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ECB 25bp 금리 인하 단행, 추가 인하엔 신중
ECB는 9개월 동안 4%로 유지했던 단기 수신금리를 시장 예상대로 3.75%로 내리면서, 인플레이션 전망이 “현저하게” 개선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내년 물가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필요한 기간만큼 충분히 제약적인 정책 금리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오늘 우리가 (통화정책) 되돌리기 단계로 전환하고 있다고 자진해서 말하고 싶진 않다”라며, “그럴 가능성은 높지만 지표에 달려있으며, 매우 불확실한 것은 우리가 이동하는 속도와 소요 시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CB 정책위원회는 성명서에서 “특정 금리 경로를 미리 확정하지 않겠다”라며 회의 때마다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접근 방식을 계속 지켜나갈 방침임을 밝혔습니다.
2. 미국 1분기 노동비용 상승률 4.0%로 하향 조정
경제활동이 둔화되고 있다는 여러 신호 속에 미국 1분기 단위 노동 비용 지수 역시 연율 4.0% 상승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노동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전년비 상승률은 0.9%로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연준은 이상적으로 효율성이나 기술 향상을 토대로 한 생산성 개선을 통해 단위 노동 비용이 낮아지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이번 수치는 근로자들의 생산이 2022년 이후 가장 느린 속도인 0.9% 증가로 둔화된 영향이 큽니다. 시간당 실질 보상 증가율 역시 기존 1.1%에서 0.4%로 크게 낮아졌고, 근로 시간도 기존 추정치보다 줄었습니다. 비농업부문 생산성은 올해 첫 3개월 동안 0.2% 증가에 그쳤습니다.
3. BOJ 비둘기파, 채권 매입 축소 시사
대표적 비둘기파인 나카무라 도요아키 일본은행(BOJ) 정책이사가 다음 주 금정위 회의를 앞두고 채권 매입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그는 “경기 회복 상황에 따라 출구전략에 대비해 시간을 두고 축소를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습니다.
13~14일 진행되는 금정위에서 금리 인상과 채권 매입 축소가 동시에 결정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나카무라는 두 가지 정책 방안이 모두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다만 “금리 인상은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채권 매입과 관련해 그에 따른 잠재적 영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은 “어느 쪽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라고 언급했습니다.
4, BofA, ‘미국채 대신 캐나다 채권에 베팅’
미국채 일드커브가 계속해서 최장기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캐나다의 금리 변동에 베팅하는 편이 낫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채 2년물 금리가 10년물을 상회하는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482일째 이어지면서 경기 침체의 임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Ralph Axel은 금리 역전 해소에 베팅하는 이들에게 먼저 캐나다중앙은행(BOC)을 주목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일드커브 역전은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한 함수로, 연준의 인하 속도가 느려질수록 시장은 향후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BOC가 향후 6개월에 걸쳐 연준보다 더 빠르게 완화하거나 보다 비둘기파적인 기조로 갈 수 있기 때문에 미국채 일드커브에 비해 캐나다 일드커브의 전망이 더 좋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5. 멕시코·인도 선거 결과에 허 찔린 트레이더들. 유럽과 미국 주목
멕시코에서 좌파인 집권 여당 후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이 압도적 격차로 대통령에 당선되자 반(反)시장적 개혁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 속에 월요일 한때 멕시코 페소화가 달러 대비 4% 넘게 급락했습니다. 인도에선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압승을 점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던 뭄바이 증시의 경우 집권 인도국민당(BJP)이 단독 과반 수성에 실패함에 따라 하루 만에 6%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이처럼 주요 개도국에서 벌어진 깜짝 선거 결과는 2024년 정치가 시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여론조사를 믿고 결과를 예측하는 행동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의 재대결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의 복귀가 무역전쟁을 격화시키고 채권시장을 흔들며 다른 통화의 약세를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트레이더들이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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