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유통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알리익스프레스(알리),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의 빠른 침투입니다. 작년 2월, 사용자 수 기준 알리와 테무가 각각 2위와 4위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최근 알리는 한국의 식품 시장 공략에까지 나섰습니다.
1. CJ 등에 업고 식품까지 공략하는 알리
1) CJ는 알리 손을
알리가 국내 식품 강자인 CJ제일제당(CJ)과 손을 잡았습니다. CJ는 얼마 전 납품가 책정 문제로 쿠팡과 갈라섰습니다. 알리는 CJ를 파트너로 삼고자 적극적인 구애를 펼쳐왔습니다.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서입니다.
2) 알리인데 한국에서 배송된다고?
알리의 한국 브랜드 전문관인 ‘케이-베뉴’에 햇반, 스팸, 비비고 등 CJ제일제당의 인기 제품군이 입점할 예정입니다. 작년 10월 런칭한 케이-베뉴에는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애경산업 등 생활용품 기업과 롯데칠성음료, 코카콜라, 농심 등 가공식품 업체 등이 입점해 있습니다.
3) 한국 파고드는 알리
알리는 최근 식품 사업 분야에 국내 인력을 추가로 채용하고 한국 사무실을 확장하는 등 한국 시장 공략에 적극적입니다. 재구매율이 높은 식품 시장 위주로 공략에 나섰습니다.
2. K-푸드 할인 행사로 식품시장 집중공략
1) 알리 “광고비 아껴줄게”
최근 케이-베뉴를 통해 신선식품 판매까지 시작한 알리는 사업 확장에 나섭니다. 알리는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알리에 입점한 한국의 식품 판매자를 대상으로 '3.28 행사'를 진행합니다. 식품 판매자의 주력 상품을 앱 최상단에 노출하고 메인 탭 하단 개인화 추천 목록에 실어주겠다는 계획입니다.
2) 수수료도 공짜다
수수료 전면 무료라는 파격적인 혜택도 내걸었습니다. 입점수수료와 판매수수료가 완전히 면제됩니다. 일반적인 이커머스 판매수수료(7~20%) 보다 낮은 알리의 현재 판매수수료(5~8%)마저 받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3) 최저가도 놓칠 수 없지
이번 행사에서도 알리는 저가 정책을 이어나갑니다. 알리는 광고 사업자를 선정하는 기준으로 무료 배송, 온라인상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했습니다. 행사 수혜를 누리려면 네이버나 쿠팡 등 다른 사업자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야 한다는 겁니다.
3. 국내 유통업체도 가만히 있지 않아
1) 대형마트, 위기의식 느끼나
위기감을 느낀 국내 대형마트는 일찍이 대응에 나섰습니다. 대형마트의 핵심 경쟁력은 신선식품 분야에서 나오는 만큼, 알리의 움직임을 경계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미 지난 1월, 롯데마트는 신선식품을 포함한 식료품 부문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고, 이마트는 이커머스에 대항하는 가격경쟁력을 추구합니다. 지난 1월부터 생산자에게 신선식품을 직매입해 가격을 낮추는 ‘가격 역주행’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2) 국내 이커머스도 나서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4일 G마켓은 저온 상품을 판매하는 판매자를 대상으로 콜드체인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고, GS샵 역시 불만족 시 100% 환불을 보장해 주는 신선식품 예약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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