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또다시 최고가 기록한 테슬라
1) 파죽지세 테슬라 주가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또다시 최고 주가를 경신했습니다. 지난 17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는 전날보다 3% 넘게 오르며 479.86달러를 기록했는데요. 올해에만 주가가 93%나 올랐습니다.
2) 성공한 트럼프 잭팟
테슬라의 상승세는 지난달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미국 대선 승리 이후 계속 이어집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떠오르면서, 테슬라가 트럼프 테마주로 주목받은 덕분인데요. 트럼프에게 선거 지원금을 투자한 일론 머스크는 주가 상승으로 자산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세계 부자 순위 1위에 등극했습니다.
3) 수혜 기대되는 테슬라
트럼프 취임일에 가까워질수록 테슬라를 향한 수혜 기대감도 커집니다. 월가 역시 테슬라의 이런 상승세를 보고 목표 주가를 기존 230달러에서 515달러로 2배 넘게 올렸습니다.
2. 창창한 테슬라의 앞날
1) 전기차 세액공제 제도 폐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역시 테슬라에게 나쁘지 않은 정책입니다. 단기적으로는 미국 내 전기차 수요가 줄고 업황이 위축할 수 있지만, 이미 점유율이 50%에 이르는 테슬라는 상대적으로 입지를 더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기 때문인데요. 반대로 포드, GM 등 경쟁 기업은 난관이 예상됩니다.
2) 로보택시 관련 규제 완화
테슬라의 야심작인 ‘로보택시’ 사업에도 추진력이 붙을 가능성이 큽니다. 테슬라는 지난 10월 자율주행 무인 택시인 로보택시를 공개했지만, 구체적인 로드맵이 없고 교통부 허가를 받지 못해 오히려 주가가 떨어지는 결과를 낳았는데요. 트럼프가 로보택시 관련 규제 완화를 공약한 만큼 관련 사업의 전망은 긍정적입니다.
3) 정부효율화 수장이 된 머스크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효율부’의 공동 수장을 맡게 됐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정부 지출 삭감, 공무원 감축 등 효율성 제고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며, 차기 행정부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더욱 가까워질 것이라는 예측이죠. ‘잘 나가는’ CEO를 따라 테슬라의 주가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3. 테슬라, 계속 잘 나갈까?
1) 당분간 식지 않을 거야
이런 호재에 힘입어 테슬라의 상승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자율주행 규제 완화는 관련 기술 확장에 유리한 환경으로 작용하고, 매출 잠재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거라는 분석이죠. 또, 2026~2027년 사이에 출시 예정인 저가형 전기차 모델 Q 및 사이버캡(Cybercab) 등이 테슬라 성장의 새로운 국면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2) 트럼프와 계속 갈 수 있나?
다만,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라는 경계 섞인 시선도 존재합니다. 개성이 강한 트럼프와 머스크의 우호적인 관계가 지속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혹 때문인데요. 최근엔 일론 머스크 CEO가 차기 트럼프 행정부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자,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이 불쾌감을 토로한 일이 알려지는 등 마찰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3) 몰려오는 중국 전기차
중국 전기차 기업의 약진 역시 테슬라가 고려해야 하는 변수입니다. 중국의 BYD는 올해 기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23%를 달성하며 2위인 테슬라(10.5%)와의 격차를 벌렸는데요. 물론 자국 매출 비중이 매우 높지만,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주는 만큼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중국 전기차가 미국 시장에서도 위협적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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