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업, 의료 분야로 진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업, 의료 분야로 진출

 

생성 AI용 반도체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엔비디아는 현재 의료 시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도구 등을 활용하여 의료 분야에서 'AI × 반도체'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노력을 진행 중입니다.

 

1. 생명과학을 위한 클라우드 구축

엔비디아는 생명과학 분야를 위한 광범위한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의약품 연구개발을 위한 AI 모델을 구축하고, 맞춤화하며, 학습시키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클라라(Clara)'나 '바이오네모(BioNeMo)'와 같은 클라우드 기반 도구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바이오네모에는 맞춤 설정이 가능한 신약 개발용 AI 모델이 탑재되어 있으며, 의료 및 헬스케어 회사들은 자사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이를 미세 조정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제약 대기업 암젠(Amgen)은 이 플랫폼을 활용함으로써, 독자적인 모델의 학습 시간을 최대 75%까지 빠르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홍콩의 신약 개발 스타트업인 인실리코 메디슨(Insilico Medicine)은 기존의 3분의 1 시간 만에 임상 전 시험의 새로운 약물 후보를 찾아냈습니다. 엔비디아는 미국의 래드이미지넷(RadImageNet)과 함께 세그메드(Segmed)와 협력하여 컴퓨터 단층 촬영장치(CT), 자기 공명 영상장치(MRI), 초음파 등의 이미지용 합성 데이터를 생성하고 있습니다. 이 데이터는 AI 모델의 학습과 개선에 사용됩니다.

 

한편, 엔비디아는 '인셉션(Inception)'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에 기술 인프라와 전문 지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생명과학 분야의 신흥 기업 생태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AI를 활용해 세포를 분석하는 사이보(CYBO, 일본)나, AI와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신약 개발 도구를 다루는 미국의 아톰와이즈(Atomwise)와 같은 프로그램 참여 기업들과 제휴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생명과학 도구의 사용자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다른 방법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오라클(Oracle)과 제휴하여 오라클의 생명과학 분야 기존 고객들에게 AI 도구를 제공하고 있으며, 미쓰이 물산(Mitsui & Co.)과도 협력하여 생명과학에 특화된 슈퍼컴퓨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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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엣지 컴퓨팅을 활용한 의료기기 혁신

엣지 컴퓨팅 덕분에, 의료 기기 설계자들은 환자가 있는 현장(Point of Care)에서 더 고급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기술을 통해 AI 알고리즘이 클라우드가 아닌, 단말기 내에서 로컬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되어, 분석 리포트 작성이나 이미지에 AI 처리를 적용하는 등의 작업을 완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분야별 특화 AI 컴퓨팅 기반인 '홀로스캔(Holoscan)'을 개발하여, 의료 기기 제조업체들이 에지에서 AI를 구축하고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메드트로닉(Medtronic)과 같은 업계 리더들과 제휴하여, 메드트로닉의 스마트 내시경 검사 모듈 등의 의료 기기에 홀로스캔을 통합하고 있습니다. 이 스마트 내시경은 AI 에지 처리를 통해, 의사들이 대장 내시경 검사 중에 실시간으로 이상이 의심되는 부위를 탐지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한편, 엔비디아는 AI를 탑재한 수술 도구를 개발하는 미국의 액티브 서지컬(Activ Surgical)에 투자하고, 인셉션을 통해 외과 수술 로봇 분야의 혁신적 기업인 문 서지컬(Moon Surgical, 프랑스/미국)과 제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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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차세대 스마트 병원-진료소 구현

엔비디아는 환자 관리 개선, 환자 참여 증대, 의료비 절감을 돕는 다양한 의료 도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릿 커맨드(Fleet Command)'는 터미널과 클라우드를 긴밀하게 연동하여, 의료 기관이 전체 의료 시스템의 서버와 엣지 장치에서 AI를 관리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또한 '클라라 가디언(Clara Guardian)' 시스템은 스마트 센서를 스마트 비디오 분석과 대화형 AI 등의 AI 기능과 결합하고 있습니다. 이 스마트 센서는 병원과 진료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환자 모니터링, 장비 추적, 절차 준수 여부 확인 등에 도움을 줍니다.

 

엔비디아는 투자자로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미국의 아티사이트(Artisight)라는 회사가 운영하는, 환자 생체 정보 모니터링, 환자 수용 능력 관리, 환자 위치 파악 도구를 결합한 병원용 모니터링 네트워크의 시리즈 A 라운드를 주도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인셉션 프로그램은 병원 운영과 진료소용 시스템을 개발하는 다양한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우바(Ouva) 같은 회사는 환자 모니터링 자동화, 환자의 활동 및 위치, 체온, 지원 필요성 추적을 하는 병원용 스마트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한편, 인셉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미국의 하트플로(HeartFlow)는 동맥의 형태, 혈류량, 폐쇄 상태를 시각화하는 비침습적인 심장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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