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이후 지속적으로 집중하는 아젠다 중 하나는 ‘로컬 커머스’입니다. 비록 작은 지역 상인들의 사소하게 보일지 모르는 이야기지만요. 바로 여기서 큰 기업들은 쉽게 하지 못하는 어떤 기회 또한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최근 만난 대전에서 빈티지 패션 매장을 운영하는 한 사장님의 이야기도 그랬습니다. 그는 인스타그램과 네이버 밴드 라이브를 통해 독특한 온라인 판매 모델을 운영하며, 회당 200만 원 상당의 매출을 만들고 있었는데요. 신기하게 편리한 주문관리 시스템이 내장된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을 이용하진 않는다고요?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로컬 커머스라고 기쁜 일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 자영업자의 숫자는 무려 98만 6487명으로 2022년(86만 7292명) 대비 13.7% 증가했는데요. 거시적인 숫자에는 보이지 않는 폐업을 준비하는 사장님들의 사연은 커넥터스 역시 취재 현장 곳곳에서 듣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공유주방 폐업을 준비하는 음식점 사장님들의 이야기를 모아봤는데요. 정말이지 안타까운 일이지만 여기서도 우리가 찾을 수 있는 희망은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은 로컬 커머스 생태계에서 함께 부상하는 솔루션 비즈니스 이야기입니다. 무인매장이 빠르게 늘어나는 한편에서, 무인매장을 ‘관리 대행’하는 서비스 창업이 이어지고 있다는데요. 글쎄요. 사실 로컬 커머스 생태계를 지원하는 솔루션 창업 사례들은 정말이지 많았지만, 그 ‘수익성’을 만들기는 정말 어려웠습니다. 타깃 고객이 영세한 만큼 솔루션에 추가 비용을 지불하는 인식을 만드는 것이 정말이지 쉽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달의민족, 당근,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가 이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이중에는 이미 돈 버는 ‘수익모델’을 증명한 이들도 있고요. 이 콘텐츠도 그러한 관점에서 독자 여러분의 힌트가 되길 바랍니다. 디지털 기반이 아닌 ‘오퍼레이션’ 기반의 솔루션이라는 점에서도 저는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다사다난했던 2024년도 고작 10여일을 남기고 있는데요. 남은 시간 여러분 모두 가족, 친구, 주변 지인들과 행복한 하루들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여기까지 커넥터스 운영자 엄지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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