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에 도입된 AI 카메라 (feat. 실시간 감시에 대한 의문)

파리 올림픽에 도입된 AI 카메라 (feat. 실시간 감시에 대한 의문)

 

1. AI를 한가득 담고 있다고?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요즘 AI에 진심이에요. 이는 최근 발행한 "AI Agenda"라는 문서만 봐도 알 수 있는데요. 아래와 같이 "AI 앞으로 계속 쓸래!"라는 내용을 담고 있죠.

 

1) 운동선수 역량 키우기

AI로 선수 개개인의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화된 훈련/코칭을 받을 수 있게 하고, 도핑을 감지하고, 온라인상의 괴롭힘을 실시간으로 탐지하려 해요.

 

2) 올림픽 운영 수준 높이기

AI로 에너지 절약 + 탄소 배출 감소에 최적화된 경기장을 설계하고, 채용 + 교육 등 모든 과정에서의 효율성/가성비를 높이려 해요.

 

3) 올림픽 꿀잼으로 만들기

AI로 수천 명의 선수 각각에 대응하는 이야기 / 일정 정보 / 증강현실 콘텐츠를 만들어내려 해요. 파다 보면 언젠간 마르기 마련인 덕질용 콘텐츠를 AI로 만들어준다는 거예요.

 

AI를 사용한 신박한 최근 사례로는 세네갈 국가 올림픽 위원회와 인텔의 협업을 꼽을 수 있는데요. 이들은 여러 마을을 돌아다니며, 1000명이 넘는 어린이들의 운동 과정을 체크했다고 해요. 그 모습을 AI로 분석해서, 잠재력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48명을 추려냈다고 하죠. 어린이의 몸짓 몇 번으로, 미래에 올림픽 선수가 될 가능성을 계산해 냈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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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번 파리 올림픽에도 AI가 도입될까?

그럼요. 대표적인 사례 5개 정도를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볼 수 있죠. 파리 올림픽에만 쓰일 기술이라고 생각하진 마세요. 이미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거나, 곧 만나게 될 사례들이 가득하거든요.

 

1) 악플과 욕설, 빠르게 차단하기

주요 SNS 플랫폼을 AI로 실시간 모니터링해요. 선수 관련 욕설/비하 게시물을 찾아내고, 플랫폼에 조치를 요청하는 건데요. 선수들이 올림픽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래요. 1~2만 명가량의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이 현 목표라고 하죠. 우리나라의 경우 : 네이버, 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이 악플을 걸러내기 위해 AI를 써요.

 

2) 테러와 난동, 터지기 전 막아내기

프랑스 파리 곳곳에 깔린 카메라로 사람들을 감시하고 분석해요. 무기 휴대 여부, 비정상적인 행동, 군중의 변화, 화재 여부, 교통 문제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서 위협 요소를 찾아내는 건데요. 한편으로는 개인정보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와요. 기존에 쓰던 방법인 "금속 탐지기 + 몸수색 + 규정 강화"가 더 나을 수 있다는 것.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AI CCTV를 개발해요. 초기 의심 상황을 인지/분석해 범죄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이와 별개로 서울시는 2026년까지 서울 전역에 배회, 쓰러짐, 폭행 등을 감지하는 지능형 CCTV를 설치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어요.

 

3) 궁금한 점, 그때그때 답해주기

파리 올림픽 정보에 특화된 별도의 AI 챗봇도 만들었어요. 각종 질문(길 찾기, 규정 확인하기 등)에 답해주며 선수단을 안내하고 호기심을 풀어주는 것이 주 역할이라고 하죠. AI 챗봇이 대중화되면서, 개별 행사를 위한 AI 챗봇 역시 꾸준히 등장하는 거예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국내에서도 다양한 챗봇이 개발되고 있어요. 특이한 사례를 꼽자면 네이버웹툰 및 밀리의 서재 등에서 개발하는 등장인물 챗봇이 있고요. 이 외에도 제타, 케이브덕, 티카 등 다양한 국내 캐릭터 챗봇 플랫폼이 존재해요.

 

4) 현실의 상황, 컴퓨터에서 파악하기

현실을 디지털 상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도 사용해요. 경기장을 구현하는 경우, 사용하는 에너지량 + 교통 문제 + 군중의 이동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선수들을 구현하는 경우, 각 선수별 강점/약점 및 최적의 자세를 분석해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하죠.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어요. 일례로, 일부 지역을 디지털 상에 구현해서 비가 왔을 때의 상황을 시뮬레이션 돌리는 정부 사업이 진행 중인데요. 이를 바탕으로 침수 가능성을 미리 파악해, 사고를 막아보려는 거예요.

 

5) 선수의 몸놀림, 하나하나 잡아내기

1초, 0.1초, 0.01초에 승부가 갈리는 올림픽 특성상, 순간순간을 정확하게 파악해 내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 부분도 AI의 도움을 받는다고 해요. 각 스포츠를 위해 특별히 훈련된 AI 모델을 써서, 선수들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분석한다고 하죠. 일례로 비치 발리볼 경기에서는 각 선수가 커버한 거리, 선수와 공의 속도, 선수 고유의 기술 등을 감지하고, 체조 경기에서는 허용 구역 이탈 여부, 점프 높이, 체공 시간, 발 각도 등을 감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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