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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거시경제

국제 거시경제: 영란은행 기준금리 5.25%로 동결, 일본은행 초저금리 정상화 압박, 연준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기준금리 인상 시사, 채권투자 3년 연속 손실 경고 및 경제 낙관론 비판

by MINK1016 2023.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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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란은행(BOE), 기준금리 5.25%로 동결
영란은행(BOE), 기준금리 5.25%로 동결

 

1. 영란은행(BOE), 기준금리 5.25%로 동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경기침체 신호에 밀리면서 영란은행(BOE)이 30여 년 만에 가장 공격적인 금리 인상 행진을 일단 멈췄습니다. 2021년 12월부터 14차례 연속 인상을 단행해 온 영란은행(BOE)은 기준금리를 5.25%로 동결했습니다. 통화정책위원회(MPC) 위원 5명이 동결을 찬성했고 4명은 5.5%로 25bp 인상을 원했습니다. 캐스팅 투표권을 갖고 있던 앤드류 베일리 총재는 동결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BOE는 정책이 잠시 중단됐을 뿐이며 목표치 2%보다 3배 이상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떨어지지 않을 경우 대응할 방침임을 시사했습니다. 통화정책위원회 MPC는 2025년 2분기에 2% 물가안정 목표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비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 7.0%을 크게 하회하며 18개월 이내 최저치인 6.7%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나자 투자자들은 영란은행(BOE) 금리가 이미 정점에 도달했을 수도 있다는데 베팅했고, 이에 동의하는 이코노미스트들도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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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들은 영란은행(BOE)의 금리 인상이 아마도 끝난 듯 보인다며, 끈질긴 인플레이션 신호가 나올 경우 추가 인상 가이던스를 계속 내놓겠지만 지표가 비둘기파 쪽으로 방향을 돌린 만큼 금리 인상을 재개해야 할 정도로 심각해지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영란은행(BOE) 금리는 2024년 하반기까지 현 수준에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일본은행(BOJ), 초저금리 정상화 압박
일본은행(BOJ), 초저금리 정상화 압박

 

2. 일본은행(BOJ), 초저금리 정상화 압박

1970년부터 집계된 국제결제은행(BIS) 자료에 따르면 엔화의 가치가 인플레이션 감안 시 광범위한 다른 통화 대비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엔화는 8월에만 1.5% 절하된 것으로 국제결제은행(BIS) 자료에 나타났습니다. 소위 실질실효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임금 상승세가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일본인들이 수입 재화와 서비스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는 초저금리를 고수해 온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을 정상화해야만 한다는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일본은행(BOJ)은 지난 7월 일드커브 통제(YCC) 정책을 조정하면서 환율을 고려했었습니다. 이번 금요일 회의에서는 현재의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올해 들어 약 12% 하락해 G-10 통화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마켓(State Street Global Markets)의 마이클 멧칼프(Michael Metcalfe)는 엔화가 “여전히 너무 싸다”라며, “엔화 약세는 도움이 되기보다 오히려 방해물이 되었다. 적어도 추가 엔화 약세를 막아야 한다는 근거가 다시 한번 강해지고 있다”라고 진단했습니다.

 

연준,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연준,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3. 연준,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제임스 불러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은총재는 인플레이션의 부활 리스크에 대비해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리고 더 높게 유지해야만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재 퍼듀대학교 경영대학원 학장인 불러드는 “특히 근원 인플레이션이 적절한 속도로 계속 하락해 FOMC가 합리적인 시간 내에 2% 인플레이션으로 확실히 돌아갈 수 있도록 일종의 보험으로서 그렇게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연준위원들이 강력한 경제와 탄탄한 노동 시장을 고려할 때 금리가 더 오랫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한 점은 매우 이치에 맞는다며, “연착륙에 대한 전망은 매우 좋지만 인플레이션이 2%로 회복될 때까지는 아직 착륙한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빌 그로스, 채권투자 3년 연속 손실 경고
빌 그로스, 채권투자 3년 연속 손실 경고

 

4. 빌 그로스, 채권투자 3년 연속 손실 경고

한때 채권왕으로 불리며 핌코의 최고투자책임자를 지냈던 빌 그로스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 하더라도 채권투자자들의 고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주 FOMC 결정 전에 작성되고 현지시간 목요일 발표된 투자 전망 보고서에서 그는 “헬리콥터 머니”나 다름없는 정부의 막대한 지출로 인해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재정 적자 확대로 채권 시장이 전례 없는 3년 연속 손실을 향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에게 미국채와 회사채 보유를 줄이고 원유와 천연가스 등에 집중한 마스터 리미티드 파트너십(Master Limited Partnerships)을 추천했습니다. 연준이 내년 금리를 인하한다고 해도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 아래로 내려가기 힘들 수도 있다는 주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정부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소비 지출을 자극해 인플레이션을 길들이기 어려운 데다가 10년물 금리가 이미 2% 인플레이션 세계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래리 서머스, 연준의 경제 전망 낙관론 비판
래리 서머스, 연준의 경제 전망 낙관론 비판

 

5. 래리 서머스, 연준의 경제 전망 낙관론 비판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연준 위원들의 최근 경제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며, 가파른 인플레이션과 저조한 성장에 놀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연준은 상당히 너무 낙관적”이라며,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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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현지시간 수요일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높이고 올해 근원 인플레이션 추정치를 낮췄습니다. 또한 근원 인플레이션이 내년 말이면 2.6%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파월 연준의장이 전일 FOMC 기자회견에서 연착륙이 기본 시나리오가 아니라며 통화정책을 신중하게 가져가겠다고 말한 데 대해 서머스는 파월이 “포워드 가이던스”를 버리고 지표와 전망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한 점은 칭찬할만하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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