했습니다. 서울보증보험 역시 2023년 상장을 철회했다가 올해 재도전했으나, 일반청약에서 경쟁률 9.07대 1, 증거금 2,000억 원 미만에 그치며 밴드 최하단(26,000원)으로 공모가가 결정됐습니다.

 

상반기 IPO 대어로 꼽히던 DN솔루션즈, 롯데글로벌로지스 등도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는 재무적 투자자(FI)와 기관투자자 간의 ‘몸값’에 대한 이견 때문으로, FI는 높은 기업가치를 원하고 기관투자자는 밴드 하단도 부담스러운 가격이라는 점에서 입장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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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025년 IPO 시장의 전망과 체크포인트

2025년 1~4월, 국내 IPO 시장은 28건의 상장으로 1조 9,125억 원의 공모금액을 조달했습니다. 건수는 다소 줄었지만, LG CNS 등 대어급 상장 덕분에 공모금액은 전년 대비 196% 증가했습니다.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 중 테크 기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IPO 시장에서도 기술·바이오 기업의 강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대형주 부진과 시장 양극화,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 등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도 IPO 시장의 흐름은 중소형주 위주의 단기 흥행과 대형주 상장 일정, 공모가 산정 방식 변화 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6. 투자자라면, IPO 일정과 기업별 경쟁력 꼼꼼히 체크

2025년 5월 IPO 시장은 중소형주 중심의 ‘따상’ 흥행과 대형주 부진이라는 양극화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달바글로벌, 인투셀, GC지놈 등 주목받는 신규 상장주와 대형주 상장 일정, 공모가 산정 방식 변화에 주목해야 하며, 투자자라면 각 기업의 성장성·기술력·시장 수요를 꼼꼼히 비교해 접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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