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반도체주 랠리의 배경과 전망
최근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7 거래일 연속 주가가 오르며 6만 원대 재진입을 눈앞에 두었고, SK하이닉스는 11개월 만에 23만 원대를 돌파하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두 기업의 최근 주가 흐름과 그 배경, 그리고 반도체 업계의 핵심 이슈와 향후 전망까지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2.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강세 배경
2025년 6월 9일 기준,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6만 400원까지 오르며 6만 전자 복귀를 시도했고, 종가는 5만 9,8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7 거래일 연속 상승이라는 기록은 그만큼 시장의 기대감이 크다는 신호입니다. SK하이닉스 역시 같은 날 23만 3천 원에 거래를 시작하며 11개월 만에 23만 원 선을 회복했고, 5 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승세의 배경에는 몇 가지 주요 요인이 있습니다. 첫째, 이재명 정부가 반도체 산업 지원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AI 3강 도약, 첨단 기술 투자 확대, AI 인프라 구축 등 정책적 지원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6월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4,500억 원 넘게 순매수하는 등 외국인 자금 유입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둘째, 미·중 무역협상 재개 기대감과 글로벌 투자심리 개선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3. SK하이닉스, D램 시장 1위 등극과 HBM 경쟁력
SK하이닉스는 2025년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33년 만에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97억 1,9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삼성전자(90억 5,700만 달러)를 앞질렀습니다.
이 역전의 배경에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기술이 있습니다. HBM은 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으로, AI 서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HBM3E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차세대 제품인 HBM4(6세대 HBM) 양산을 앞두고 있어, 30~40%에 달하는 가격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HBM은 기존 메모리보다 데이터 전송량이 월등히 많아, AI 인프라 확대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4. 삼성전자, HBM4 양산과 기술력 회복 시동
삼성전자 역시 하반기 HBM4 양산을 목표로 기술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삼성의 HBM3E 12단 제품이 엔비디아의 베어다이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내 품질 테스트 완료 여부에 따라 실적과 주가에 추가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베어다이 테스트는 반도체 칩이 GPU에 탑재되기 전, 메모리 자체 성능을 평가하는 단계로, 통과 시 양산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공급망에 진입한다면 기술력 회복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빠르면 3분기, 늦어도 4분기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5. 반도체 업황과 시장 전망
새 정부 출범 이후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AI 서버 수요 확대, 원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 등이 반도체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재고 조정, 수요 둔화, 공급 확대 등이 동시에 맞물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AI 기업의 설비 투자 속도 조절, 미국 정부의 반도체 지원 정책 재협상, 관세 부과 가능성 등도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특히 미국 상무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기업들과 반도체 보조금 재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기술 경쟁력뿐만 아니라 외교적·정책적 대응력도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6. 기술 경쟁력과 정책 모멘텀, 글로벌 변수에 주목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의 성장 모멘텀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HBM과 AI 메모리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성장성이, 삼성전자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과 기술력 회복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하반기 실적과 글로벌 정책 변수, 미국의 관세 정책 등은 여전히 주목해야 할 리스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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