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 정부, 프로젝트 플라자로 국내 기업의 해외 수주 지원
기획재정부는 제56차 ADB 연차총회(5.2.~5.5. 인천 송도 컨벤시아)를 계기로 5월 3일부터 이틀간 산업통상자원부, KOTRA 및 한국수출입은행과 함께 프로젝트 플라자를 개최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전면 대면 개최되는 총회이니만큼, ADB 관계자뿐만 아니라 인프라(도로, 공항, 항만 등), 에너지(송배전, 원전, 신재생 등) 및 스마트시티 분야의 유망 프로젝트 발주처 40여 곳 인도네시아 신수도청, 필리핀 공공도로국, 필리핀 에너지부, 베트남 교통부, 방글라데시 파워그리드공사, 방글라데시 교량국), 네팔 도시개발부 등 이 대거 방한하였습니다.
1) ADB 프로젝트 브리핑
ADB 프로젝트 브리핑에서는 ADB 관계자, 해외 발주처, 국내 관련 기관과 기업인 등 150여 명이 모여 해외 프로젝트 정보를 공유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해외 인프라 개발 사업 참여 확대 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 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 이후 디지털 및 그린 전환, 탈세계화 등 세계 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여 한국과 ADB 간 스마트 인프라와 기후변화, 디지털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하였습니다. ADB는 ADB 조달사업 및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법을 우리 기업에 소개했으며, ADB 내 민관협력프로젝트(PPP) 다자기금인 ‘아태사업준비퍼실리티(AP3F)’는 해당 기금을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국내 기업에 공개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코로나 이후 더욱 확대된 역내 PPP 사업 지원을 위해 이번 총회를 계기로 AP3F 출연을 약정한 바 있습니다.
해외 발주처인 인도네시아 누산타라 신수도청 밤방 수산토노 청장은 3,345억 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프로젝트를 소개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프로젝트는 현 수도 자카르타가 위치한 자바섬은 국토의 6.7%에 불과한 면적에 인구 56.6%가 밀집하여 교통체증과 식수 부족 등 도시문제가 심각하고 지반 침하 진행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토 균형 성장을 위해 보르네오섬 동부로 수도를 이전하는 대규모 사업입니다. 이어 최근 지진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의 재건 프로젝트와 관련한 정보도 공유하였습니다. 튀르키예 지진 피해 규모는 4545조 원 규모로, 올해 이 복구 프로젝트에 세계은행(World Bank)은 10억 달러,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은 15억 유로, 우리 정부도 1,500만 달러 규모 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사업은 우리 기업의 관심도 높을뿐더러 역내 연대를 강조하는 총회 취지에도 적합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필리핀 도로교통부 에밀 사다인 차관은 ‘해상교량 건설 및 교통망 개발 프로젝트’를 직접 발표하며, 방글라데시 전력 에너지 효율화 프로젝트 등 ADB 회원국 프로젝트에 관한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한국수출입은행은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한국의 경제발전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협력국에 맞춤화된 정책제언을 제공하는 지식기반 개발협력사업으로 ‘23년 현재 35국 47개 사업 진행 중입니다. 경제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EIPP) 협력국의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위해 3~5년간 중장기적 정책·기술 자문을 제공하는 프로그램(현재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케냐, 헝가리 4개국과 EIPP 협력 중) 등 한국 정부의 경제협력 프로그램을 통한 해외 인프라 진출 사례를 소개하고,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정부 재원을 활용하여 복합금융을 구성하고 민간투자까지 유치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2) 1:1 프로젝트 상담회
프로젝트 상담회에서는 인프라,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분야별로 해외 23개국 발주처 40여 곳과 국내 80여 개 기업 간 160여 건의 대면 상담이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미국 상무부는 GE, 트림블(Trimble) 등 미국 기업과 우리 기업 간 제3 국 프로젝트 공동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상담을 진행하였습니다.
KOTRA, 한국수출입은행, KIND, 한국무역보험공사, 서울보증보험, 원스톱수출수주지원센터 등 정부 기관 역시 한뜻으로 모여 국내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 애로사항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정부는 범부처 차원의 해외건설 수주지원단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 지원 한다는 방침입니다.
2. 한국기업 설명회 및 홍보 전시로 우리 산업의 우수성 전파
기획재정부는 제56차 ADB 연차총회(5.2.~5.5.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산업은행 등 15개 기관, 33개 기업과 협력하여 우리 기업의 기술력을 국제사회에 알렸습니다. 총회에 참석한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국제기구 및 금융기관, 언론 등에 국내기업을 홍보하여 이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나아가 한국과의 산업 협력을 촉진한다고 합니다.
한국과 ADB 회원국 간 상호 협력 수요가 높은 스마트시티,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 기술과 에너지, 디지털 전환 네 가지 분야 ADB의 중장기 전략(STRATEGY 2030)과 우리 정부가 미래산업 중심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신성장 4.0 전략’ 의대 프로젝트를 종합적으로 고려 중이라고 합니다.
