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호반, 한진칼 지분 18.46%까지 확대… 조원태와 격차 1.5%P
2025년 5월 12일, 호반건설(이하 호반)이 대한항공의 모회사인 한진칼 지분을 17.44%에서 18.46%로 추가 매입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최대주주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19.96%)과의 격차를 1.5%포인트로 좁힌 수치로, 연내 추가 매입 계획도 밝혀 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호반은 공식적으로 ‘단순 투자 목적’ 임을 강조하지만, 약 3년간 지분을 꾸준히 늘려온 데다 계열사까지 동원해 매입에 나서 업계에서는 전략적 포석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건설업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항공업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2. 호반의 ‘항공업 러브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호반은 2015년 아시아나항공 모기업인 금호산업 인수를 시도했다가 무산된 이후 꾸준히 항공업 진출 기회를 엿봐왔습니다. 2022년에는 한진칼 경영권 분쟁 당시 사모펀드 KCGI가 보유한 한진칼 지분을 전량 인수하며 단숨에 2대 주주로 올라섰고, 이후에도 지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습니다.
이런 행보는 단순 투자로 보기 어렵다는 게 재계의 중론입니다. 실제로 한진칼은 호반의 지분 확대에 맞서 최근 LS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LS가 발행한 650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대한항공이 인수하는 등 ‘반(反)호반’ 동맹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3. 지분 방어전 나선 한진칼…LS와의 연합, 자사주 활용
한진칼은 LS그룹과의 사업협력 MOU 체결, 대한항공의 LS 교환사채 인수 등으로 우호지분을 늘리고 있습니다. 자사주 0.7%(44만 44주)를 사내 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해 의결권을 부활시킨 점도 방어 전략의 일환입니다. 이로써 조원태 회장 측 우호지분은 19.96%에서 20.66%로 증가했고, LS가 추가로 한진칼 지분을 매입할 경우 우호지분은 21.45%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4. 경영권 분쟁 현실화? 변수는 ‘산업은행’과 ‘자금력’
현재 한진칼의 우호지분은 산업은행(10.58%), 델타항공(14.9%) 등까지 포함해 약 46%에 달해 조 회장 측이 유리해 보입니다. 하지만 조 회장 개인 지분은 5.78%에 불과하고, 산업은행이 정부 정책상 민간기업 투자를 정리할 경우 호반이 이 지분을 매입해 판도를 뒤집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호반은 1조 원에 달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자금력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설령 경영권 인수에 실패하더라도, 최근 주가 급등 덕분에 지분 매각만으로도 상당한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는 구조입니다.
5. 한진칼, 긴장감 고조… 호반의 다음 수는?
호반의 한진칼 지분 확대는 단순 투자 이상의 전략적 행보로, 항공업 진출과 경영권 도전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진칼은 LS와의 연합, 자사주 활용 등으로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산업은행 지분과 호반의 자금력이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당장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호반의 추가 매입과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 판도가 바뀔 수 있어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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