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해리스 인기 상승에 ‘트럼프 트레이드’ 베팅 조정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자 월가 투자자들이 베팅 조정을 서두르는 분위기입니다. UBS Group은 11월 선거에서 해리스 대통령 당선과 분열된 의회를 가장 가능성 높은 결과로 예상했고, 골드만은 공화당의 승리를 점치면서도 공화당의 압승 확률을 낮춰 선거 관련 트레이딩 전략의 구성 요소를 재조정했습니다.
그 결과 민간 교도소 기업인 GEO그룹이나 총기업체 Sturm Ruger 등 ‘트럼프 트레이드’ 수혜주들이 급등분을 거의 되돌렸습니다. 한편 ‘해리스 트레이드’는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등 다양한 산업에 호재가 예상됩니다. 특히 트럼프의 낙선으로 대중 무역전쟁을 피할 수 있다는 기대는 안도 랠리를 부추길 수 있습니다.
2. 경제와 물가 낙관에 美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6개월 이내 고점
이달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6개월 이내 최고 수준으로 상승.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가 식고 있는 노동시장 전망을 상쇄하는 양상입니다. 컨퍼런스보드의 8월 소비자기대지수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103.3으로 7월 수정치 101.9에서 상승했습니다.
향후 6개월에 대한 기대치는 1년 이내 고점인 82.5로 올랐고, 현 상황에 대한 측정치도 소폭 높아졌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연준의 금리 인하가 다음 달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는 소비심리를 더욱 강화하고 소비 지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생활비 상승과 최근에는 일자리 성장 둔화로 인해 소비자신뢰는 팬데믹 이전 수준에 아직 크게 못 미치고 있습니다.
3. ECB 노트, ‘9월 인하 추가정보 필요’
클라스 노트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은 다음 달에 금리를 인하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더 많은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매파인 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내년에 인플레이션이 2% 목표로 회복되는 궤도를 유지하는 한 점진적인 완화를 선호한다면서도, 9월 정책 결정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9월이 적절한 지에 대한 내 입장을 결정하기 위해 회의 직전까지 나올 모든 데이터와 정보를 기다리겠다”며, 10월과 12월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물가를 안정시키는 데 있어서 재정정책이 통화정책과 손발을 맞추지 못했다며, “재정 정책이 더 타이트했다면 바람직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4. 칼라일, ‘캐리 트레이드 여파로 유가 스파이크 위험’
칼라일그룹의 원자재 애널리스트인 Jeff Currie는 소위 ‘캐리 트레이드’ 여파로 유가가 급등할 위험이 높아졌다고 진단했습니다. 헤지펀드와 석유업체들이 고금리를 쫓아 선물 포지션과 원유 재고를 최대 1,000억 달러 줄이고 미국 머니마켓으로 옮겨갔으나, 이제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경우 석유가 더욱 매력이 커지면서 마치 최근의 엔 케리 트레이드 청산처럼 대반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Currie는 타이트한 펀더멘털과 유가 약세 간의 괴리가 결국 원자재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캐리 트레이드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게다가 투자자들이 유가 하락에 베팅해 왔기 때문에 가격 급등에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5. 인하신호에도 꿈쩍 않는 머니마켓. 강화되는 장기채 투자 권고
1년 넘게 고민할 필요도 없이 많은 투자자들이 매우 안전한 미국 단기 재정증권(T-Bill)에 투자해 5% 이상의 금리를 벌고 이를 반복해 왔습니다. 연준이 20여 년 이내 가장 높은 기준금리를 완화할 태세를 보이고 있는 지금도 머니마켓 펀드는 번창하고 있습니다.
찰스 슈왑의 Kathy Jones는 “논리적으로 말하면 수익률이 하락하는데도 6조 달러가 넘는 돈을 머니마켓 펀드에 넣어두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며, “금리 인하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아직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인하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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