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PP) 성장률 상향 조정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2%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잠정치 1.3%, 시장 예상치 1.4%를 크게 넘어선 수치로, 수출과 소비지출 확대 덕분으로 분석됩니다. 미국 경제의 성장 엔진인 가계소비는 4.2% 증가로 거의 2년 이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연준이 눈여겨보는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 근원 물가지수 상승률은 1분기에 4.9%로 소폭 하향조정되었습니다. 한편 6월 24일 마감 주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23만 9,000명으로 2만 6,000명 줄어 2021년 10월 이후 최대폭 감소되었습니다. 시장 예상치는 26만 5,000명입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노동시장 약화가 아직 전국적으로 고르게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2. 라파엘 보스틱은 금리 동결, 제롬 파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총재는 자신은 동결을 선호하지만 제롬 파웰 연준의장 등 일부 동료들은 금리 인상이 보다 시급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현지시간 목요일 더블린에서 “우리의 정책이 작동하도록 기다려야 할 시간”이라며, “나는 파월 의장을 포함해 다른 사람들만큼 시급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춘 것은 긴축에 따른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이며, 금리가 이상적 수준에 가까이 갈수록 오버슈팅이 되지 않게 더 조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제롬 파월은 앞서 마드리스 콘퍼런스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2% 목표로 끌어내리기 위해 올해 최소 2번의 금리인상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연속 긴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3. 중국, 위안화 가치 달러대비 최저치
위안화 가치가 달러 대비 7개 이내 최저치로 후퇴함에 따라 중국 규제 당국이 통화 거래 및 국경 간 자본 흐름에 대한 설문조사를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중국인민은행(PBOC)과 중국외환국(SAFE)은 수출입업체 및 은행들에게 자금 흐름과 헤지 수요에 대해 문의하는 한편 위안화와 시장 심리에 대한 견해를 구했다고 합니다.
중국외환국 역시 환율 안정을 위한 제안을 며칠 안에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의 시장 설문조사 횟수가 최근 두 달 사이에 크게 늘어난 가운데 그 이유가 위안화 절하에 대한 우려가 깊어진 탓인지 아니면 중앙정부의 정책 리서치 확대 지시 때문인지 확실치 않습니다.
중국외환국은 “우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외환시장 기대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답변입니다. 거래 활동이 합리적으로 이루어지고 은행과 기업을 포함한 주요 시장 참여자들이 환율의 양방향 움직임에 점진적으로 적응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가베칼 드래고노믹스는 “현재 위안화에 우호적인 환경이 아니다”라며, “2분기 경제성장 부진 속에 심리마저 가라앉았다”라고 진단했습니다.
4. 중국, 국가안보와 개발을 위한 대외관계법 통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수요일 통과시킨 국가안보와 개발을 위한 대외관계법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공격적 외교정책을 뒷받침할 방침입니다. 미국 주도의 첨단기술 수출 통제처럼 갈수록 험난해지는 지정학적 장애물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을 제시하진 않았지만, 서방의 대(對) 중국 제재에 대한 기존의 보복 조치를 법제화해 정당성을 부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시진핑이 주창한 국제 안보 이니셔티브와 국제 문명 이니셔티브 역시 대외관계법에 명시되었습니다. 중국 외교라인 1인자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은 해당 법이 “외교 문제에 대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중앙화되고 단합된 지도력을 강화하기 위한 주요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덴버대학의 쑤이샹 자오 교수는 이번 법이 새로운 내용이라기보다는 시진핑의 외교정책 선언문에 가깝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지난 2월 미국 영공을 침입한 중국 풍선에 미국산 정찰용 장비가 탑재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5. 골드만삭스, 인수합병(M&A) 자문사 1인자 위치 상실
골드만삭스그룹이 5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 최고의 인수합병(M&A) 자문사라는 타이틀을 잃었습니다. 올해 들어 JP모건 체이스가 M&A 자문 분야에서 딜 총액 2840억 달러를 거두며 시장 점유율 22.5%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2,370억 달러로 점유율 18.8%에 그치며 2위로 밀려났습니다. 골드만삭스가 반기 성적 기준 2위를 차지한 것은 2018년 상반기가 마지막이었습니다.
올해 전 세계 딜 규모는 1.3조 달러로 42% 감소해 지난 10년에 걸쳐 최악의 시기가 예상됩니다. 딜메이킹 호황에 2020년과 2021년 채용을 급격히 늘렸던 월가 투자은행들은 이제 수수료 급감에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 중입니다. 앞서 골드만삭스가 딜 부진 속에 직원 수를 줄이면서 전 세계 지역에 걸쳐 매니징 디렉터(MD)들을 해고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투자은행(IB) 부문을 포함해 약 125명의 MD들이 이번에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런던시티대학교 비즈니스스쿨의 발레리야 비트코바는 메가톤급 딜이 줄어 리그테이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발표된 M&A딜의 종류에서 구조적 변화가 나타났다”라며, “앞으로 이 같은 부진이 지속될지 단지 일시적 현상으로 그칠지 지켜보는 게 흥미롭고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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