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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국제증시

미국 2월 CPI 발표에 따른 주식시장의 향방 (feat. 높은 물가 상승률)

by MINK1016 2024.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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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월 CPI 발표에 따른 주식시장의 향방 (feat. 높은 물가 상승률)
미국 2월 CPI 발표에 따른 주식시장의 향방 (feat. 높은 물가 상승률)

 

미국 노동부가 지난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발표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의 향방이 결정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기회의를 한 주 앞둔 터라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전망치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을 보였지만, 시장의 충격은 크지 않았습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란 미국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 산하의 위원회로, 경제 상황에 맞게 기준금리를 조절합니다. 코로나19 확산 직후처럼 시중에 돈이 돌지 않을 때는 금리를 낮춰 돈을 풀고, 요즘과 같이 인플레이션이 심하면 금리를 올려 돈을 거둬들입니다.

 

1. 전 세계가 집중하는 미국 물가

1) 1월보다 더 올랐대

지난 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3.2%, 전월 대비 0.4% 올랐습니다. 1월 CPI 상승률(3.1%, 0.3%) 보다 높은 수준으로, 전문가 예상치(3.1%, 0.4%)마저 웃돌았습니다.

 

2) 주거비와 에너지가 원인

물가를 올린 주범은 주거비와 에너지 비용이었습니다. 전월 대비 0.4% 오른 주거비와 전월 대비 3.8% 오른 휘발유가 물가 상승 요인의 60%를 차지했습니다. 중고차 가격과 의류, 보험료, 항공료 가격도 줄줄이 올랐습니다.

 

3) 끈적한 물가에 비상

예상보다 높게 나온 미국 CPI는 좀처럼 미국의 물가가 잡히지 않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목표로 삼는 물가상승률 2% 달성은커녕 2%대 진입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물가상승률을 3%에서 2%로 내리는 ‘라스트 마일’(최종 구간)이 8%에서 3%로 내리는 것보다 어려울 것이란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란 미국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물가와 고용 안정을 위해 노력합니다. 특히 이자율을 조정해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조절하는 '통화정책'을 주관합니다. 매해 8번의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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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장은 놀라지 않아

1) 거꾸로 가는 증시

다만, 시장 충격은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뉴욕증시는 오히려 강세였습니다. 미국 증시 3대 지수로 불리는 S&P500 지수(+1.12%),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61%), 나스닥 지수(+1.54%) 모두 전장 대비 상승했습니다. 특히 S&P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2) 어떻게 이런 일이

이는 CPI 상승률이 시장을 실망시킬 만큼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3.8%, 전월 대비 0.4% 오른 근원 CPI는 전문가 예상치(3.8%, 0.3%) 보다 살짝 높았고, 전월 상승률(3.9%, 0.4%)보다는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물가가 서서히 둔화세에 접어들었으며, 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꺾을 정도는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근원CPI란 에너지나 식료품 등 일시적 외부 요인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물가 지수입니다. 장기적이고 기초적인 물가 추세를 보여줍니다.

 

3) 중요한 건 엔비디아?

주가 상승에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의 호실적도 한몫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 매출이 12% 증가했고,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7%가량 개선된 겁니다. 이에 최근 급락했던 엔비디아의 주가가 다시 7% 이상 올랐고, AMD(+2.2%), 마이크론(+3.0%), 슈퍼마이크로컴퓨터(+7.66%)도 덩달아 급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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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야?

1) 꺾이지 않는 6월 인하론

이번 CPI 발표 이후에도 6월 기준금리 인하론에 대한 기대는 여전합니다. 시장에선 6월에 기준금리를 내릴 확률을 67% 정도로 내다봅니다. CPI 발표 이전(70% 수준)과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여기에 최근 미국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까지 나오면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는 중입니다.

 

2) 3월 FOMC에 주목하자

주식시장은 오는 19~20일(현지 시각) 예정된 3월 FOMC 정기회의에 주목하는 모양새입니다. FOMC는 매 회의 때마다 각 위원들이 생각하는 금리 전망을 점도표로 만들어 발표합니다. 올해 세 번의 금리 인하가 있을 거라고 내다본 작년 12월의 예측이 계속 유지될지가 관건입니다.

 

3) 오늘만 같아라

큰 이변이 없다면 당분간 AI주를 중심으로 한 증시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엔비디아는 오는 18일(현지 시각) 세계 최대 규모의 AI 개발자 콘퍼런스 ‘GTC2024’를 개최합니다. 고성능 AI 칩 ‘H100’의 후속작인 ‘H200’과 함께 차세대 라인업인 ‘B100’ 등이 공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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