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국 CPI 상승률 마침내 2%. 서비스 물가 높아 인하는 아직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거의 3년 만에 처음으로 물가안정 목표인 2%로 되돌아왔습니다. 그러나 7월 4일 조기 총선에서 수세에 몰린 리시 수낙 영국총리의 정치적 운명을 바꾸기엔 너무 늦은 감이 있습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시장 예상에 부합한 2%로 4월 2.3%에서 낮아졌습니다.
JP모건자산운용의 Zara Nokes는 “인플레이션이 2%로 왔지만 그곳에 오래 머물지 않을 수도 있다”며,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너무 뜨거워 “내일 BOE의 금리 인하에 대한 희망을 완전히 잠재웠다”라고 진단했습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역시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또다시 예상보다 강하게 나옴에 따라 BOE가 올해 통화정책 완화 속도에 대해 신중한 스탠스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며, 8월쯤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추가 인하는 끈질긴 물가 불안 신호에 보다 느리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 日 노린추킨은행, 막대한 미국채 손실에 자산 재배치
일본 최대 농업은행인 노린추킨은행(농림중앙금고)이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한 오판으로 막대한 손실이 예상됨에 따라 약 10조 엔(630억 달러) 규모의 미국채 및 유럽 국채를 매각하고 대신 다양한 자산에 대한 투자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이번 회계연도 순손실은 1.5조 엔으로 이전 예상치인 5,000억 엔의 3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투자 대상에는 CLO(대출담보부증권)과 더불어 국내외 채권, 주식,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이 포함될 수 있으며, 이번 미실현 손실은 자본비율에 반영되었으나 자사의 건전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3. ECB 센테노, ‘추가 인하 가능’
마리오 센테노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은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되는 한 통화정책을 추가로 완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포르투갈 중앙은행 총재인 센테노는 “금리 주기는 계속 발전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지금처럼 우리를 돕는다면 금리는 하락할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급등하기 전 수년간 지속되었던 과거의 초완화 정책으로 되돌아가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만약 그렇게 된다면 매우 나쁜 신호가 될 것이다. 이상적인 상황은 금리 역시 2%에 근접하는 것이다. 어느 정도 변동이 있더라도 이는 향후 유럽과 포르투갈 경제에 더 큰 안정성을 가져올 수 있는 경제 및 금융 프레임워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4. 미국 모기지 금리, 3개월 이내 처음으로 7% 하회
지난주 미국 모기지 금리가 3월 이후 처음으로 7% 아래로 하락하면서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 신청 역시 증가했습니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 자료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의 계약 금리는 6월 14일 마감 주에 6.94%로 8bp 하락했습니다.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대출 신청자 수는 이전 주에 8.6% 급등한데 이어 1.6% 더 올라 3월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올해 초 주택 시장은 모기지 금리가 오르기 전까지 수년간의 침체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였습니다. 주택 구입을 위한 파이낸싱 비용이 낮아지면 주택 가격 상승의 영향을 일부 상쇄하고 주택 수요를 견인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5. 영국 쇼핑몰 CMBS 손실 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일 듯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영국 내에서 쇼핑몰을 담보로 한 상업용 모기지 담보증권(CMBS)이 손실 위기에 처하면서 어쩌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첫 사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Mark Nichol 등의 추정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파이낸스 2018의 A등급 CMBS 투자자들은 기초 자산 매각을 통한 회수 예상 금액을 기준으로 볼 때 손해가 예상됩니다.
BofA는 “마룬 부동산 가치의 하락이 두드러졌다”라며, “우리가 알기로는 금융위기 이후 당초 AAA 등급을 받았던 CMBS가 손실을 입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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