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 3년 기대 인플레이션 11년 이내 최저
미국 소비자들의 중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기록이 시작된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들의 향후 3년 뒤 기대 인플레이션은 1월 2.35%로 하락했고, 1년과 5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중앙값 기준 각각 3%와 2.5%로 이전치와 거의 변동이 없었습니다. 이번 지표는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에 앞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 부근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 보다 확신이 필요한 연준 위원들에게 안도감을 줄 수 있습니다. 이번주 발표될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비 2.9%로 이전치 3.4%에 비해 크게 후퇴할 것으로 보이며, 근원 CPI 상승률 역시 3.7%로 둔화 예상됩니다.
2. 씨티그룹, 향후 연준 금리 인상 리스크 대비 권고
채권 트레이더들이 향후 정책 완화 주기에 대한 연준의 예상 경로를 점차 수용하고 있는 가운데, 씨티그룹은 이번 완화 주기가 단기에 그치고 곧이어 금리 인상이 뒤따를 리스크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기를 6월로 점치고 있는 씨티그룹은 앞으로 몇 년 사이에 1990년대 말과 같은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씨티그룹의 Jason Williams는 “시장이 향후 금리 인상 리스크를 어느 정도 가격에 반영해야 한다”라며 1998년을 돌아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번 주기가 1998년의 완화 주기와 보다 유사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2%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할 경우 향후 금리 인상을 둘러싼 테일 리스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3. 이코노미스트들, ‘연준 통화정책 기조, 지나치게 제약적’
경제학자들이 연준의 통화정책이 다소 지나치게 긴축적이라는 판단을 내리기 시작하는 분위기입니다.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1%가 연준의 현재 통화 정책 기조가 “너무 제약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는 2010년 중반 이후 가장 높은 비중입니다. 1월 FOMC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3월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이에 투자자는 현재 인하 시작 시점을 5월로 베팅 중.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와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지난주 발언에서 인플레이션의 지속적 하락은 물론 주거비와 서비스 등 보다 광범위한 물가 안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시사했습니다.
4. ECB의 가파른 금리 인하에 베팅한 트레이더
한 트레이더가 유럽중앙은행(ECB)이 올 상반기에 단기 수신금리를 현 4%에서 3.25%로 75bp 인하할 가능성에 베팅했습니다. 머니마켓은 연초와 달리 ECB 인하 기대를 낮춰 현재 6월까지 37.5bp 정도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유로존이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3분의 2 정도로, 미국과 영국의 약 50%에 비해 다소 높게 보고 있습니다. 파비오 파네타 ECB 위원 겸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주말 “통화정책 기조의 반전을 위한 시간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라고 진단했습니다.
5. EU, 러시아 지원한 중국 기업 무역 제재 가능성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한 20여 개의 기업에 대해 새로운 무역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제안서 초안에 따르면 중국 소재 기업 3곳을 포함해 홍콩, 세르비아, 인도, 터키 등의 기업들이 제재 대상에 올랐으며, 이들은 유럽 기업들과 거래가 금지되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EU가 중국 본토 기업에 직접 규제를 가한 최초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중국이 EU의 주요 교역 파트너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이번 조치는 의미가 큽니다. 당초 중국 기업 여러 곳이 제재 대상에 올랐으나 일부 EU 회원국들의 반대로 철회. EU 제재가 채택되려면 모든 회원국의 지지가 필요하며 그전에 내용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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