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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국제증시

도요타 쇼크로 흔들리는 일본 (feat. 도요타 스캔들의 파장)

by MINK1016 2024.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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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쇼크로 흔들리는 일본 (feat. 도요타 스캔들의 파장)
도요타 쇼크로 흔들리는 일본 (feat. 도요타 스캔들의 파장)

 

도요타는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 1위, 자동차 시장 점유율 10%에 빛나는 완성차 기업입니다. 하지만 성능 및 안전 테스트 결과 조작 등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른바 '도요타 스캔들'이 일본 경제를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1. 도요타, 엔진 성능 조작

1) 엔진 성능 테스트, 조작으로 통과

지난 1월 30일, 도요타의 부품 전문 자회사인 도요타자동직기가 디젤 엔진의 성능을 조작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성능 테스트에서 ECU(전자제어장치)를 조작해 차량의 출력을 높게 나오게 만든 겁니다. 이에 랜드크루저, 렉서스 LX500 등 이 엔진을 탑재한 10개 차종의 출하가 중단됐습니다.

 

2)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도요타의 성능 조작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17년엔 자회사인 스바루가 배출가스와 연비 데이터를 조작했다가 적발됐습니다. 이후 이어진 정부 실태조사 결과, 도요타가 5%가량 지분을 보유한 스즈키, 마쓰다도 연비 조작이 적발됐습니다.

 

3) 6년간 조작

2022년엔 자회사인 히노차의 조작 논란도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2016년부터 6년간 연비와 배출 가스 시험 결과를 조작해 왔습니다. 테스트 도중에 정화 장치를 새 제품으로 교체하거나, 측정 장치를 조작해서 배출 가스 양은 줄이고 연비는 좋아 보이게 한 것입니다. 해당 엔진은 2022년까지 11만 대가 넘는 차량에 탑재됐는데요. 이에 논란이 커지자, 히노차 회장이 나서서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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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회사 대형 조작 스캔들 터지기도

1) 34년 동안 174건 조작

작년엔 자회사 다이하쓰에서 대규모 성능 조작 스캔들이 터졌습니다. 충돌 테스트, 배기가스, 연비시험 등 25개 항목에서 34년 간 174개의 데이터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모델 한 대당 평균 2~3개의 조작이 발생한 것으로, 사실상 대부분의 차량이 안전 테스트를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2) 발단은 내부 고발

다이하쓰 성능 조작 논란은 내부 고발을 통해 외부로 알려졌습니다. 작년 4월, 다이하쓰가 8만 8천 대의 경차에 대한 측면 충돌 테스트 결과를 조작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조사 결과, 충돌 테스트에 사용된 부품과 실제 판매되는 자동차 부품이 다르다거나, 운전석 충돌 테스트 결과가 조수석 테스트 결과로 대체되는 등 수많은 부정이 드러났습니다.

 

3) 타이머로 에어백 조작까지

가장 충격적인 건 에어백 충돌 검사 조작이었습니다. 원래 사고가 나면 자동차의 에어백 내 충격 센서가 이를 감지해 에어백을 자동으로 터트립니다. 다이하쓰는 센서 개발이 늦어지자, 타이머를 설치해 두고 충돌 타이밍에 맞춰 에어백을 터지게끔 해 검사를 통과했습니다.

 

4) 생산 중단에 사과까지

결국 다이하쓰는 작년 12월 26일 일본 4개 공장 생산라인 모두 가동을 중단하고 전 차종 출하를 중단했습니다. 사장까지 나서서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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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흔들리는 도요타, 일본 경제도 긴장

1) 도요타, 품질 경영의 몰락

도요타 자동차를 둘러싼 악재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작년 12월에는 센서 불량으로 에어백이 제대로 터지지 않는 결함이 발견돼 전 세계에서 캠리 등 112만 대의 차량을 리콜한 일도 있었습니다. 지난 1월엔 내구성 문제로 최근 생산한 차량 79만 대, 에어백 폭발 가능성으로 노후 차량 5만 대를 리콜하기로 하는 등 문제가 끊이지 않습니다. 연이은 사건·사고에 도요타의 고품질 이미지에도 균열이 일 전망입니다.

 

2) 성과중심주의가 문제

도요타를 둘러싼 연이은 논란의 배경으로 성과에 집착하는 목표지향적 문화, 비판이 어려운 상명하복 문화가 꼽힙니다. 신차 개발 기간과 인원이 부족해도 양산일을 준수하라는 지시가 내려오면 이를 무조건 준수해야 했다고 합니다. '세계 1위', '1,000만 대 생산'이라는 화려한 수식어 뒤엔 인력 쥐어짜기와 성능 검사 조작이 있었던 것입니다.

 

3) 도요타 본사는 모르쇠

꼬리 자르기식의 사과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작년 성능 조작 사건 당시 다이하쓰만 사과하고, 도요타는 옆으로 빠져 있었습니다. 도요타는 각종 사건·사고를 매번 자회사 직원 개개인의 양심 문제로 치부해 오곤 했습니다.

 

4) 일본 경제도 타격

도요타 쇼크는 일본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전망입니다. 다이하쓰 등의 생산 중단으로 자동차를 포함한 수송기계공업의 생산예측지수가 10.6P 하락했습니다. 도요타의 감산이 올해 일본 국내총생산(GDP)을 0.4% P 끌어내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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