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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거시경제

국제 거시경제: 중국 부양책 강화, 지준율 전격 인하, 트럼프 리스크, 바이든과 재대결 유력, 미국 기업활동 활발 및 캐나다 금리 인상 종결 시사

by MINK1016 2024.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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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양책 강화, 지준율 전격 인하로 시장 구제 나서
중국, 부양책 강화, 지준율 전격 인하로 시장 구제 나서

 

1. 중국, 부양책 강화, 지준율 전격 인하로 시장 구제 나서

중국 당국이 은행 지준율(RRR) 인하 계획을 이례적으로 앞당겨 발표하고, 6조 달러 규모의 증시 매도세에 제동을 걸고 경제를 살리기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중국인민은행(PBOC) 판궁성 총재는 2월 5일부터 지준율을 0.5% 포인트 인하해 시장에 1조 위안(1,390억 달러)의 장기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24일 기자회견에서 밝혔습니다.

 

지난 2년 동안 25bp씩 신중하게 움직였던 데 비해 이번엔 보다 과감한 빅스텝 인하를 선택한 셈입니다. 또한 규제당국은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부채를 상환할 수 있도록 상업용 부동산 담보 대출의 용도를 확대하고 PBOC와 홍콩통화청 간의 금융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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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경제지표와 증시 대혼란 속에 리창 총리가 월요일 강력한 시장 안정 대책을 촉구한 뒤 PBOC가 기존 관례를 깨고 지준율 인하를 미리 예고한 점은 그만큼 상황이 시급하고 심각함을 보여줍니다. 판궁성 총재 발언 후 항셍 중국 기업 지수는 반등폭을 확대해 4.1% 상승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베이징 소재 Chanson의 Shen Meng은 “RRR 인하를 미리 발표했다는 것은 현재 시장 혼란을 막을 수 있는 다른 효과적인 수단이 없음을 의미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Tocqueville Finance의 Kevin Net은 “RRR 인하가 심리엔 도움이 되겠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부동산 시장 등 구조적 이슈를 해소할 추가 정책이 나오지 않는 한 단기적 시장 반등을 탈출 기회로 이용할 수도 있다”라고 진단했습니다. Pinpoint Asset Management의 Zhiwei Zhang은 통화정책만으로 경제 모멘텀을 불지피기엔 한계가 있다며, 소비에 초점을 둔 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 기조가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리스크, 바이든과 재대결 유력
트럼프 리스크, 바이든과 재대결 유력

 

2. 트럼프 리스크, 바이든과 재대결 유력

도날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아이오와에 이어 현지시간 화요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며 사실상 공화당 대선 후보로 입지를 굳혀 이번 11월 대선에서 바이든 현 대통령과의 재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다른 유력 후보들이 이미 중도 포기를 선언한 가운데 트럼프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확실한 격차로 따돌렸고, 헤일리는 다음이 자신의 텃밭인 사우스 캐롤라이나라며 경선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지만 ‘네버 트럼프(Never Trump)’를 외치는 진영은 이제 자칫 모멘텀을 상실할 위험이 있습니다.

 

트럼프는 뉴햄프셔에서 도시와 교외 및 지방을 막론하고 승리를 거머쥠. 성별 격차는 눈에 띄지 않았으며 청년층과 고령층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지지를 얻었습니다. 헤일리는 진보와 중도파, 대학을 졸업한 백인 유권자 사이에서만 이겼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나 바이든의 재임 가능성을 환영하지 않았던 일부 월가 거물들이 트럼프의 복귀에 대해 말을 바꾸고 있습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는 지난주 트럼프가 일부 이슈에 있어서 “옳았다”라며 민주당이 그의 지지자들을 희생양 삼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은 니키 헤일리가 사우스 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 전에 레이스에서 탈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가 백악관에 재입성할 경우 유럽에 대한 관세가 오르고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줄어들 가능성을 감안할 때 독일 등 유럽 증시 상당 부분이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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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미국 기업활동, 7개월 이내 가장 활발 

