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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국제증시

전세계 11위 항공사의 탄생 (feat. 아시아나 마일리지)

by 트렌디한 경제 상식 2024.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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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11위 항공사의 탄생 (feat. 아시아나 마일리지)
전세계 11위 항공사의 탄생 (feat. 아시아나 마일리지)

 

EU 집행위원회의 허락을 받아내며,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이 거의 마무리되었습니다.

 

1. 대한항공이랑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한다고?

코로나 19를 겪으며 아시아나항공의 체력이 급락하자,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했어요. 항공사 특성상,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아래와 같은 이득을 크게 챙길 수 있거든요.

 

1) 낮아지는 운영비

협상력이 강해지기에, 기름을 더 싸게 구매할 수 있어요. 이 외에도 공항 사용 비용, 항공기 구매 비용 등을 저렴하게 협상하기도 쉬워요.

 

2) 환승 승객 매혹하기

아시아나항공이 가지고 있던 많은 노선을 추가로 확보하기에, 인천국제공항을 기반으로 환승 승객, 화물 계약 등을 유치하기 쉬워요.

 

3) 한국 항공시장은 나의 것

아시아나항공과의 경쟁을 멈추고, 한국 항공시장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확보해요.

 

2. 대한항공이랑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하는데 왜 EU 집행위원회의 허락을 받아?

커다란 기업 두 개가 하나로 합쳐지기 위해서는, 세계 곳곳에서 기업결합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독과점 가능성이 없거나 낮음을 증명해야 하는 건데요. 대한항공은 최근 우리나라(공정위)를 비롯해 일본, 영국, 중국 등 주요 13개국의 허락을 받아내는 데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조만간 미국 법무부에 이를 보고할 예정이라고. 미국 법무부가 소송 등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사실상 합병을 가로막는 모든 장애물을 뛰어넘었다고 볼 수 있어요.

 

이에 따라 올해 내에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죠. 이후 한 몸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하다가, 2026년쯤 통합 항공사로 완전히 합쳐질 것으로 보인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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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합병으로 인한 문제는 없을까?

국내 점유율이 67.13%에 달하는 항공사의 탄생이기에, 다양한 문제 가능성이 지적돼요. 자세히 살펴보자면...

 

1) 독과점으로 인한 가격 인상 및 시장 교란 가능성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이 부분을 우려했어요. 독주를 막기 위한 합병 조건을 몇 가지 만들어놨죠. 두 회사의 중복노선 87개 중 40개 노선에 통합 후 10년간 다음의 제약을 걸었다고.

 

① 운임 인상 제한 (물가상승률 정도의 인상은 가능)

② 좌석 수 축소 제한

③ 서비스 질 유지

④ 마일리지 통합 (마일리지를 가진 사람들에게 불리하지 않은 방향으로)

과도한 운임 인상이나 좌석 수 축소를 정부 차원에서 감시하겠다는 건데요. 다만 항공사가 티켓 할인율로 장난을 치면 이를 제재하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와요.

 

2) 마일리지 통합 문제

대한항공 마일리지와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하나의 마일리지로 통합해야 하는데, 그 비율을 몇 대 몇으로 할지가 애매해요. (정확한 비율이 적힌 마일리지 통합안은 내년 6월쯤에나 나올 것으로 보이죠.)

 

① 대한항공 마일리지, 비싸게 쳐줘야 해 : 카드 적립 비율을 봤을 때는,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더 모으기 어려워요. 이에, 대한항공 마일리지의 가치를 더 높게 봐주는 방향으로 통합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요.

 

② 아시아나 마일리지, 차별하면 안 돼 : 올해 초,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항공 합병 관련해서 마일리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어요. 이에, 대한항공 마일리지와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1대 1로 통합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와요.

 

통합 항공사로 완전히 합쳐지는 2026년 전까지는 대한항공 마일리지와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독립적으로 운영될 것이라는 말도 나오는데요.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마일리지처럼 쓰려면, 한참 기다려야 한다는 거예요. 문제는 아시아나 마일리지 제휴처가 많지 않아서, 당장 마일리지 소멸 기간이 다가온 사람들은 발만 동동 구르는 상황이라고.

 

3) 그 외에도...

노조의 힘이 지금보다 훨씬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요. 지금까지는 파업을 하더라도 대한항공 따로, 아시아나항공 따로 했지만 앞으로는 이들이 함께 파업을 할 수 있게 된 거니까요. 국내 점유율이 67.13%에 달하는 항공사가 파업 상황에 처한다면, 어지간한 파업과는 비교되지 않는 파급력을 보여줄 수 있겠죠.

 

각 증권사에서 대한항공 목표 주가를 올려 잡아요.

① 하나증권 : 2.7만 원 → 3만 원
② 한화투자증권 : 3.2만 원 → 3.5만 원

 

이 외에도 다양한 증권사들이 그간 목표 주가를 올려 왔다고 하는데요. 합병 시너지, 미중 갈등에 따른 미-중 환승 노선 수혜, 국제유가 하락 기대감, 중국 비자 면제 수혜 등을 고려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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