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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거시경제

한국-UAE 협력 강화를 위해 방한한 UAE 대통령 (feat. 양해각서 체결)

by 트렌디한 경제 상식 2024.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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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UAE 협력 강화를 위해 방한한 UAE 대통령 (feat. 양해각서 체결)
한국-UAE 협력 강화를 위해 방한한 UAE 대통령 (feat. 양해각서 체결)

 

작년 1월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데 이어, 지난 28~29일 무함마드 빈 자이드 나하얀 UAE 대통령이 한국을 답방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UAE 국기 색깔 중 하나인 녹색 넥타이를 맨 채 무함마드 대통령을 맞았습니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축하 비행을 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최고 예우로 맞이한 이번 국빈 방문에서 한국과 UAE는 각각 어떤 실익을 챙겼을까요?

 

1. UAE 대통령 방한, 왜 중요한데?

1) MOU가 19건

지난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대통령은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이후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경제 및 투자, 원자력, 국방,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이 마련됐습니다.

 

양해각서(MOU)란 계약을 체결하기에 앞서 계약 주체 간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고 교섭한 결과에 대해 합의한 내용을 담은 문서입니다. 보통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MOU 체결이 그 자체로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며, MOU가 본 계약으로 이어지는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2) 제2의 중동 붐을 위해

최근 중동은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한 산업 대전환을 추진 중입니다. 이에 석유화학과 신재생 에너지, 도로 교통 등의 부문에서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진행합니다. 특히 UAE는 탄소·폐기물·내연기관 자동차가 없는 지속 가능한 도시 '마스다르 시티'를 개발 중입니다. 아즈반 태양광 사업 같은 초대형 신재생에너지 발전 건설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죠. 아즈반 태양광 사업은 1조 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해 태양광발전소를 짓는 사업입니다.

 

3) 기업 총수 총출동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우리나라 재계 주요 총수와 무함마드 대통령의 만남도 성사됐습니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UAE와의 산업 협력과 향후 수주 기회를 넓히려는 것입니다. 이미 UAE와 협력 관계를 맺은 대기업은 추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고, 하이브와 무신사 등이 기업 소개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고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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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상회담의 결과는?

1) 투자 약속 꽁꽁 걸어 잠그기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대통령은 UAE가 약속한 투자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작년 1월, 윤 대통령의 UAE 방문 당시 무함마드 대통령은 한국에 300억 달러(약 40조 9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현재 UAE 국부펀드를 비롯한 UAE 기관들이 투자 유치를 확정하고 6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검토 중입니다.

 

2) 우리 기업 일감이 와르르

이번에 체결된 MOU로 주목할 만한 건 에너지 분야입니다. 우리나라 기업의 일감 수주에 청신호가 켜진 겁니다.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은 약 15억 달러(약 2조 원)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와 대형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을 최소 6척 수주하는 내용의 건조의향서를 체결한 덕분입니다.

 

3) 원전 협력도

또한, 한국은 지난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로 세계 원전 수출국 6위에 올랐습니다. 이를 계기로 UAE 역시 아랍 국가 최초로 상용원전 보유국이 됐습니다. 양국은 지난 협력 성공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후속 원전 건설에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전력과 UAE원자력에너지공사는 ‘제3국 원전시장 공동지출 협력 MOU’를 체결하며 60일 이내에 공동작업반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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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가까워지는 한국과 UAE

1) CEPA 체결, 그게 뭔데

가장 큰 성과는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체결입니다. 인도와 인도네시아에 이어 아랍 국가 중에선 처음으로 맺은 CEPA입니다. CEPA가 체결되면 양국의 교역 여건이 대폭 개선됩니다. 시장의 약 90%를 상호 개방하기 때문입니다. 한국과 UAE는 앞으로 10년간 교역 품목의 약 90%에 대한 관세를 철폐할 계획입니다.

 

2) 넓어지는 수출길

우리나라가 UAE에 주로 수출하는 품목으로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전자기기 등이 꼽힙니다. 전기차 중 10인승 이상 대형차와 화물차의 관세는 즉시 철폐됩니다. 무기류와 천궁 미사일 역시 중동 주력 수출품입니다. 이번에 체결된 CEPA에는 무기류 역시 즉시 철폐 품목에 포함됐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방산 기업의 UAE 진출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3) 원유 걱정 덜어질까

한편, 우리나라가 UAE에서 주로 수입하는 품목은 단연 원유와 석유 제품입니다. 현재 원유에 대한 수입 관세는 3%입니다. 앞으로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관세가 철폐되면 국내 물가안정에도 도움이 될 거란 예측이 나옵니다. MOU 체결로 기존 400만 배럴 규모의 원유 공동 비축 사업을 확대하기로 한 것도 에너지 안보 강화와 원유 수급 안정 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4) 한국과 UAE, 친하게 지내자

이외에도 UAE는 우리나라에 온라인 게임서비스를 개방할 예정입니다. 온라인 게임서비스는 UAE가 다른 나라에 처음으로 개방하는 부문입니다. 이외에도 의료 시장 개방을 약속하면서 국내 업체가 UAE에서 산후조리나 물리치료 같은 의료서비스업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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