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재닛 옐런, 7월 중국 방문 계획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7월 초 베이징을 방문해 첫 고위급 경제 대화를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4월 재닛 옐런은 수개월에 걸쳐 중국 방문을 준비해 왔지만 양국 간 관계가 올해 초 정찰풍선으로 악화되면서 "적절한 시기로 연기되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최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외교정책 수뇌부를 만나 긴장 완화를 모색한데 이어 재닛 옐런도 중국 경제사령탑 교체 후 첫 대화를 나눌 예정입니다.
동시에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의 특정 대중 투자를 규제하고 어쩌면 차단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빠르면 7월 말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내부 논의에서 밝혔습니다. 거의 2년에 걸쳐 준비해 온 대중 투자 규제는 반도체와 인공지능, 퀀텀 컴퓨팅 등 첨단기술 분야가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백악관은 지난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주요 동맹국에게 미국의 접근방식에 대해 설명했으며 모든 국가가 대체로 그 개념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한 미국 정부 관료는 현지시간 월요일 재닛 옐런의 방중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행정명령이 아직 완성되지 않아 발표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2. 달러-엔 당국개입 경계
달러-엔 환율이 143엔을 넘은 가운데 T. 로우 프라이스(T. Rowe Price)의 글로벌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쿠엔틴 피츠시몬스는 150엔선이 “상당히 예민해 보인다”라고 진단했습니다. 작년 9월 일본은행(BOJ) 회의 직후 달러-엔 환율이 146을 향하자 일본 외환당국이 개입에 나섰고, 이후 빠르게 반등해 152엔을 시도하자 10월에 추가로 엔화를 매입했었습니다.
칸다 마사토 일본 재무관은 월요일 최근 외환시장 움직임이 급속하고 일방적으로 보인다며, “과도한 움직임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싶다. 환율과 관련해 모든 옵션을 배제하지 않겠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연준이 계속해서 금리를 올리고 추가 긴축을 예고한 반면 BOJ는 초완화 기조를 고수함에 따라 엔화는 올해 달러 대비 8% 넘게 절하된 상태입니다.
쿠엔틴 피츠시몬스는 달러-엔 환율이 작년 9월과 10월 목격했던 개입 수준에 진입하고 있다며, 당국 개입 시 엔화가 지지를 받겠지만 문제는 BOJ 통화정책 스탠스와 반대라는 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엔화는 (BOJ) 통화정책이 지나치게 완화적임을 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물가 압력을 고려할 때 올해 BOJ 정책 피봇이 예상된다며, 예상치 못한 외환시장 개입은 보다 공식적인 정책 변경을 재촉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3. 독일, 경제 회복에 어려운 상황
유럽 최대 경제인 독일이 최근의 침체로부터 회복을 굳히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 독일 기업들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Ifo 경제연구소의 기업 기대 지수가 6월 83.6으로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시장 예상치 88.1을 하회하며 지난달 수정치 88.3에서 크게 하락했습니다. 기업 환경지수와 현재 평가 지수 역시 각각 88.5와 93.7로 하락했습니다.
Ifo의 클레멘스 퓌스트 연구소장은 “무엇보다 제조업 분야의 약세가 독일 경제를 풍랑으로 밀어 넣고 있다”라고 진단했습니다. 중국의 부진한 수요에 독일 제조업이 타격을 입으면서 분데스방크는 올해 성장률을 0.3% 하락으로 전망했습니다. 분데스방크는 월요일 보고서에서 기저 물가 압력이 당분간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독일 정부는 현재 12유로인 시간당 최저임금을 2단계에 걸쳐 2025년 초에 12.82유로로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4. 미국, 증시 리스크 경고
월가의 대표적 약세론자인 모간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 주식이 조만간 갑작스러운 매도세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S&P 500 지수가 올해 말 3900포인트로 밀린 뒤 내년 2분기에 4200선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순풍보다 역풍이 훨씬 강해 대규모 조정이 나타날 리스크가 드물게 높다”라고 우려했습니다.
모간스탠리는 S&P 500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올해 185달러로 시장 평균치 220달러보다 낮게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사상 최대 수준의 미국채 발행과 재정 지원 후퇴에 따른 유동성 악화도 증시에 악재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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