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준 선호 근원 인플레이션 2.9%
연준이 선호하는 기저 인플레이션 지표가 견조한 연말 지출에도 불구하고 거의 3년 이내 최저 수준으로 후퇴함에 따라 트레이더들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50% 정도로 유지했습니다. 작년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비 2.9%로, 시장 예상치 3.0%를 하회하며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LH Meyer/Monetary Policy Analytics의 Derek Tang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에 도달했다는 증거가 계속해서 쌓이고 있다”라며, 연준 위원들이 올해 중반까지 금리 인하를 미루기 어려워질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2. 중동 위험 재평가
홍해와 이어지는 아덴만을 지나던 러시아산 연료를 운반하던 트라피구라 유조선이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에 피격했습니다. 몇 시간 후 미 해군은 후티 반군의 대함 미사일을 격추시켰습니다. 후티 반군이 가자지구 전쟁을 이유로 이스라엘과 미국, 영국 관련 선박을 주로 공격하면서 그동안 원유 트레이더들은 이란과 친한 러시아에서 보내는 원유는 홍해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믿어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사회의 제재조치를 받고 있음에도 글로벌 원유 시장에서 차지하는 러시아의 비중을 감안할 때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은 이제 홍해에서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재평가해야만 할 수도 있습니다.
3. ECB 위원들, 4월 인하 가능성 배제 않으면서 인내심 설파
유럽중앙은행(ECB) 위원들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하면서도 4월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모습입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시장의 공격적 인하 기대를 꺾는데 실패하면서 이제 머니마켓은 4월까지 25bp 인하 가능성을 거의 90%로 가격에 반영 중입니다.
올해 전체로는 146bp 인하를 내다보고 있음. 게디미나스 심쿠스 리투아니아 중앙은행 총재는 4월 인하에 대한 질문에 “나는 열려 있다. 지표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또한 올해가 진행되면서 인하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마르틴스 카작스 라트비아 중앙은행 총재는 “자신감과 인내심”이 현재 ECB의 생각을 가장 잘 대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인 프랑수아 빌르루아 드갈로는 올해 언제라도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며 향후 회의에서 모든 옵션이 열려있다고 언급했습니다.
4. OPEC+, 2월 회의서 산유량 변동 계획 없어
OPEC+는 2월 1일 열릴 장관급 회의에서 산유량 정책 변경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여러 대표단이 밝혔음. 사우디아라비아와 그 동맹국들은 올 1월에 신규 감산을 이행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에 따른 영향을 판단하는데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회의는 정책 조언을 제시하는 대신 작년 말 OPEC+의 생산 수준을 검토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한 관계자는 언급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기타 주요 산유국들은 하루 90만 배럴을 추가 감산하기로 했으며, 이는 1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입니다. 사우디는 당연히 연장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고, 대표단은 연장 결정이 나중에 이뤄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언급했습니다.
5. 미국, 반도체 보조금 발표 추진
미국 정부가 3월 말까지 대규모 반도체 보조금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22년 통과된 반도체·과학법에 따라 인텔을 비롯해 미국에 투자한 TSMC, 삼성전자등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이번에 지원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시 미국 제조업 활성화를 위해 390억 달러 규모의 직접 보조금을 확보하는데 성공했으나 그동안 여러 이유로 자금 집행이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이제 11월 대선을 앞두고 지원 계획이 본격화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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