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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거시경제

소비자물가상승률 3%대 복귀 (feat. 다시 날뛰기 시작한 물가)

by 트렌디한 경제 상식 2024.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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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상승률 3%대 복귀 (feat. 다시 날뛰기 시작한 물가)
소비자물가상승률 3%대 복귀 (feat. 다시 날뛰기 시작한 물가)

 

차츰 둔화하던 물가가 다시 날뛰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1월 3% 아래로 떨어지면서 잡히는가 싶었던 물가상승률이 한 달 만에 다시 3%대로 뛰어오른 겁니다. 한국은행이 설정한 물가 안정 목표치(2.0%)와도 멀어졌습니다.

 

1. 물가: 다시 오를게

1) 물가 상승률 3%대 복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113.77)가 1년 전 같은 달 대비 3.1% 상승했습니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개월 만에 2%대로 떨어지며 둔화세를 보였는데요. 한 달 만에 3%대로 재진입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란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물가 추이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실생활과 가장 밀접하며, 정부가 경기를 판단하는 기초자료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2) 물가 상승의 주범은?

특히 신선식품의 물가 상승세가 두드러집니다. 농산물 물가는 작년보다 20.9% 오르며 전체 물가를 0.08% P 끌어올렸습니다. 토마토와 파 가격이 각각 56.3%, 50.1% 올랐고, 신선과일은 41.2% 오르며 32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월 신선과일 상승률인 26.9%와 비교해 봐도 유독 급등했습니다.

 

3) 체감물가도 쭉쭉

생활물가지수도 3.7% 상승했습니다. 생활물가지수는 사람들이 자주 사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로 여겨집니다. 마찬가지로 작년 10월(4.5%)에 정점을 찍고 올해 1월(3.4%)까지 둔화세를 보이다가, 4개월 만에 다시 상승 폭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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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왜 이렇게 오르는 거야?

1) 도미노처럼 오르는 과일값

사과(71.0%), 귤(78.1%), 배(61.1%), 딸기(23.3%) 등 주요 과일 가격의 상승 폭이 더욱 컸습니다. 사과값이 오르는 이유는 이상기온과 사과 재배 면적의 감소로 수확량이 줄어들고, 수입이 제한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사과의 대체재인 귤 소비가 늘며 귤 가격도 덩달아 가격이 뛰었죠. 설 명절의 여파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2) 고개를 드는 국제유가

한편, 다시 오른 국제유가도 전체 물가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지난 1월, 석유류 가격은 1년 전보다 5%가량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0.2%가량 끌어내렸습니다. 2월엔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이 효과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최근에도 국제유가는 4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고, 국내 기름값은 5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향후에도 물가 상승을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3) 앞으로도 불안하다

물가 전망도 불확실합니다. 한국은행은 당분간 농산물 가격 등 생활 물가가 높은 수준을 이어갈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수입이 어려운 사과나 배 같은 과일의 가격은 다음 수확철까지는 오름세가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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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정부: 물가 잡고 만다

1) 물가 안정에 총력을

이런 가운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안정을 위해 다양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중에서도 농, 축 및 수산물의 가격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는데요. 식품업계에는 원료 가격의 하락을 식품 가격에 반영하라며 물가안정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2) 구체적으로 뭘 한다고?

정부는 사과와 배 등의 체감 가격을 40~50% 인하하기 위해 6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오렌지와 바나나 등 과일을 직수입해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수입 과일 3종에 대한 추가적인 관세 인하도 단행할 방침입니다. 다만, 사과 등 국산 과일의 대체 상품이 없다는 건 한계로 꼽힙니다.

 

3) 비상 대책반 가동!

비상 수급안정대책반을 가동해 품목별 동향을 매일 모니터링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각 부처가 현장점검 등에 나서 물가안정 분위기를 확산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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