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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국제증시

테마주 랠리에 출렁이는 한국 증시 (feat. 이차전지, 로봇 및 초전도체)

by MINK1016 2024.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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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주 랠리에 출렁이는 한국 증시 (feat. 이차전지, 로봇 및 초전도체)
테마주 랠리에 출렁이는 한국 증시 (feat. 이차전지, 로봇 및 초전도체)

 

작년 한 해, 국내 주식 시장은 이차전지, 로봇 및 초전도체 등 각종 테마주로 북적였습니다. 테마별로 급등락이 이어지면서 투자자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최근 코스닥을 중심으로 테마주 열풍이 다시 불어옵니다.

 

테마주란 증권시장에서 특정 이슈와 관련돼 한꺼번에 변동하는 주식을 일컫는 말입니다. 투자자들은 당시의 산업, 경제 상황에 맞춰 전략적으로 테마주에 투자해 높은 이익을 거두기도 합니다.

 

코스닥은 한국 증시의 대표적인 주가지수는 코스피와 코스닥입니다. 대형, 우량 주식들이 주로 상장되는 코스피 시장의 상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이 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됩니다. 1996년 7월 1일 시점의 시가총액을 1,000포인트로 잡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코스닥 지수가 2,000이면 현재 코스닥 시장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이 1996년 대비 2배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1. 시들시들한 코스닥, 테마주가 장악한다

1) 저PBR, 코스피로 가자!

최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식 시장도 저PBR 종목에 주목합니다. 코스피로도 시선이 집중됩니다. 지난 21일 종가 기준 코스피의 평균 PBR이 0.96배인 반면, 코스닥은 1.92배로 관련주 대부분이 코스피 종목이기 때문입니다.

 

PBR이란 주가를 순자산으로 나눈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순자산이 1조 원인 기업의 주식을 모두 합쳤을 때 똑같이 1조 원이 나온다면 PBR이 1인 건데요. 회사가 투입한 자본과 시장에서 매기는 값어치가 같다는 뜻입니다. PBR 1을 넘어서면 기업 가치가 실제보다 높이 평가되고 있고, 1보다 작으면 저평가되고 있는 겁니다. 보통 성장주는 PBR이 높지만, 업력이 오래되거나 자산이 많아 덩치가 큰 종목은 낮습니다.

 

2) 시들시들해진 코스닥

반면, 코스닥은 투자 열기에서 소외되는 흐름입니다. 최근 수익률을 봐도 코스닥은 코스피의 절반 정도에 그쳤죠.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예정을 밝힌 지난 1월 17일부터 2월 22일까지 코스피는 9.38% 오른 반면, 코스닥 상승률은 4.45%에 불과했습니다.

 

3) 변동성 높은 테마주가 기승

PBR 열풍에서 소외된 코스닥은 변동성이 높은 테마주를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합니다. 지난 19일에는 원격의료 관련 테마주가 관심받습니다.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전공의의 사직으로 의료 대란 우려가 커지자, 헬스케어 플랫폼기업인 케어랩스 주가는 19일 하루 만에 29.84%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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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초전도체와 이차전지의 귀환

1) 초전도체, 다시 기대감 증폭

작년 한때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됐던 초전도체 관련주도 다시 물망에 올랐습니다. 다가오는 3월 4일, 국내 연구팀이 초전도체라고 주장하는 물질인 PCPOSOS의 실험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해당 물질은 작년에 상온 초전도체를 구현했다며 화제가 되었던 LK-99(PCPOO)에 황(S)을 더한 물질입니다.

 

2) 기업 해명은 듣지 않는 주가

초전도체 테마주로 묶인 기업이 당사 사업내용과 초전도체는 관련 없다는 공시와 해명을 발표했지만 주가 변동성은 여전합니다. 신성델타테크, 파워로직스, 덕성 등은 지난 22일 최대 11%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서남은 20일 29% 올랐다가 21일 18% 급락하는 등 주가가 큰 폭으로 요동쳤습니다.

 

3) 이차전지 소재, 올해만 3배 상승

이차전지 테마주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차전지 소재 중 하나인 전해액을 만드는 엔켐이 대표적입니다. 올해에만 주가가 311%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IRA 해외우려기업(FEOC) 세부지침이 시행되면서 경쟁사인 중국 전해액 기업의 미국 진입이 어려워졌고, 그 공백을 엔켐이 채울 거라는 기대 덕분입니다. 이차전지 전구체 공장 착공 소식을 전한 에코앤드림 역시 올해 들어 주가가 252% 넘게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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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연초부터 테마주 랠리, 원인은?

1) 실적 검증 없이 주가만 상승

문제는 테마주의 주가 상승세를 기업 실적이 뒷받침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투자 심리 악화에 따라 언제든 급락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 배우 최수종, 하희라 등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 기업 아센디오가 초전도체 사업 추진 의지를 전한 것만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도를 넘는 테마주 랠리가 이어집니다.

 

2) 갈 곳 없는 돈, 테마주로

갈 곳 없는 자금이 이차전지, 초전도체 등 테마주로 몰렸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저PBR 관련주의 주가 상승으로 차익을 실현하며 현금이 생겼는데, 코스닥을 이끄는 산업이 없으니 갈 곳을 못 찾았다는 겁니다.

 

3) 쉽게 오르는 주식만 건드린다?

단순한 수요와 공급 불균형으로 인한 주가 등락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신성델타테크, 엔켐 등 매번 신고가를 갱신하는 종목의 경우 계속해서 상승하는 주가에 올라타기 위해 주식을 보유하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공급이 제한되고 유통 주식 수가 현저히 줄어들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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