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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거시경제

미국 5월 고용 예상 밖 호조에 물 건너간 금리 인하 (feat. 글로벌 피벗)

by MINK1016 2024.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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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월 고용 예상 밖 호조에 물 건너간 금리 인하 (feat. 글로벌 피벗)
미국 5월 고용 예상 밖 호조에 물 건너간 금리 인하 (feat. 글로벌 피벗)

 

지난주 캐나다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세계적으로 통화정책 수정 움직임이 감지됩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인플레이션에 금리 인하에 신중한 모습입니다. 여기에 미국의 5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1. 미국 5월 고용 호조

1) 일자리 대폭 증가

지난 7일(현지 시각),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5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전월 대비 27만 2,000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예상치인 19만 개를 훨씬 웃도는 수치로, 지난 1년간 평균 증가 폭인 23만 2,000개도 넘어섰습니다. 시간당 평균 임금도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4.1% 상승해 예상치(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9%)를 약간 초과했습니다.

 

2) 실업률도 상승

다만, 실업률도 전월 3.9%에서 0.1% P 상승한 4.0%를 기록해 202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4%를 넘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3.7%) 대비 0.3% P 높은 수치입니다. 경제활동 참가자가 전월보다 25만 명 줄었지만, 취업자가 40만 8,000명 줄어들면서 실업자도 15만 7,000명 늘었습니다.

 

3) 경제활동 참가자

만 16세 이상의 일을 할 수 있는 생산가능인구 중 재화나 용역을 생산하기 위해 노동을 제공할 의사가 있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경제활동 참가자는 이미 일을 하는 취업자와 일할 의사가 있지만 일자리를 얻지 못한 실업자로 나뉩니다.

 

4) 요동치는 자산시장

고용 보고서가 발표된 당일,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15%P가량 급등한 4.432%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 역시 0.8% 상승한 104.93을 기록하며 강달러 현상이 나타냈습니다. 지난 5일 7만 달러대를 회복했던 비트코인은 노동부 발표 직후 6만 8,000달러대로 하락했고 이후 주말 동안 6만 9,000달러 선에서 움직였습니다.

 

5) 달러 인덱스

전 세계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달러인덱스에는 경제 규모가 크고 통화 가치가 안정적인 세계 주요 6개국의 통화(유럽의 유로, 일본의 엔, 영국의 파운드, 캐나다의 캐나다 달러, 스웨덴의 크로나, 스위스의 프랑)가 포함되며, 유로화의 비중이 가장 큽니다. 1973년 3월을 기준점 100으로 두고 달러의 가치 변동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달러 인덱스가 120이라면, 1973년 3월 대비 달러의 가치가 20% 상승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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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금리 인하 가능성 낮아져

1) 고용 지켜보겠다던 연준

고용 시장이 다시 과열되는 조짐이 나타나면서 연내 연준의 금리 인하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그간 연준은 물가 상승률을 목표 수준인 2%로 낮추기 위해 노동시장의 과열이 해소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고용 관련 지표를 주시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2) 7월에 이어 9월도 금리 동결?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6일 31.3%에서 7일 고용보고서 발표 후 46.6%로 올랐습니다. 7월 금리 동결 확률은 78.3%에서 91.6%로 상승했습니다.

 

3) 열기 줄어드나 싶었는데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는 7월로 예상했던 연준 금리 인하 시작 시점을 각각 9월과 11월로 수정했습니다. 또 씨티그룹은 연내 금리 인하 예상 횟수를 4회에서 3회로, JP모건은 3회에서 1회로 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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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엇갈린 전문가 분석

1) 실업률 증가에 주목해야

다만,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고용 시장 호황은 일부분 착시현상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업률 산출 기준이 되는 가계조사에 따르면 5월 고용이 40만 8천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지어 풀타임 고용자는 62만 5천 명 감소한 대신 시간제 고용자가 28만 6천 명 늘었습니다. 27만 2천 개라는 신규 일자리 수가 하향 조정될 것이란 예측도 나옵니다.

 

2) 가계조사

미국의 고용보고서는 가계조사와 기업조사로 구성됩니다.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 수, 시간당 임금, 주당 노동시간 등은 기업조사에 포함되고, 실업률, 경제활동참가율 등은 가계조사를 통해 산출됩니다. 보통 가계조사는 고용 증가세를 기업조사보다 보수적으로 반영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인구 통계에 잡히지 않는 이민자 취업이 늘면서 기업조사와 가계조사 간 괴리가 심해졌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3) 글로벌 피벗에 합류 가능할까

지난 5일에는 캐나다가, 지난 6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팬데믹 이후 정책금리를 처음으로 인하했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한국의 금리 인하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은행권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우 인플레이션 문제에 대한 뚜렷한 진전이 없다면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것이고, 한국의 경우 환율 변동성 때문에 미국이 금리를 내리지 않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금리를 낮추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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