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동치는 정치테마주
1) 들썩이는 정치테마주
최근 한국 주식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치테마주가 급등락 합니다. 정치테마주는 정치적 이슈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는 주식을 뜻하는데요. 12.3 비상계엄사태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정치테마주도 출렁거리는 모습입니다.
2) 이재명·한동훈 테마주
가장 먼저 반응한 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관련 종목입니다. 이재명 관련주로 꼽히는 오리엔트정공은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490%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16일엔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는데요. 한동훈 관련주인 대상홀딩스는 계엄 이후 36%가량 치솟았습니다. 다만, 탄핵 소추 이후 두 종목은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급락했죠.
2. 종목도 휙휙 바뀌어
1) 탄핵 소추 뒤 바뀐 대세
한편, 탄핵 소추 이후엔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테마주가 떠올랐습니다. 우 의장 테마주로 알려진 뱅크웨어글로벌과 효성오앤비는 16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17일엔 각각 15.17%, 7.92% 올랐는데요. 삼보산업, 넥스트아이 등 이 의원 관련주도 16일에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2) 대권 가능성 따라가는 주가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정치인 관련 주식도 요동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관련주인 진양화학이 지난 16일 전 거래일 대비 60% 이상 오르고, 김동연 경기도지사 관련주인 PN풍년도 36% 이상 상승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3. 투자 아닌 투기 주의보
1) 정치인 관련성은 적어
다만, 대부분의 정치인 테마주는 실제 정치인과의 관련성이 적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동신건설은 본사가 이재명 대표 고향인 경북 안동에 있다는 이유로 관련주로 분류됐고, 태양금속은 창업주가 한동훈 전 대표와 같은 청주 한씨라는 이유로 투자자가 몰렸는데요. 해당 기업이 특정 정치인과 관련성을 부인하기도 했지만, 주가 급등락은 멈추지 않습니다.
2) 투자 경고 증가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테마주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지난 사례를 살펴봐도 정치테마주는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급락하는 등 주가 방향성 예측이 굉장히 어려웠기 때문이죠. 정치적 이벤트로 오른 주가는 오래 유지되기 어려운 만큼 단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3) 실적과 무관해
기업의 경영 실적과 주가 흐름이 무관하다는 점도 주의해야 할 요소로 꼽힙니다. 정치테마주의 주가는 해당 기업의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이익 등 실적과 상관없이 정국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는데요. 단순히 정치인과 연관이 있다는 이유로 올랐기에, 정치인과의 연결고리가 약해지거나 정치적 상황이 변화하면 주가도 급락할 수 있죠.
4) 조작세력 개입 우려
또한, 정치테마주는 대부분 중·소형주이기 때문에 특정세력이 개입할 여지가 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단기 차익을 노린 자금 유입과 유출에 따른 급등락이 반복되면서 시세조종 세력이 개입하기 좋은 요건이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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