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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거시경제

1,400 달러/원을 상회하는 현 상황에 대하여 (feat. 달러강세)

by 트렌디한 경제 상식 2024.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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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 달러/원을 상회하는 현 상황에 대하여 (feat. 달러강세)
1,400 달러/원을 상회하는 현 상황에 대하여 (feat. 달러강세)

 

달러/원 환율이 과거 1,400원을 상회했던 적은 3번입니다. 1997년 11월~1998년 4월 IMF 당시, 2008년 9월~2009년 3월 금융위기 당시, 그리고 2022년 9월~11월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 시기에 국한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 경제의 견조함을 바탕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1,400원에 근접하기도 했으나 1,400원이라는 레벨 부담으로 제한적인 등락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비상계엄 이후 1,400원이라는 레벨이 무너진 이후 상승세가 확대되는 경향입니다. 이는 이번 사태로 둔화되고 있는 수출과 바닥을 보여왔던 내수시장이 더욱 부진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부각된 점입니다, 이를 완화시켜 줄 정치적인 안정이 쉽지 않은 상태, 그리고 연준의 매파적인 금리 전망, 트럼프 당선으로 인한 관세 부과 시 물가 상승 압력 확대 우려와 미국으로의 자금 유입(달러강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1,470원을 상회했습니다.

 

한편, 해외와 국내 시장 참여자들은 원화의 안정은 아직 요원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후 다음과 같은 내용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1. 정치 불확실성

대통령 탄핵에 이어 헌법재판관 임명 관련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 이슈, 이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 장기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향후 헌법재판소의 판결 결과와 대선정국으로의 전환 여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정치 불확실성 완화 기대가 높기 때문입니다.

 

2. 한국 경제

최근 한국 소비자 심리지수가 12.3p나 큰 폭으로 둔화된 88.4로 발표된 데 이어 기업들의 체감지수인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6p나 하락한 62로 발표되는 등 소비와 제조업 생산 등이 악화되었습니다. 이에 한국은행이 12월 금리인하에 이어 1월에도 추가적인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었습니다. 물론, 외환시장과 경제 어느 쪽을 주목하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현실은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향후 정치 안정과 경정예산 조기 집행 등으로 상반기 경기 둔화가 제한될 수 있기에 금융시장 주변 이슈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3. 연준 정책

12월 FOMC에서 연준은 2025년 두 번의 금리인하를 전망하며 달러화의 강세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주 ISM 제조업 지수와 10일 있을 고용보고서 결과의 중요도가 확대되었습니다. 지표 결과에 따라 연준 정책의 변화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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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트럼프 정책

시장에서는 트럼프 정책 즉 미국 우선주의, 관세 이슈 등은 많은 부분 반영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그런 가운데 연말 쇼핑시즌 마스터카드는 소비가 전년 대비 3.8% 증가(예상 3.2%)해 미국 경제의 견고함을 보여줍니다. 다만, 온라인 쇼핑이 6.7% 증가하며 이를 주도했듯 높은 차입비용으로 인한 합리적인 소비로의 전환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결국 시장 일각에서 제기하듯 미국 예외주의가 연속성을 가질지는 의구심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5. BOJ 행보

12월 BOJ회의에서 금리인상 기조를 뒤로하고 금리 동결과 1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약화시키는 내용이 발표되었습니다. 시장은 이를 반영해 엔화 약세 확대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BOJ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1.5%에서 1.7% 상승으로 확대, 여기에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2.3% 감소했지만 예상(-3.4%)보다는 양호했습니다. 소매판매도 2.8% 증가하는 등 일본 경제가 양호한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이는 BOJ의 금리인상 기대를 높일 수 있어 향후 BOJ 행보에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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