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금 금리 줄인하, 대출 금리는 오히려 상승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주요 은행의 예금 금리는 줄줄이 낮아지고 있지만,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대출 금리는 오히려 높아집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일 기준 5대 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상품 최고금리는 연 3.35~3.55%로, 3주 만에 하단이 0.2% P, 상단이 0.25% P 낮아졌는데요. 하지만 1일 기준 4대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연 4.160~5.860%로 3주 만에 하단이 0.280% P 상승했습니다.
2. 미국 10월 비농업 일자리, 3년 10개월 만에 최저 증가
미국 노동부는 10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만 2천 명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팬데믹으로 고용이 대폭 감소한 2020년 12월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전문가들은 대형 허리케인 피해와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파업 등 일시적 이벤트의 영향으로 10월 고용지표가 크게 악화할 수 있다고 예고해 왔는데요. 한편, 미국의 10월 실업률은 4.1%로 9월과 동일했고, 전문가 예상치에도 부합했습니다.
3. 미국, 이란 위협 커지자 전략폭격기 급파
미국 대선을 앞두고 중동 내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국 국방부는 B-52 전략폭격기 몇 대와 탄도미사일 방어 구축함 등을 중동에 추가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2일(현지 시각) 이스라엘군이 레바논과 가자지구에서 120곳 이상을 공습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헤즈볼라도 이에 맞대응하면서 이스라엘에서도 부상자가 속출했는데요. 같은 날,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면 "압도적인 대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위협하는 등 호전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4. 고려아연, 신고서 허위 기재 의혹
고려아연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배경으로 유동주식 수 감소에 따른 상장폐지 위험을 거론했으나 이를 두고 앞뒤가 안 맞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앞서 지난달 11일 공시한 자사주 공개매수 정정신고서 내에 공개매수 이후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할 가능성이 없다고 기재한 것과 배치되기 때문인데요. 이에 신고서가 허위 기재됐다는 의심과 함께 고려아연이 최대주주 영풍의 지분 희석을 노린 유상증자를 위해 자사주 공개매수를 기획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됩니다.
5. 국내 여행업계, 중국 무비자 입국 가능에 기대감
중국이 지난 1일 발표한 일방적 무비자 정책에 우리나라가 대상으로 포함되자, 국내 여행업계에서 중국 여행 활성화 기대감이 커집니다. 오는 8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우리나라 일반 여권 소지자는 비즈니스, 여행, 친구 방문, 환승 목적으로 15일 이내 기간 중국을 방문할 경우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되는데요. 여행 업계는 중국 여행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던 20~40세대의 중국 여행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봅니다.
6. 버크셔, 현금 보유 449조 원으로 사상 최대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현금이 3분기 말 약 3,252억 달러에 달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3분기 버크셔는 보유 주식 중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지분을 추가 매각하면서 현금 보유액을 늘렸는데요. 또한 버크셔는 3분기에 총 340억 달러가 넘는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전반적인 주식 매도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7. 법원, SM 시세조종 혐의 카카오 김범수 보석 허가
법원이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으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에 대해 구속 100일 만에 보석을 허가했습니다. 재판부는 김 위원장의 주거를 제한하고, 법원이 지정하는 일시와 장소에 출석하고 증거를 인멸하지 않겠다는 서약서 제출과 보증금 3억 원을 보석 조건으로 걸었는데요. 앞서 김 위원장은 카카오가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8. 9월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 모두 감소
9월 산업생산과 소비가 한 달 만에 다시 감소했습니다. 지난 8월 전월 대비 1.3% 증가했던 전산업 생산은 반도체(-2.6%), 제조업(-0.1%) 부문의 영향으로 9월 들어 0.3% 줄었는데요. 지난 8월 1.7% 증가했던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5%), 의복 등 준내구재(-3.2%)의 소비가 줄면서 0.4% 감소했습니다.
9. 은행권,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계속 억제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은행권은 지속적으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조이는 분위기입니다. KB국민은행은 '임대인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취급 제한'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고, NH농협은행은 다음 달 1일부터 주담대 만기를 최대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하는데요. 은행들은 가까스로 진정된 가계대출 증가세가 언제 다시 과열될지 알 수 없다고 보고, 연말까지 대출 억제 대책을 지속해서 추진할 전망입니다.
10. MS, 3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상회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해 3분기(7~9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655억 9천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3.30달러로 각각 645억 1천만 달러, 3.10달러였던 월스트리트 예상치를 넘어선 건데요. 특히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MS는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의 성장률이 33%로 시장 예상치(29.4%)를 크게 뛰어넘었고, MS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 상승 중입니다.
11. 고려아연,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이틀째 급락
고려아연이 지난 30일 하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31일도 전 거래일 대비 7.68% 하락한 99만 8천 원에 마감했습니다. 고려아연은 지난 24일 상한가로 종가 113만 8천 원을 기록하며 100만 원 이상 황제주에 등극했지만, 5거래일 만에 100만 원 아래로 내려왔는데요. 고려아연이 발행주식의 약 20%를 주당 67만 원에 신규 발행해 2조 5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겠다고 한 것이 주가 하락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12.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로 2회 연속 동결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31일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회 연속 0.25%로 동결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미국 대선과 일본 정국 혼란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강해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는데요. 우에다 총재는 "경제와 물가 전망이 실현되면 그에 따라 계속 정책금리를 인상해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시장에선 당분간 추가 금리 인상이 어려우리란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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