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NYCB, 모기지 리스크 줄이고 대출 매각 모색
연일 주가가 폭락하고 있는 미국 지역은행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NYCB)가 돌파구 마련을 위해 주택 모기지 리스크를 줄이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NYCB는 2022년 사들인 플래그스타 은행이 보유한 주택 모기지 포트폴리오에 외부 자본 투입을 모색하고 있으며, 금리가 낮았을 때 이뤄졌던 약 50억 달러 규모의 주택대출 포트폴리오를 담보로 신용 리스크를 이전시키는 방안도 선택지 중 하나입니다. 합성증권화(synthetic securitization)를 통해 은행은 사실상 자산의 리스크를 인수자에게 넘겨 대출 익스포저를 덜어낼 수 있습니다.
2. 미국 상업용 부동산 뇌관 유럽으로 확산. 이번엔 독일은행 도마 위
미국 상업용 부동산(CRE) 시장의 문제가 유럽으로 옮겨가면서 보다 광범위한 전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의 피해자는 독일계 은행인 도이체판트브리프방크(PBB)로 모간스탠리는 미국 CRE 관련 익스포저를 이유로 이 은행이 발행한 선순위 채권을 매도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에 PBB 채권 가격이 급락했고, PBB는 “부동산 시장의 지속적인 약세”를 이유로 리스크 충당금을 늘렸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현재의 혼란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의 부동산 위기”라고 표현했습니다. Rabobank의 Paul van der Westhuizen는 “미국 CRE 시장에 심각한 우려가 있다”라며, 대형 은행의 경우 문제가 아니지만 규모가 작은 부동산 중심의 독일 은행들이 다소 고통을 느끼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3. 연준 위원들, ‘인하 급하지 않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올해 2~3차례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으로 본다며, 연준 위원들이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몇 달 더” 인플레이션 지표를 확인하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더 나은 인플레이션 지표를 찾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2% 수준에 있는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지표를 찾고 있을 뿐”이라며, “만약 그 같은 지표를 몇 달 더(a few more months) 보게 된다면 우리에게 많은 자신감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노동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를 주도할 전망이라며, 고용이 계속 강할 경우 연준은 느리게 움직일 수 있는 유연성을 갖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이 계속 식고 있어 “어느 시점에서는” 기준금리를 내리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4. 중국, 증시 불안 속에 증권당국 수장 전격 교체
시진핑 정부가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 수장을 전격 교체함에 따라 8조 달러 규모의 주식시장에서 대혼란을 막기 위한 보다 강력한 조치가 뒤따를지 주목됩니다. 2000년대 중반 트레이더들에 대한 대대적 단속을 이끌며 “브로커 도살자”라는 명성을 얻은 은행과 규제 분야 베테랑인 우친이 CSRC 신임 주석 겸 당서기로 임명했습니다.
Nanjing Jing Heng Investment Management의 Huang Huiming는 이번 깜짝 인사 교체가 “당국이 현재의 혼란을 끝내고 상황을 반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2016년 CSRC 수장이 샤오강에서 류스위로 바뀌고 CSI 300 지수가 거의 2년에 걸쳐 40% 넘게 오른 적이 있습니다. 또한 2019년 류스위가 이후이만으로 교체된 이후엔 2년 동안 80% 넘게 상승했습니다.
5. 트럼프 재집권 대비하는 유럽
유럽연합(EU)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EU 측에 가할 수 있는 징벌적 무역 조치에 어떻게 대응할지 계획을 마련하기 시작했습니다. EU집행위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영향을 공식 평가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트럼프 승리 시나리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 관료는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측은 EU를 겨냥해 징벌적 무역 카드들을 만지작거리고 있으며, 첫 단추로 최소 관세 10% 부과를 단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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