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셋값 상승이 계속될 거란 시그널
전셋값 상승은 매매가에 영향을 미쳐요. 전세가 이렇게 비싸면 차라리 그냥 집을 사고 말지, 라면서 매수세로 돌아서거든요. 제가 작년 10월 눈여겨보던 집이 있었는데요. 얼마 전 앱을 켜보니 호가가 1억이 올랐더라고요. 불과 반년 사이에 '눈여겨볼 수도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거죠.
이렇게 1억 가까이 오른 이유 중 하나가 전셋값 상승입니다. 서울이 공급부족을 향해 높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상승전망 역시 가장 높고요.
그런데 앞으로 서울 메인 지역 중심으로 전세가는 더 높게 치솟을 것 같아요. 바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복병으로 떠올랐거든요. 지난 13일 강남구 삼성·청담·대치동과 송파구 잠실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하면서 다시 이슈가 되고 있어요. 딱 봐도 비싼 동네죠? 여기를 토허가로 계속 묶는다는 거예요.
2. 안 어려워요, 스킵하지 마세요.
토허가라고 부를게요. 말 그대로 토지 거래할 때 허가받아야 하는 구역이에요.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1979년 처음 도입됐어요. 생각보다 역사가 깊죠! 이 구역에서 주택·토지 등을 거래하려면 지자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해요. 즉, 내 돈 주고 매매하는데 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거죠.
2년간 실거주를 해야 하고 2년간 매매나 임대가 금지되기 때문에 전세 끼고 사는 갭투자가 안 돼요. 이 동네엔 20억짜리 아파트 제 돈 주고 살 수 있는 사람만 들어올 수 있다는 의미예요. 투기를 막겠다는 거죠.
잠실·청담·대치·삼성동 지역은 2020년부터 계속 연장되어 왔고요, 압구정·목동·여의도·성수동이 2021년 추가된 후 지금까지 연장되고 있어요.
3. 투기 막으면 좋은 거 아냐?
잠실·청담·대치·삼성동은 이번에 풀릴 거란 기대감이 있었는데요, 역시나... 다시 토허가로 묶여버렸어요. 이유는, 서울 집값이 아파트 위주로, 특히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회복이 두드러진다는 건데요. 이걸 풀어버리면 갭투자가 몰리며 투기세력이 급증할 거란 거예요. 여기 집값을 안정시켜야 다른 지역까지 잠잠해질 거란 거죠.
그런데 이것이 전셋값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에요. 잘 생각해 보면, 전세 끼고 사는 갭투자가 있다면 전세 매물이 나오죠. 공급이 수요보다 높으면 가격은 다운됩니다. 그런데 이런 갭투자를 막고 모두 실거주만 한다면 이 지역의 전세 매물은 씨가 마르겠죠. 그럼 얼마 없는 전세 매물 가격이 급등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지역에 학군이나 직장 등으로 들어오고 싶은 전세 수요가 어쩔 수 없이 인근지역으로 가겠죠. 그렇다면 풍선효과처럼 인근 동네의 전셋값이 올라가게 될 거예요. 그렇게 옆 동네, 옆 동네... 여파가 이어지며 전반적으로 전셋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게 된다는 논리입니다.
4. 반발이 만만치 않다고?
우선 형평성 논란입니다. 이곳 주민들은 "반포나 도곡, 논현 등은 제외하고 우리만 묶는 이유가 뭐냐, 집을 팔려고 해도 실거주 때문에 사려는 사람이 없으니 이사가 쉽지 않다"는 입장이에요. 가장 큰 불만은 "왜 내 집을 허락받고 거래해야 하냐"는 거죠.
물론 서울시는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조치야! 허가제로 전셋값이 올랐다는 객관적 자료는 아직 없어!"라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이미 지난 4월 압여목성(압구정, 여의도, 목동, 성수)을 재지정했기 때문에, 이번에 강남권만 풀어주면 그것도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거죠. 어찌 됐든 당분간 전셋값이 내릴 거란 희망회로는 안 보입니다.
취준생이거나 사회초년생이라면 누구나 이런 고민하고 있을 거예요. "이제 막 취업해서 돈 모으기 시작했는데, 내 집은 언제쯤 살 수 있을까?” 어찌 보면 막막해 보이지만, 이때야말로 최대한 많은 정보에 눈을 떠야 해요. 생각보다 나라에서 지원해 주는 정책이 다양하거든요. 그 혜택 빠짐없이 챙기시라고 해당 내용을 알아보았습니다.
