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트럼프 압승 시 유로화 10%, 위안화는 12% 하락 가능성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고 공화당마저 의회 장악에 성공한다면, 높은 글로벌 관세 및 미국 내 감세 정책 속에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가 1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때 유로-달러 환율은 페러티를 밑돌아 0.97 수준에 이를 수 있습니다.
골드만은 미 경제 호조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가 달러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트럼프 당선 이후 “훨씬 높은” 관세가 부과될 경우 강달러 기조가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 경우 위안화는 12% 하락할 수 있다고 예측. 골드만의 기본 시나리오는 유로와 위안화가 연말까지 현 수준에서 반등할 것이라는 데 있지만, 미국 투표 결과에 따라 두 통화 모두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2. 경기 연착륙 전망에 그린스펀 시절 1995년과 유사한 美금리 급등세
연준의 금리인하 주기가 시작된 이래 미국채 금리가 이번만큼 많이 뛴 과거 기록은 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지난 9월 연준의 50bp 인하 이후 지금까지 미국채 2년물 금리는 오히려 40bp 가량 올랐습니다. 이는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시절 경기 침체를 일으키지 않고 연착륙에 성공했던 1995년과 유사한 모습입니다.
1989년 이래 완화 주기를 보면 연준이 금리 인하를 개시한 지 한 달 후 2년물 금리는 대개 평균 15bp 내렸습니다. 도이치은행의 Steven Zeng은 채권 금리 상승에 대해 “경기 침체 위험이 줄어들었다는 점을 반영한다”며, “지표가 꽤 강해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라고 진단했습니다.
3. IMF, 내년 세계성장률 전망치 하향. 보호무역주의·전쟁 리스크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 제시했던 3.3%에서 3.2%로 낮추고, 전쟁과 보호무역주의 등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IMF는 올해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은 올해 5.8%에서 내년 4.3%로 둔화를 예상했습니다.
고린차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하방 위험이 증가하고 있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원자재 상품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더해 글로벌 무역을 위협하는 보호주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전 세계적인 관세와 무역 불확실성은 글로벌 GDP를 2026년 약 0.5%p 끌어내릴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4. 추가 인하를 지지하는 ECB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ECB 금리 정책의 방향은 분명하다며, 다만 향후 인하 속도는 여러 요인들을 살펴본 뒤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마리오 센테노 ECB 정책위원이 필요시 50bp 인하도 고민해 볼 수 있다고 발언하고 매파인 로버트 홀츠만도 추가 인하를 시사하면서 머니마켓은 12월 ECB 인하 기대를 전일 30bp에서 32bp로 높여 50bp 빅컷 확률을 28%로 예상했습니다.
빌르루아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ECB가 추세에 뒤처져 있지는 않지만, 정책 실기 위험을 피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하에 있어 민첩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너무 늦게 움직일 경우 서두르는 것보다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물가가 진정되고 성장 전망이 부진할 경우 정책금리를 중립 수준 위에 묶어둘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5, 핌코, EM채권 투자 경고
자산운용사 핌코는 투자자들이 위험한 신흥시장(EM) 채권에 지나치게 쏠려 있다며 수익률이 높은 하이일드 국가로 이동하고 싶은 “유혹”을 참아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핌코의 Pramol Dhawan과 Michael Story는 “그 게임은 20년 전에는 효과가 있었을지 모르지만 오늘날에는 이기기 어렵다”라고 진단했습니다.
대신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을 가진 저위험 국가의 채권에 우선순위를 두고, EM채권을 활용해 국내 신용 위험으로부터 다각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M채권의 경우 스프레드, 수익률 또는 기타 밸류에이션 잣대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 주로 다각화 이점에 근거해야 한다”면서, “오늘날 많은 투자자들이 잘못된 이유로 EM채권을 이용하거나, 무분별하게 관리하거나, 가장 좋은 부분을 간과하고 있다”라고 이들은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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