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국 이커머스가 하늘을 장악했다고?
알리, 테무 등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인기를 얻으면서, 해당 물량을 옮기기 위한 항공화물 수요가 나타나는 거예요. 일례로 DHL 측에서는 일부 노선 내 화물 공간 30% 이상을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차지했다고 언급했고요. 중국 이커머스 측에서 항공기를 직접 확보(임대 등) 중이라는 이야기도 나왔어요. (세계 곳곳의 해상 무역로가 막힌 탓에, 항공 화물 수요를 확보하려는 경쟁이 더더욱 치열해진 상황이라고.
2. 앞으로는 상황이 어떻게 변할까?
앞으로의 상황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데요.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는 타 플랫폼(아마존, 쿠팡 등)들이 중국 직구 도입에 집중하고 있거든요. 일례로 쿠팡은 중국 현지 셀러들을 자체 물류 생태계에 편입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고요. 아마존 역시 저렴한 중국 직구 물건을 모아놓은 코너를 만들겠다고 언급했어요. 이에 항공 운임이 쭉쭉 오를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는데요. 실제로 미국과 중국을 잇는 일부 구간의 항공 운임이 급등하는 등 징후가 나타났다고.
다만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측의 "마구마구 수출하기 전략"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데요. 미국/유럽 등 서방 측에서 이러한 전략을 두고 정부 보조금을 등에 업은 과잉생산 아니냐며 비판 중이거든요. 중국산 전기차에 붙는 관세를 크게 올리는 등 서방 측 제재가 이어지는 상황이라, 이에 대한 중국 정부 + 중국 이커머스 측의 대응을 지켜봐야 해요. 과잉생산으로 인한 자원 낭비, 타국 산업 위협 등을 지적하는 건데요. 한편으로는 서방 측이 자신들의 이익과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중국을 압박한다고 볼 수도 있어요.
중국 이커머스의 영향을 크게 받는 나라를 꼽자면, 우리나라가 최상위에 들어가요. 단순히 중국 직구를 이용하는 차원을 넘어서, 중국 직구가 이뤄지는 경유지로 활동 중이거든요. 자세히 들여다보자면
1) 직구로 들어오는 중국산 물건들
중국 이커머스는 북미와 유럽에 이어, 한국으로의 진출을 이어가요. 구매력도 높고, 거리도 가깝고, 물류 인프라도 잘 구축되어 있거든요. 전자상거래에 친화적인 나라이기도하고요. 이래저래 이득 보기 좋은 시장이라는 것. 이에 직구 규모도 빠르게 부풀어 오르는데요. 올해 1~5월 기준 국내 항공사 11곳의 국제 화물량이 115만 4436톤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을 정도예요. 대한항공의 경우, 작년 4분기 기준 전체 화물매출의 39%가 중국~인천 간 화물사업에서 나왔다고 하죠.
2) 전 세계 배송 전, 들렀다 가는 곳
인천국제공항(인천공항)에 따르면, 23년도 해상-항공(Sea&air) 복합운송화물의 양(9만 8천 톤)이 전년대비 43% 증가했다고 합니다. 역대 최대 실적이라고. 이만한 물량을 소화해 낼 수 있는 공항이 많지 않아서, 중국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인천공항이 수혜를 보는 건데요. 화물의 최종 목적지만 보더라도 이를 확인할 수 있죠. 인천공항 사장은 앞으로 인천공항을 아시아 지역의 전자상거래 물류 거점공항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이야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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