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블랙록도 금리 인하 낙관론 경고
골드만삭스에 이어 블랙록도 내년 연준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낙관론이 지나쳐 보인다고 경고했습니다. 일부 트레이더들이 연준의 첫 인하 시기를 이르면 내년 1분기로 보고 있지만, 블랙록은 통화정책 완화가 내년 중반에 가서야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물 채권에서 한발 물러서라고 조언했습니다. “이 같은 희망이 실망으로 바뀔 리스크가 있다”라며, “더 높은 금리와 변동성이 새로운 체제를 규정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시장이 연착륙 희망과 침체 두려움 사이에 있지만, 경제가 팬데믹으로부터 정상화되고 구조적 요인에 의해 바뀌고 있다는 점을 간과함에 따라 경기 주기적 시각과 구조적 현실 간의 괴리로 변동성이 초래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2. 아폴로, ‘연준, 경제 도울 총탄 충분’과 엘-에리언, ‘시장 오판’
제임스 젤터 아폴로 자산운용 공동 대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높게 유지함으로써 경제 상황이 악화될 경우 “필요한 만큼 쓸 수 있는 장전된 총”을 보유하게 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상황이 심각해질 때 중앙은행이 금융시장 구원투수로 나설 것이라는 소위 ‘연준풋(Fed put)’ 기대가 시장에 다시 등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알리안츠 수석 경제 고문인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연준이 금리 정책의 메시지 전달에 있어 주도권을 잃고 있다며, 금융시장이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오판을 하고 있어 연준이 그 기대를 조정해 선제적 안내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3. 내년 금리 인하 대비 수요에 통화 헤지 비용 급등
트레이더들이 내년 금리 인하 전환 시기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와 중앙은행 회의를 대비함에 따라 통화 변동성을 헤지 하는 비용이 급등했습니다. 미국의 고용보고서와 인플레이션의 발표가 맞물린 가운데, 유로-달러 환율의 1주일 내재변동성은 8.63%로 상승. 연준과 일본은행(BOJ)의 금리 결정 회의가 걸쳐 있는 향후 2주 동안 달러-엔 환율의 급변에 대비한 헤지 비용 역시 11.80%로 7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중앙은행들이 종종 경제 지표에 따라 금리를 결정하겠다고 말하면서 올해 남은 지표 발표와 통화정책회의에 시장이 더욱 주목하고 있습니다.
4. 무디스, 부채 우려에 중국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중국 부채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무디스가 중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습니다. 다만 중국 국채에 대한 장기 신용등급은 A1으로 유지했습니다. 무디스는 중국이 재정 부양책을 통해 지방 정부와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도우려 하면서 중국 경제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전망 강등 발표 직후 무디스의 판단에 “실망했다”면서, 중국 경제는 “회복력이 뛰어나고 잠재력이 크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부동산 침체에 따른 파장이 잘 통제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5. 선진국 인플레이션, 2년 이내 최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물가상승률이 2년 이내 최저 수준으로 하락함에 따라 선진국 경제가 수십 년 이내 최악의 인플레이션 위기를 이겨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주요 7개국(G-7)을 포함한 38개국으로 구성된 OECD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10월 전년비 5.6%으로 9월 6.2%에서 크게 둔화되었습니다. 식료품 가격 압력이 빠르게 줄어들고 에너지 가격이 하락한 영향입니다. 물가 진정세가 유로존 경제 부진 신호와 맞물리면서 중앙은행들이 당초 예고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시일 내에 통화정책 완화가 단행될 것이라는 베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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