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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카카오와 SM엔터테인먼트 경영진 사이의 갈등 (feat. 카카오의 결단)

by MINK1016 2024.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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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와 SM엔터테인먼트 경영진 사이의 갈등 (feat. 카카오의 결단)
카카오와 SM엔터테인먼트 경영진 사이의 갈등 (feat. 카카오의 결단)

 

작년 2월, SM엔터테인먼트(SM)의 경영권을 둘러싸고 하이브와 다툼을 벌인 카카오. 결국 인수전에서 승리하며 SM의 지분 39.87%를 확보하고, SM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습니다. 그런데 인수전 당시 끈끈한 관계를 보였던 카카오와 SM 경영진의 사이가 최근 심상치 않습니다.

 

1. SM에 칼 빼 든 카카오

1) 경영진 대거 경질

지난 28일 카카오가 SM의 장철혁 최고경영자(CEO), 이성수 최고 A&R책임자(CAO)를 포함한 현 경영진을 대거 경질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카카오는 부인했지만, 적어도 SM 경영진에 대한 카카오의 신뢰는 바닥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아티스트 앤 레퍼토리(A&R, Artist and Repertoire)란, 아티스트의 발굴부터 계약, 육성부터 아티스트에게 맞는 음악 제작 등 음반 사업까지 음악 산업 전반적인 업무를 일컫는 용어입니다.

 

2) 카카오, SM 문제 적발

이미 카카오는 지난 2일 SM의 주요 인력에 대한 포렌식 감사를 시작으로 재무제표 감사까지 진행 중입니다. 자체적으로 실태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SM 경영진의 불투명한 인수·합병(M&A) 및 투자 등 문제점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3) 포렌식 둘러싼 논란

SM 경영진은 카카오의 압수수색에 가까운 포렌식 검사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인수 당시 내걸었던 '자율 및 독립 경영 보장' 약속을 어겼다는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카카오가 사기업인 SM의 정보화 기기에 접근할 권한이 있는지도 문제 삼았습니다.

 

4) 카카오, 왜 이러는 걸까

그러나 카카오는 SM 경영진의 부적절한 투자와 M&A를 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는 주장입니다. 향후 본사 실적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이를 방치한다면 카카오 경영진이 형사상 배임으로 처벌받을 가능성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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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M 경영진이 뭘 했길래

1) 수상한 M&A

갈등의 핵심은 SM 경영진이 행한 투자 및 M&A의 적정성입니다. 의심스러운 정황도 일부 드러났는데요. SM 경영진은 작년 9월 내부 직원이 설립한 10x(텐엑스) 엔터테인먼트를 과도한 프리미엄을 주고 인수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해당 기획사는 소속 아티스트가 1명뿐이고 보유 현금은 312만 원에 불과하지만, SM은 무려 22억을 주고 인수를 결정했습니다.

 

2) 최대 주주 카카오도 몰랐다고

외부 회계법인의 사전 실사를 통한 기업 가치 평가 등 제대로 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측근 챙기기'로 기업가치를 침해했다는 지적입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SM의 최대 주주인 카카오가 어떠한 보고도 받지 못했다는 점도 문제로 꼽힙니다.

 

3) 더 있다고

카카오와 SM은 작년 4월에도 유사한 갈등을 빚었습니다. SM의 경영진이 카카오와의 논의 없이 영상 제작사 스튜디오클론의 경영권을 인수한 겁니다. 당시에도 해당 기업과 SM 경영진이 친분 관계라는 후문이 흘러나왔습니다. 또, 사내 투자회사인 SM컬처파트너스를 통해 내부 직원이 주주 및 사내이사로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했다는 사실 역시 밝혀졌습니다.

 

4) 이사회의 견제 실패

작년 SM 경영진은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와 함께 이수만 창업자의 독단적인 경영을 지적하며, '선진 지배구조'를 일구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경영진의 불투명한 행보가 드러나면서 자가당착에 빠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행동주의 펀드는 계열사의 운영과 배당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경영 전략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펀드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인 헤지펀드는 투자 자체에 집중한다는 점과 차별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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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번 사태의 영향은

1) SM에 찾아올 변화는

카카오는 아직 감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SM 경영진 교체설에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위기를 맞아 준법과 신뢰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고강도 쇄신을 이어가는 카카오가 SM 경영진 교체라는 강수를 꺼내 들 것이란 전망도 여전합니다.

 

2) 카카오의 재매각 가능성

한편, 지난 29일 한 언론사를 통해 카카오가 SM 매각을 두고 게임 기업 엔씨소프트와 물밑 접촉 중이란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카카오는 공시를 통해 이를 부인했지만, 재매각설이 나올 만큼 카카오와 SM 사이의 관계는 험악하게 치닫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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