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 소매판매 정체
미국 5월 소매판매가 전월비 0.1%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 0.3%을 하회했습니다. 이전 치는 –0.2%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소비자들의 호주머니 사정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수치입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점차 식어가는 고용 시장, 금융 스트레스 조짐 등을 감안할 때 미국인들이 소비에 좀 더 신중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Capital Economics의 Paul Ashworth는 “최근 몇 달 동안 서비스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고 소비자 신뢰가 다시 급락하면서 가계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 금리 인상 영향을 받지 않는 게 아닐 수도 있다”라고 진단했습니다.
2. 무살렘 연은 총재, ‘몇 분기 걸릴 수도’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금리 인하를 뒷받침하는 지표를 확인하기까지 “몇 분기”가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인하가 지연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무살렘은 “연방기금 금리 목표 범위의 인하가 적절하다고 확신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양호하고 수요가 완화되고 공급이 확대되는 기간을 목격해야만 한다”라며, “이러한 조건은 몇 달이 걸릴 수 있으며, 그보다는 몇 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진단했습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강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금리 인하 시점이나 폭은 새로 들어오는 지표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최근 고무적 물가 지표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금리 인하 시기를 고려할 때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며, “한두 달 긍정적 소식에 과잉반응해서는 안 된다”라고 경고했습니다.
3. 美 의회예산국, 2024회계 연도 예산적자 거의 2조 달러로 추산
초당파적인 미 의회예산국(CBO)은 연방정부의 예산적자가 전년도 1.69조 달러에서 2024회계 연도에 1.92조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재정 전망을 뒷받침하는 경제 전망의 경우 CBO는 올해 더 빠른 성장과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예상 시기 역시 지난 2월 제시했던 올해 중반에서 내년 1분기로 늦췄습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미국 재정적자 비율은 6.7%로 2월 전망치 5.3%에서 상향조정했습니다. CBO는 “2024년부터 2034년까지 매년 총적자가 GDP의 5.5%에 달하거나 이를 초과할 전망”이라며, “적어도 1930년 이래 적자가 5년 넘게 연속으로 그렇게 큰 적이 없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4.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 재정적자 확대 반대
최근 프랑스 증시가 정치 혼란 우려로 매도세에 시달린 가운데, 프랑수아 빌르루아 드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재정적자 확대를 피해야 한다는 요구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프랑스를 예산적자 한도 초과절차 명단에 올릴 예정입니다.
빌르루아는 지난주에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조기 총선을 발표한 뒤 프랑스 주식과 채권 시장이 대혼란에 빠지자 차기 정부가 서둘러 재정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최근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선호도 면에서 5월만 해도 유럽에서 탑이었던 프랑스 증시가 정치 불확실성 확대로 최하위로 전락했다며, 향후 12개월에 걸쳐 투자자들이 다른 유럽 주식보다 프랑스 주식에 대해 비중축소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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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CB 노트, ‘다음 움직임은 지표에 달려 있다. 불확실성 주목’
클라스 노트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은 향후 금리 결정이 지표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면서 불확실성이 현재 가장 큰 관심사로 경제와 금융 시스템에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무엇보다 지속적인 임금 상승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르기 시작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움직이기보다는 새로 들어오는 지표를 토대로 추가적인 통화정책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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