ADB 중장기 전략의(ADB Strategy 2023) 전략적 운영 우선순위 위는 빈곤 해결 및 불평등 감소, 양성평등 가속화, 기후 변화 대응과 환경적 지속가능성 및 복원력 구축, 살기 좋은 도시 구축, 농촌 개발 및 식량 안보 증진, 거버넌스 및 제도적 역량 강화, 지역 협력 및 통합 촉진의 순이라고 밝혔습니다.
15대 프로젝트는 미래형 모빌리티, 독자적 우주탐사, 양자 기술, 미래 의료 핵심기술, 에너지 신기술(SRM, 청정 수소), 디지털 일상화, 차세대 물류, 탄소중립도시, 스마트 농어업, 스마트 그리드, 전략산업(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조선 해운), 바이오 혁신, K-컬처 융합 관광, 한국의 디즈니 육성, 빅딜 수주가 있습니다.
1) 한국기업 설명회(Korea Business Briefing)
한국기업 설명회는 총회에 참석한 100여 명의 국내외 인사들을 대상으로 4개 분야별 세션으로 진행되며 산업별 전문 협회와 연구원, 공공기관 등 15개가 우리나라 해당 산업의 발전 현황과 국내외 적용 성공사례를 발표했습니다.
최상대 기획재정부 2 차관은 한국기업 설명회 개회사를 통해 “한국은 기술, 금융, 경험 측면에서 최적의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며 “한국은 스마트시티, 친환경에너지, 미래 모빌리티 등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책자금을 활용한 복합금융 조성과 투자를 통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경제 발전 사례와 미래 준비 경험을 나누고 아태지역의 모범사례를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역내 산업 협력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스마트시티 세션에서는 스마트시티 구축의 핵심인 도시 데이터 수집·활용방안과 스마트시티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였습니다. 친환경 및 에너지 세션에서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기술개발과 제도 혁신, 탄소 제로 에너지 사업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미래 모빌리티 세션에서는 고질적인 교통 문제를 겪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의 관심이 높은 한국의 지능형 교통체계를 구축하기까지 겪은 도전과 극복, 해외 협업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의 스마트 모빌리티 혁신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마지막 디지털 전환 세션에서는 의료, 교육, 금융 등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 전환 사례 및 우리 기업과 해외 기업 간 국제 협력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2) 한국기업 홍보 전시(Korea Business Showcase)
총회 행사장 로비와 네트워킹 허브에 설치된 한국기업 홍보 전시 부스는 한국의 혁신 기업 33개 사가 제품과 솔루션을 전시하고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하는 공간입니다. 한국기업 설명회와 동일한 테마로 구성하여 참석자들은 설명회에서 들은 혁신 기술을 구체적으로 보고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시티 분야 기업들은 도시 안전관리, 에너지 절약, 위치기반 정보 제공 등 다양한 플랫폼을 시연한다. 이들은 로봇,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보안 기술이 결합된 것으로 미래기술 활용의 집합체라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미래 모빌리티로 주목받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모형과 실시간 신호 체계, 자율주행을 위한 보안 및 도로 감지 솔루션도 전시되었습니다.
기후 변화 대응과 환경적 지속 가능성 확보는 이번 총회에서 가장 화두인 주제입니다. 이에 해상풍력, 그린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와 ADB 회원국의 관심이 높은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한국형 원전 기술, 수처리, 대기 정화와 같은 다양한 환경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행사장에는 재활용품 회수 로봇이 설치되어 참석자가 환경 기술을 통한 자원 순환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디지털 전환 부스에서 시연하는 딥테크 기술을 활용한 가축 관리 솔루션과 스마트팜은 최근 식량 안보 이슈로 중요성이 높아지는 농축산업 생산성 향상에 해법을 제시하였습니다. 더불어 AI를 활용한 병원 정보 시스템과 병원 운영 솔루션, 폐렴 진단 지원 소프트웨어 등 디지털 바이오 기업과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기업 신용정보 서비스도 시연했습니다.
6개 금융기관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카카오뱅크는 생체인증,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금융서비스를 준비하였습니다. 참석자들은 행사장에 설치된 로봇 바리스타의 커피를 마시며 즐겁게 이들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5월 2일부터 시작하여 성황리에 진행된 연차총회의 자세한 내용은 ‘기획재정부 ADB 총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제 > 거시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제 거시경제: 미국 부채한도, 신용긴축 및 EU-중국 갈등 (4) | 2023.05.10 |
---|---|
국제 거시경제: 미국 디폴트 우려, 증시, 국채 및 지역은행 (6) | 2023.05.09 |
국제 거시경제: 미국 금리, 부채, 고용 및 지역 은행 현황 (25) | 2023.05.08 |
한국, 2023년 4월 수출입 동향: 적자 규모 개선중 (17) | 2023.05.07 |
한국 4월 소비자물가 동향: 전년동월비 3.7% 기록 (8) | 2023.05.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