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트럼프 BBB 법안 통과, 머스크의 강한 반발
2025년 5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Big Beautiful Bill(BBB)’로 명명된 대규모 세금·지출 법안을 하원에서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안은 바이든 행정부 시절 도입된 전기차 세액공제(30D) 등 친환경 정책을 대폭 축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 구매 보조금의 지원 기간을 기존 2032년에서 2025년 말로 앞당기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어,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제조업체에는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SNS X(구 트위터)를 통해 “이 법안은 역겹고 추잡하다”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머스크는 “법안의 내용을 제대로 읽어보면 누구도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라며, 전기차 산업과 친환경 미래에 대한 역행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로 인해 테슬라 투자자와 친환경 정책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우려와 불만이 커졌습니다.
2. 트럼프의 머스크 공개 비판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의 공개 반발에 대해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 등 공식 석상에서 직접적으로 언급했습니다. 트럼프는 “일론과는 한때 좋은 관계였지만, 이제는 잘 모르겠다”며, “그에게 많은 도움을 줬는데 실망스럽다”라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또한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서도 머스크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머스크를 옹호하는 상원의원들을 비판하며, 머스크와의 관계가 더 이상 우호적이지 않음을 내비쳤습니다.
3. 머스크의 트럼프 비난
머스크 역시 즉각 반격에 나섰습니다. X를 통해 “내 지원 없었으면 트럼프는 선거에서 패배했을 것”이라며, 트럼프를 “은혜 모르는 사람”이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머스크는 자신이 트럼프의 재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을 강조하며, 트럼프가 자신과의 협력 관계를 저버렸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 발언은 정치권과 산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고, 두 사람의 갈등이 단순한 의견 차이를 넘어선 감정적 대립임을 보여주었습니다.
4. 트럼프의 제반격
트럼프 대통령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트루스소셜을 통해 “돈을 절약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일론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을 종료하는 것”이라며, 머스크를 “미친놈”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트럼프는 머스크가 테슬라, 스페이스X 등에서 미국 정부의 보조금과 각종 계약으로 막대한 이익을 봤다는 점을 지적하며, 머스크와의 결별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로써 두 사람의 관계는 완전히 파국으로 치달았습니다.
5. 머스크의 피니쉬 블로우(feat. 엡스타인)
머스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트럼프가 엡스타인 파일에 포함되어 있다”라고 폭로했습니다. 엡스타인 사건은 미성년 소녀들을 성착취한 범죄로,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준 이슈입니다. 머스크는 트럼프가 해당 사건과 연루됐다는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며, 트럼프를 압박했습니다. 이 폭로는 정치권과 언론, 그리고 대중 사이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고, 트럼프의 도덕성과 신뢰성에 대한 논란을 더욱 증폭시켰습니다.
6. 시장 충격: 비트코인·테슬라 주가 급락
이처럼 미국 정치와 경제를 대표하는 두 인물이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금융 시장도 즉각적으로 반응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머스크와 트럼프의 갈등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급락했고,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 가격도 동반 하락하는 등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확산되었습니다.
특히 테슬라의 경우,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머스크의 정치적 리스크가 겹치면서 주가 하락폭이 더욱 컸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두 사람의 공개 설전이 미·중 무역전쟁, 글로벌 경기 둔화 등과 맞물려 금융 시장에 추가적인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7. 트럼프와 머스크, ‘브로맨스’에서 전면전으로
한때 대선 승리의 ‘최고 동맹’으로 불렸던 트럼프와 머스크는 2025년 들어 정치·경제적 이해관계 충돌로 완전히 결별했습니다. 트럼프의 감세·지출 법안이 전기차 산업과 친환경 정책을 희생양으로 삼으면서, 머스크는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트럼프 역시 머스크의 공로를 일축하며 강하게 반격했습니다.
두 사람의 공개 설전은 미국 정치권과 산업계, 투자 시장에까지 큰 파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들의 싸움이 미국 정책과 글로벌 경제, 그리고 테슬라와 같은 혁신 기업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싸움은 단순한 개인적 감정 대립을 넘어, 미국의 정책 방향과 산업 구조, 그리고 글로벌 경제 질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이슈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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