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기개발/경제정보

미-중 갈등의 시대 속에서 투자 방향 찾기 (feat. 미국과 중국)

by MINK1016 2023. 12. 25.
반응형

미-중 갈등의 시대 속에서 투자 방향 찾기 (feat. 미국과 중국)
미-중 갈등의 시대 속에서 투자 방향 찾기 (feat. 미국과 중국)

 

미-중 갈등은 앞으로 상당 기간 동안 협력과 견제가 공존하는 ‘양전’의 형태를 띨 것입니다. 지난 20년간 미국과 중국 중심으로 급속하게 펼쳐진 세계화 속에서 각국은 서로 얽히고설킨 무역 관계에 매여 있으며, 거의 모든 산업에 걸쳐 글로벌 공급망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2001년 중국이 WTO에 가입한 이후로 세계경제는 미국과 중국 두 나라가 중심이 되어 완성한 공급망 밸류체인 하에서 움직였습니다. 두 나라는 자신의 이익을 꼬박꼬박 챙기면서도 동시에 상대의 약점을 눈감아주는 양국의 밀월 관계가 10년 넘게 이어졌습니다. 기축통화국 미국은 필요할 때마다 달러를 발행해서 중국의 물건을 샀고, 중국은 물건을 제공한 대가로 받은 달러로 미국의 채권을 꾸준히 사들였습니다. 이른바 ‘차이메리카(Chimerica)’라 불리는 밸류체인의 핵심이 이런 양상이었습니다. 이 같은 글로벌 밸류체인 구조에서 최대 수혜자인 중국은 빠르게 G2로 올라섰습니다.

 

반응형

그러나 트럼프정부 집권 이듬해인 2018년부터 미-중 무역 갈등이 시작되었습니다. 갈등을 넘어 전쟁이라는 표현이 더 적당하다 싶을 만큼 두 나라의 관계는 냉랭합니다. G2의 ‘전쟁’은 세계경제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상대국이 수출하는 상품에 높은 관세를 매기는 조치에 불과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두 나라는 전방위적인 분야에 걸쳐 서로 견제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절대 건드려서는 안 되는 대만 문제와 중국 내부의 인권 문제까지 공론화하며 갈등을 키우고 있고, 중국은 미국채 매입 중단과 위안화 결제 등 통화 전쟁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응수하고 있습니다.

 

서로의 이익을 담보로 생산과 소비(시장) 역할을 맡으며 만들어진 중국과 미국의 글로벌 밸류체인에도 많은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주로 소비국이었던 미국은 자국 혹은 북미 지역에 제조업 공급망을 구축해 세계 생산 공장인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고 합니다. 한편 중국은 예전처럼 수출이 여의치 않을 거라는 판단에 따라 14억 인구가 중국 내 생산품을 소비하는 내수 진작 정책으로 꽉 막힌 외부 환경 제약을 돌파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 단단하게 구축된 미국, 중국 중심의 밸류체인이 한순간에 와해될 거라고 보는 시각은 드뭅니다. 비록 겉으로는 두 나라의 다툼과 갈등이 심할지라도, 속으로는 서로의 손을 뿌리칠 수 없는 관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은 서로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미국정부가 중국과의 관계를 결코 완전한 냉전으로 몰고 갈 수 없음을 인지해야 합니다. 이는 아주 간단한 상식에 기반합니다. 중국은 전 세계 생산능력의 28.37%(4조 달러)를 담당하고 있으며 미국은 16.65%(2.3조 달러)를 담당합니다. 미국, 일본(1조 달러), 독일(8,000억 달러)의 생산능력을 합해야 겨우 중국에 맞먹는 수준입니다. 이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세계는 높은 물가에 시달리든지, 아니면 공급 패닉으로 멈추든지 둘 중 하나의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728x90

중국과의 무역 관계로 미국의 소비자들도 큰 이득을 본다는 것은 지난 3년간의 미-중 무역 전쟁에서 증명되고 있습니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의하면 중국에서 수입하는 비중이 1% 증가할 때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3% 감소합니다. 미국의 대중국 수출도 중국이 2001년 WTO에 가입한 이후로 무려 548%나 증가했습니다. 중국을 빼면 같은 기간 미국의 수출은 고작 84% 증가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의 중요한 고객이며, 중국 또한 미국의 가장 큰 고객입니다. 따라서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과거 미국과 구소련처럼 냉전 관계가 될 수 없으며, 전략적 경쟁 관계지만 협력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현재 미-중 관계는 협력적 대결 관계가 형성되어 있어 경쟁의 성격이 더욱 뚜렷하고 주도적일 뿐입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에 숨겨진 국문과 흐름 (feat. 투자 전 꼭 확인해야 할 사항)

1. 자기자본이익률(ROE)에 숨겨진 국문과 흐름 투자 시 참고하는 여러 가지 자료와 지표들 중 내재가치 개념과 ROE만큼은 꼭 기억해야 합니다. 어떤 투자든 ROE에서 출발해 ROE로 끝난다고 보면 됩니

mkpark01.tistory.com

 

 

투자, 시대적 흐름에 베팅하는 일 (feat.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삶)

1. 시대적 흐름을 안다는 것 이제 먹고사는 문제에서 벗어나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삶을 살겠다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많은 사람이 경제적 자유를 만들어내려고 고군분투하는 시대입니다. 경

mkpark01.tistory.com

 

 

2024 경제 전망 분석 총정리 (feat. JP모건부터 보스턴컨설팅그룹까지)

1. 은행권 분석 자료 (미국) 1) J.P. Morgan https://shorturl.at/eltPT 2) J.P. Morgan Private Bank https://shorturl.at/eyzHK 3) Goldman Sachs https://shorturl.at/gqLX2 4) Goldman Sachs Asset Management https://shorturl.at/mCSW1 Asset Management Outlo

mkpark01.tistory.com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