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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거시경제

장기 수익률 상승 무시하는 Tech 랠리 (feat. 소비자신뢰지수와 쇼핑)

by 트렌디한 경제 상식 2024.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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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수익률 상승 무시하는 Tech 랠리 (feat. 소비자신뢰지수와 쇼핑)
장기 수익률 상승 무시하는 Tech 랠리 (feat. 소비자신뢰지수와 쇼핑)

 

1. 장기 수익률 상승 무시하는 Tech 랠리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장중 4.6%를 상회하며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였습니다. 장기 금리 상승에 증시 하방 위험이 컸던 23년 10월(5.0%), 24년 4월(4.7%)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 9월 FOMC 이후 거의 100bp나 상승하며 100bp 기준금리 인하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이는 역사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드문 사례입니다.

 

모건스탠리는 연준과 재무부의 과도한 유도성 공급이 '이례적' 상황을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2023년 4월, RRP(역환매조건부채권) 사용량이 정점에 도달했고 은행 위기 대응을 위해 추가로 5천억 달러의 유동성을 투입한 점들이 금리가 '(잠재적) 임계치'에 도달했음에도 시장 내 일부 종목으로 자금이 과도하게 집중되면서 증시는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23일 기준 RRP가 1,160억 달러로 2021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였고, 연준의 양적 긴축이 지속되면서 자산 규모는 6조 8,893억 달러로 팬데믹 돈 풀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온 상황입니다. 연준은 올해 평균 매월 (국채+MBS) 590억 달러 규모의 양적 긴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4% 상승하며 108선을 재차 상회했습니다. 이에 원화를 비롯한 로컬 통화 약세가 두드러집니다. 특히, 달러/원 환율은 재차 1,450원을 돌파했습니다.

 

IT(+1.3%), 커뮤니케이션(+1.4%), 헬스케어(+1.0%) 등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엔비디아(+3.7%)와 퀄컴(+3.5%)은 Arm홀딩스(-4.0%)와의 장기 라이선스 소송에서 유리한 배심원 판결에 강세를 보입니다. 브로드컴(+5.2%)은 Jefferies가 목표 주가를 225달러에서 300달러로 큰 폭으로 상향 조정한 영향에 강세를 보입니다.

 

일라이 릴리(+3.7%)는 미 FDA가 비만 치료제인 '젭바운드(Zepbound)'에 대한 중증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에 대한 '최초이자 유일한 처방약'으로 승인하자 강세를 보입니다. 반면, ResMed($RMD, -2.6%)는 일라이 릴리의 승인 소식에 약세를 보입니다. ResMed는 지속적인 양압 호흡기(CPAP) 장치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월마트(-2.1%)는 소비자 금융 보호국이 월마트와 핀테크 파트너사인 브랜치 메신저를 100만 명이상의 배달 기사에게 불법으로 예금 계좌를 개설한 혐의로 고소했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입니다. 한편, 혼다($HMC, +13%)와 닛산 자동차(7201.JP, +1.6%)는 2026년 합병 계획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강세를 보입니다.

 

2. 12월 소비자신뢰지수 하락

컨퍼런스보드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4.7을 기록해 시장이 예상한 113.3을 큰 폭으로 하회했습니다. 주료 중산층(연 소득 $25K~$100K) 가구와 35세 이상의 소비자들 사이에서 발생했으며, 경기 침체 가능성과 소득 감소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두드러졌습니다.

 

향후, 기대지수는 전월 대비 12.6포인트 급락해 경기 침체의 임계치로 여겨지는 80에 근접하며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고용시장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었지만, 미래 고용 전망에 대해서는 비관적 전망이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소득 증가 기대감은 지난 2월 이후 최저 수준(17.2%)으로 하락하였고, 두 달 연속 물가 상승률이 5%를 기록했지만 지난 2020년 3월 이후 5%를 하회한 적이 없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최근 연준의 매파적 금리 전망 속에 내년 금리 상승 기대감 48.5%로 지난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트럼프 2.0에 대한 우려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들은 물가 상승에 대한 주요 원인으로 관세와 정치적 요인을 지목합니다. 응답자의 46%는 관세가 생활비 상승을 초래할 것으로, 21%는 미국 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였습니다. 미국 가계의 현재 및 6개월 이후 재정 전망은 모두 악화할 것이란 의견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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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Buy Now, Cry Later: 새로운 쇼핑 중독

Barron's에서 흥미로운 기사가 있어 소개합니다. '선 구매, 후 지불(Buy Now, Pay Later)'로 알려진 쇼핑 결제 방식이 새로운 쇼핑 결제 트렌드로 자리매김을 하면서 심각한 '소비 중독'을 일으키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특히, 젊은 세대인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에서 충동적 소비가 증가하며, 이는 가계 부채와 재정적 불안정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BNPL은 신용카드나 대출과 달리 신용 한도와 심사 과정을 거치지 않아 소비자들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금액 이상의 소비를 하도록 유도해 '심리적 부담 없이' 과소비를 유발한다는 것입니다.

 

BNPL은 신용카드와 달리 초기에는 부담이 적어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이 계획 없이 여러 상품을 구매하게 되어 부채가 누적될 가능성이 높고, 관리가 어려워져 상환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의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심각한 경우 신용불량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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