5. MZ가 꿈꾸는 드림하우스, 가능하다고요?
티끌 모아 태산이, 티끌 모아 티끌로 변했다가, 이제 다시 티끌 모아 태산으로 바뀌고 있어요. 언제부턴가 '한두 푼 모아봤자 집하나 살 수 있겠어?'란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왔는데요, 이에 화답하겠노라 정부가 '티끌 모아 태산' 통장을 만듭니다. 바로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입니다.
6. 내 집마련 응원 상품
19~34세 이하라면 청년이에요. 그렇다면 올해 2월 출시한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가입하셨죠? 출시 3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 명을 넘어선 바로 그 핫템이요. 이 통장 하나로 내 집마련에 도달하는 방법! 단계별로 알려드릴게요.
1단계: 통장에 가입한다
1) 가입요건: 연소득 5천만 원 이하 + 무주택자
2) 이자율: 최대 4.5%
3) 납입 한도: 최대 100만 원
이미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에 가입되어 있다면 자동으로 주택드림 통장으로 전환되고요, 일반청약 가입자도 요건만 맞으면 전환 가입할 수 있어요.
2단계: 당첨 후 대출도 받는다
청약통장이니까 청약을 위한 거겠죠? 이 통장으로 청약에 당첨됐다면 또 다른 혜택이 주어집니다. 바로 저금리 대출을 해줘요.
1)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1년 이상 가입하고
2) 1,000만 원 이상 납입했다면
3) 당첨 시 분양가 80%까지 대출!
4) 금리 최저 연 2.2%(만기, 소득별 조금씩 다름) 최장 40년까지 고정금리 지원
3단계: 가정 꾸리기
집이 해결됐으니 행복한 가정을 꾸려야겠죠? 요즘 결혼+출산은 애국자죠. 2단계(대출)를 거쳤다면 나라에서 또 혜택을 줍니다. 대출 금리가 최저 (고정) 연 2.2%라고 했잖아요? 여기서 결혼하면 0.1% p 인하, 출산하면 0.5% p 인하, 다자녀면 0.2% p 인하해 줘요. 이러다 이자를 거의 안 내겠어요.
아직 취준생이라면 내 집마련은 너무 먼 미래 같을 거예요. 우선 취직이 목표니까요. 이 때는 최대한 주거비용을 아껴 돈을 모아야 해요. 정부가 이런 취준생을 위해 '청년 주거사다리'를 열심히 구축하고 있답니다. 어떻게?
연립주택이나 오피스텔 등을 기숙사로 활용하는 거예요. 대학생을 위한 거니 대학교 근처에 만들었어요. 직주근접 학주근접이죠. 현재 2곳을 운영 중인데요. 오류동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인 개봉동 청년주택, 독산역에서 도보 5분 거리인 독산동 청년주택입니다.
대학생/대학원생/취준생이면 입주할 수 있고요, 월세는 약 20~30만 원 대예요. 여기서 더 혜자스러운 건... 청년주택은 보증금이 없어요! 한국사학진흥재단에서 보증금을 전액 지원해 주거든요. 우리는 월세만 내면 돼요.
항상 얘기하지만, 조금만 관심 가지면 '이런 게 있었어?' 하는 혜택들을 상당히 발견할 수 있어요. 물론 발 빠르게 소개해주는 것이 저의 역할이기도 하고요.
이러한 혜택이 특히 집중되어야 할 곳이 2030 세대인 것 같아요. 안정적인 주거나 생활 토대가 마련되어야 취업도 하고 결혼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윤 정부의 핵심 키워드가 '생애주기별 맞춤형 발판 제공'이에요.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원오브뎀이고요, 올해 계획이 빵빵합니다. 수도권에 청년층 공공임대를 5만 1,000 가구 공급하고, 청년특화 공공임대주택도 1,000 가구 공급할 거래요.
청년 매입임대주택, 기숙사형 청년주택, 청년 전세임대주택,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리츠(아파트) 및 자립준비청년 등 각종 주거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한다고 하니, 계획대로 착착 되는지 제가 계속 모니터링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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