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월은 그대로 나토는 탈퇴 (feat. 보이지 않는 기싸움)

트럼프, 파월은 그대로 나토는 탈퇴 (feat. 보이지 않는 기싸움)

 

1. 트럼프-파월, 기싸움 끝나나?

1) 미리 보는 트럼프 2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후 처음으로 TV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미국 NBC 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트럼프 2기를 미리 볼 수 있는 질의응답이 이어졌습니다.

 

2) 연준 괜찮은 거 맞아?

먼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거취를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파월 의장을 “적”이라고 칭할 정도로 연준에 불만을 품고 있었는데요. 파월 의장 역시 “대통령이 조기 사임을 요청하더라도 나는 임기를 채울 것”이라며 적대적인 관계를 이어왔습니다.

 

3) 파월, 그대로 가

하지만, 걱정과는 다르게 트럼프는 파월 의장의 임기를 보장하겠다는 태도였습니다. 이로써 트럼프의 재집권이 시작되면 연준의 독립성이 위협받을 거란 우려는 일단락됐죠.

 

2. 미국, 나토 탈퇴할 수도 있다고?

1) 나토 하기 나름

한편, 화두에 오른 건 나토(NATO) 탈퇴에 대한 발언이었습니다. 트럼프는 “나토 탈퇴를 추진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확실히 동맹에서 탈퇴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답하며 나토 탈퇴 가능성을 시사했는데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란 북미와 유럽의 안보 동맹체로, 북미와 유럽 국가 간의 방위 협력을 위한 협력체입니다. 나토의 회원국이 공격받을 시, 모든 나토 회원이 함께 대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데요. 현재 미국이 나토의 방위금을 분담합니다.

 

2) 무임승차 안 돼

이어 트럼프는 유럽 국가가 미국을 이용한다며, 미국이 그들의 방어막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나토가 미국을 공정하게 대하고, 유럽이 미국에 돈을 지불할 시 나토에 남아있을 거라고 밝혔죠. 사실상 방위비 분담금을 증액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3) 한국도 마찬가지

트럼프가 한국의 방위비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도 유럽 국가를 보는 시선과 비슷합니다. 지난 10월 15일, 트럼프는 한국을 “머니 머신”(현금 인출기)이라고 부르며 약 14조 원에 달하는 방위비를 요구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방위비를 대폭 인상할 거란 우려는 계속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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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D-41, 트럼프 2기가 시작되면

1) 진짜 폭탄 관세 가나?

지난달 25일,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에 25%의 관세, 중국산 제품에 약 7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폭탄 발언을 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도 기조는 비슷했는데요. 관세 부과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나 나라에 대한 답은 피했지만, 관세를 가장 아름다운 단어라고 표현하는 등 태도는 여전했죠.

 

2) 취임하면 전쟁 멈춘다며

트럼프는 취임 24시간 만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도 공언한 바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도 종전을 촉구하며 취임 전에라도 전쟁을 끝내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하며 마찬가지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3) 출생 시민권 제도 아웃

한편, 트럼프는 출생 시민권 제도 폐지에 대해선 확실한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취임 당일, 출생 시민권 제도를 폐지하겠다고 단언했는데요. 부모의 출신과 상관없이 미국에서 태어난 모든 사람의 시민권을 보장했던 출생 시민권 제도를 폐지해 미국 시민권만을 위한 원정 출산을 금지하겠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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