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브렌트유, 7월 이후 첫 80달러 하회. 금리 인하 베팅 지지
국제유가가 수요 약화 지표 속에 하락. 유가 약세 흐름이 지속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되며 시장의 금리 인하 베팅을 지지할 가능성 있습니다. 채권 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을 보여주는 미국 2년과 10년 만기 BEI도 덩달아 하락했습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에서 정제 마진이 줄어들고 석유 및 연료 재고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항공 여행은 아직 크게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중국 당국의 부양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업과 소비자들의 신뢰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2. 영란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베팅에 반박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는 당분간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통화정책을 장기간 제약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꺾으려 했습니다. 베일리의 발언에도 시장 기대는 거의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트레이더들은 내년 BOE 금리 인하 베팅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한편 요하임 나겔 분데스방크 총재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언제 금리 인하를 시작해야 할지에 대한 논의가 시기상 너무 빨라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그 같은 논의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가브리엘 매크루프 ECB 정책위원 역시 ECB가 금리 인하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주장했습니다.
3. IMF 유럽 연착륙 전망
국제통화기금(IMF)은 1년 넘게 지속된 금리 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더라도 유럽 경제가 붕괴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습니다. IMF는 “유럽은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연착륙이 예상된다”라며, 유럽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1.3%, 내년 1.5%로 제시.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급등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정상 수준으로 되돌아오려면 여러 해가 걸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따라서 제약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인플레이션을 합리적 기간 내에 목표로 되돌리는데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인플레이션 지속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데다 너무 일찍 통화정책을 완화할 경우 그 비용이 상당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4. 파월 의장, 전망 유연성 주문과 쿡 연준 이사의 지정학적 긴장 우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를 예측하는 데 있어 전통적인 복잡한 수학적 시뮬레이션을 뛰어넘어 사고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적인 힘은 유연성 및 민첩성과 결합되어야 한다”며, “우리 경제는 유연하고 다이내믹하며, 글로벌 금융위기나 팬데믹과 같은 예상치 못한 충격에 종종 영향을 받는다. 그런 경우 전망가 들은 분석모델 틀에서 벗어나 고민해야 한다”라고 조언했습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러시아와 중동, 중국 등이 관련된 지정학적 긴장이 인플레이션 상승과 같은 글로벌 시장에 광범위한 부정적 파급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5. 캐나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열어둬
캐나다 중앙은행의 일부 정책위원들이 지난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는 주장을 했지만, 일단 당분간 인내심을 갖고 금리를 동결한 뒤 추후에 추가 긴축을 다시 고민하자는데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사록에 따르면 6명으로 구성된 정책위원회는 통화정책 작동이 더욱 효력을 발휘함에 따라 경제의 수요와 공급이 다시 균형을 찾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 금리를 충분히 올렸다는 판단과 더불어 확실한 물가 진정을 확인할 때까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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