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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거시경제

국제 거시경제 : 연준 ‘잘못된 출발’ 우려 속에 EM 내리막길, 미국채 시장에서 본 선거 리스크 및 골드만, ‘S&P 500 10년의 빅랠리 끝났다’

by 트렌디한 경제 상식 2024.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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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ollo, ‘연준 11월 동결 가능성’
Apollo, ‘연준 11월 동결 가능성’

 

1. Apollo, ‘연준 11월 동결 가능성’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감에 따라 11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Apollo Management의 Torsten Slok가 진단했습니다. 그는 비둘기파적 연준과 주가 및 집값 상승, 좁은 신용 스프레드, 광범위한 기업 자금 조달 등 “10가지 순풍”에 미국 경제가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애틀랜타 연은 추정 3분기 GDP 성장률은 3.4%를 가리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스왑 트레이더들은 11월 20bp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으며, 연내 두 번의 FOMC 회의에 걸쳐 총 39bp 인하를 내다보고 있습니다.

 

2. 연준 ‘잘못된 출발’ 우려 속에 EM 내리막길

리스크에 민감한 신흥시장(EM) 자산의 움직임은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이 시기상조였거나 지속 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시사하고 있습니다. 달러-원(REGN) 환율은 장중 한때 전거래일비 16원 가까이 뛰어 1385원에 근접하며 7월 말 이후 고점을 찍었습니다. 연준이 9월 50bp 인하로 시장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통화정책 피봇을 선언했으나, 당분간 미국의 차입 비용이 계속 높은 상태를 유지할 수도 있다는 견해가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미국채 금리 상승, 달러 강세, 통화 옵션 변동성 확대 등 다양한 형태로 불안함이 나타나고 있지만 근본적인 배경은 도널드 트럼프의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과 기대에 못 미친 중국의 경기 부양책, 이 두 가지. 이에 따라 EM 트레이더들은 미국 인플레이션과 중국 디플레이션에 대비해 방어적인 포지션을 취하고 있습니다.

 

3. 미국채 10년물 6개월 내 5% 도달?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과 미국 재정 지출 우려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멀지 않은 시점에 5%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T. Rowe Price의 Arif Husain이 전망했습니다. 그는 “10년물 금리가 향후 6개월 내에 5% 문턱을 시험하면서 금리 커브는 스티프닝될 수 있다”며, 5%로 가는 가장 빠른 경로는 “연준의 얕은 금리인하 시나리오”라고 언급했습니다.

 

현재 스트래티지스트들은 10년물 금리가 내년 2분기에 평균 3.67%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Arif Husain의 전망이 들어맞는다면 채권시장에 격렬한 리프라이싱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는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를 충당하기 위한 재무부의 지속적인 국채 발행으로 시장에 공급물량이 넘쳐나고 있는 데다, 동시에 연준의 양적긴축(QT)으로 정부채에 대한 주요 수요처가 사라졌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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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미국채 시장에서 본 선거 리스크

골드만삭스는 정책과 인플레이션, 미국 선거 리스크를 감안할 때 독일 분트채 대비 미국채 10년물 매도를 추천한다며, 이달 들어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30bp 급등한 원인 중 약 20%는 베팅 시장에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데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모간스탠리는 공화당이 압승을 거두더라도 연준의 완화적 기조를 감안할 때 미국채 금리가 2016년 대선 당시만큼 튀어 오를 가능성은 낮다며, 선거를 앞두고 듀레이션과 커브에 대해 중립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시장 참가자들이 공화당 압승을 대비해 커브 스티프너와 BEI 상승에 다시 베팅하고 있다며, 2년 포워드 2s8s 또는 2s10s 스티프너를 추천했습니다. 바클레이즈는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2s10s 스티프닝이 예상되며, 트럼프 승리 시 미국채 금리가 전 구간에 걸쳐 25bp 상승(공화당 압승 시나리오)하거나 단기물 금리 상승(의회 분열 시나리오)이 전개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5. 골드만, ‘S&P 500 10년의 빅랠리 끝났다’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들이 더 나은 수익을 위해 채권 등 다른 자산으로 눈을 돌리면서 미국 주식이 지난 10년처럼 평균 이상의 성과를 내기 어려워 보인다고 경고했습니다. 데이비드 코스틴 등은 S&P 500 지수의 연간 명목 총수익률이 향후 10년간 3%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지난 10년간의 13%, 장기 평균 11%를 크게 밑도는 수치. 또한 2034년까지 S&P 500 지수의 성적이 인플레이션에 못 미칠 확률이 33%, 미국채에 뒤처질 확률이 약 72%로 추정하면서, “투자자들은 주식 수익률이 향후 10년 동안 전형적인 성과 분포도의 하단으로 낮아질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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