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 연준 고용 둔화에 긍정적 전망
연준 위원들은 고용 둔화가 노동시장의 불균형 개선을 시사한다며, 중앙은행의 논의가 조만간 얼마나 오랫동안 높은 수준에 금리를 유지해야 할 지로 전환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경제가 상당히 질서 있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었다”라며,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임을 시사했습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역시 정책입안자들이 인내심을 갖고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경기침체를 초래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까지 낮출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최종금리와 얼마나 더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 논의하기보다 어쩌면 이제 고민하기 시작해야 하는 문제는 얼마나 오랫동안 높아진 금리 수준을 지속해야 할지”라며, 기준금리가 5%를 상회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내려간다면 그만큼 통화정책이 더욱 제약적인 환경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2. 미국 CPI 상승률은 일시적 기저효과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일시적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비 기준 3.3%로 6월 3.0%에서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근원 CPI 상승률은 전월비 기준 0.2%로 이전 수치와 같은 수준에 머물고 근원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0.3%~0.4%로 둔화되어 디스인플레이션과 경기연착륙 기대를 키울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와 같은 추이를 이어갈 경우 연준이 9월 금리 인상을 쉬어갈 것이란 전망이 더욱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임금 상승세를 주목하며 인플레이션이 되살아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3. 미국 경기 낙관론
JP모건 이코노미스트들이 미국 경제가 올해 침체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을 거둬들임. 많은 월가 전문가들이 침체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지만, 이젠 경기하강을 피할 수 있다고 보는 낙관론이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JP모건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페롤리는 노동 공급 증가와 인공지능(AI)에 따른 잠재적 생산성 향상 덕분에 “견조한 비인플레이션적 성장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경기 수축 가능성이 최근 몇 달 사이에 약해졌다”라며, 상대적으로 조속한 부채한도 타결과 규제당국의 은행 예금 보호가 금융 리스크를 잠재웠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월가 대형은행 중 처음으로 미국 경기 침체 전망을 공식 철회했습니다.
4. 유럽중앙은행(ECB), 인플레이션 피크 지난 것으로 진단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존의 기저 인플레이션이 아마도 피크를 지난 듯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최근 비에너지 공업제품이 물가 압력 완화를 이끌고 있는 데다, 서비스 분야의 물가 상승세도 후퇴하기 시작한 모습이라고 경제보고서에서 전했습니다.
필립 레인 유럽중앙은행(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올해 후반에 상당히 하강할 전망이라고 자신했습니다. 2% 물가안정 목표는 2025년쯤에야 달성 가능하겠지만 최근 에너지 가격의 하락으로 경제 전반에 걸쳐 조만간 비용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5. 영국, 파운드 랠리 막바지
영국 파운드가 올해 예상치 못한 랠리를 펼쳤지만 영란은행(BOE)이 긴축 행진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파운드 강세도 막바지에 접어든 듯 보입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7월 중순에 1년 이내 최고 수준에 도달한 뒤 하락세로 돌아섰고, 지난주 BOE가 25bp 인상을 단행한 이후 트레이더들이 최종금리 기대치를 6.5%에서 5.75%로 낮춤에 따라 하락을 이어갔습니다.
파운드는 금리 격차를 노린 캐리 트레이드 유인은 물론 영국 경제 성장 면에서 투자자들에게 매력을 잃고 있습니다. 픽텟 자산 관리(Pictet Asset Management)는 최근 영국 경제의 암울한 전망을 이유로 파운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하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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