이달 들어 미국의 기업 활동이 7개월 이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조업체와 서비스업체 모두 수요 전망에 더욱 확신을 갖는 모습입니다. S&P 글로벌 미국 종합 PMI의 1월 잠정치는 52.3으로 작년 6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기준선 50을 넘어 확장 국면을 이어갔습니다. 향후 1년 예상 생산 지수는 견조한 내수에 힘입어 202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습니다. S&P Global Market Intelligence의 Chris Williamson은 “2024년 인플레이션이 낮아져 생활비 부담이 완화되고 금리 인하를 향한 경로가 수월해질 것이란 기대 역시 심리를 부추겼다”라고 진단했습니다.

 

연준에게 반가운 또 다른 신호로 S&P Global 판매 가격 지수 상승률은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로 둔화되었습니다. Williamson은 1월 물가 상승률이 2020년 팬데믹 봉쇄 초기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감에 따라 기업들의 판매 가격 인상률이 이제 팬데믹 이전 평균치를 하회하고 있다며, 이는 연준의 2% 목표 아래로 하락하는 소비자 인플레이션에 부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제조업체들의 판매 가격 지수 상승률은 작년 4월 이후 최고치로, 생산업체들이 더 오른 운송비와 연료비를 소비자들에게 전가한 영향입니다.

 

야데니 ‘S&P 500 랠리 속도 불안하다’
야데니 ‘S&P 500 랠리 속도 불안하다’

 

4. 야데니 ‘S&P 500 랠리 속도 불안하다’

새해가 된 지 겨우 24일째이지만 S&P 500 지수는 월가의 연말 목표치 전망 컨센서스인 4867 포인트를 이미 추월. 월가 강세론자인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대표조차 이 같은 랠리 속도에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는 “현재 우리의 주요 걱정은 S&P 500 지수가 1990년대 후반과 유사한 테크 주도의 멜트업을 시작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이라며, “비이성적 과열이 주가 멀티플을 높여 1990년대 후반처럼 주식 시장의 투기적 거품을 부풀릴지 궁금하다”라고 투자자노트에서 경고했습니다.

 

BMO Wealth Management의 Yung-Yu Ma는 버블까지는 아니더라도 주가 밸류에이션이 확대된 것은 사실이라며, 관건은 기업들이 현재 가격에 반영된 높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느냐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모간스탠리와 JP모간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중순에서 12월 사이에 대형 테크주에 대한 롱 포지션을 줄였던 헤지펀드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JP모간의 Ron Adler는 “지난 몇 주간 AI를 둘러싼 현상은 롱이 아니면 숏이라는 격언에 신빙성을 더해줬다”라며, 흥분과 ‘나만 소외될 수 없다’라는 FOMO가 더해져 시장 분위기가 뜨거워졌다고 진단했습니다. Capital Economics의 Paul Ashworth는 앞으로 몇 주간 쏟아질 경제지표들이 연준의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좌우하겠지만 자신은 여전히 3월 25bp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금리 인상 종결 시사
캐나다, 금리 인상 종결 시사

 

5. 캐나다, 금리 인상 종결 시사

캐나다 중앙은행은 시장 예상대로 4회 연속 정책금리를 5%로 동결하고, 경제가 전망대로 간다면 추가 인상이 필요 없다는 견해를 처음으로 명시했습니다. 금리를 다시 올릴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이전 문구는 정책 성명서에서 지웠습니다. 티프 맥클렘 총재는 “향후 정책에 대한 통화정책위원회의 논의가 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인지에서 현재의 제약적 기조를 얼마나 오래 유지해야 할 지로 전환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대체로 우리가 오늘 발표한 경제 전망대로 간다면 향후 논의는 정책 금리를 5%로 얼마나 오래 유지해야 할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비둘기파적 신호에 캐나다 달러는 미 달러 대비 약세로 돌아섰고, 캐나다 국채 2년물 금리는 3bp 가량 하락했습니다. CIBC의 Avery Shenfeld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아직 금리를 내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지만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6월 첫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올해 총 150bp 인하를 내다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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