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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쿠팡 멤버십 요금 인상으로 중국 이커머스와 경쟁 본격화

by MINK1016 2024.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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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멤버십 요금 인상으로 중국 이커머스와 경쟁 본격화
쿠팡 멤버십 요금 인상으로 중국 이커머스와 경쟁 본격화

 

쿠팡이 유료 멤버십 요금을 60% 가까이 인상했습니다. 최대 100만 원 상당의 쿠폰을 뿌리고, 오렌지나 계란 같은 신선식품을 단돈 천 원에 판매하는 등 공세를 높여가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를 의식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쿠팡은 이번 요금제 인상으로 마련한 자금을 통해 본격적인 유통 전쟁에 나설 전망입니다.

 

이커머스(E-commerce)란 전자를 뜻하는 일렉트로닉(Electronic)과 거래를 뜻하는 커머스(Commerce)를 합친 단어로,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전자상거래를 말합니다.

 

1. 쿠팡, 2년 4개월 만에 멤버십 요금 인상

1) 월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지난 12일, 쿠팡은 유료 멤버십인 ‘와우 멤버십’의 월 요금을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021년 12월, 요금을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올린 지 약 2년 4개월 만입니다. 신규 회원의 경우 13일부터, 기존 회원의 경우 8월 첫 결제일부터 인상이 적용됩니다.

 

2) 여전히 가성비라는 쿠팡

쿠팡은 멤버십 가격이 올라도 여전히 혜택이 크다고 강조합니다. 무료 당일 배송, 무료 반품에 OTT 서비스인 쿠팡플레이 이용이 가능하고, 최근 쿠팡이츠 무료 배달 혜택까지 추가됐다는 겁니다. 멤버십 회원은 요금을 제외하고도 연평균 87만 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OTT는 Over The Top의 줄임말로, 셋톱박스(Top) 없이도 인터넷을 통해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동영상 플랫폼을 뜻합니다. 넷플릭스, 티빙, 디즈니플러스가 대표적입니다.

 

3) 냉담한 반응

다만 소비자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이용하지 않는 혜택도 많은데 요금 인상폭이 과도하다거나, 혜택을 쪼개 멤버십 요금제를 다양화하라는 불평이 나오죠. 7월까지만 멤버십을 구독하고 요금이 인상되는 8월에 바로 해지하겠다는 소비자도 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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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왜 인상한 건데?

1) 중국 공세 대응하려면

업계는 쿠팡의 이번 요금 인상이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이커머스와의 출혈경쟁에 앞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해석했습니다. 초저가를 내세워 국내 시장에 진출한 중국 이커머스는 신선식품 사업 진출, 국내 물류센터 건립 등 본격적인 한국 진출을 시작했습니다. 이에 맞서 전국 로켓배송 등을 예고한 쿠팡이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요금을 올렸다는 겁니다.

 

2) 이제 겨우 흑자 전환했는데

한편 영업이익률 개선을 위해 멤버십 요금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난 10년간 6조 원 이상의 누적 적자를 기록한 쿠팡은 작년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1.9%로 여전히 업계 최하위 수준입니다.

 

3) 무료 배달 시작한 지 보름 만에

지난 3월 26일부터 쿠팡 이츠는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배송 서비스를 시행했습니다. 배달 앱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서비스 시작 보름 만에 멤버십 가격 인상을 발표하면서 결국 배달비가 요금 인상분에 포함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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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예상 수익은 얼마나?

1) 유료 멤버십 수익 기대

작년 말 기준, 쿠팡의 와우 멤버십 회원은 약 1,400만 명에 달합니다. 국민 3명 중 1명이 이용하는 꼴인데요. 이탈자가 없다는 가정하에 쿠팡의 유료 멤버십 수익은 연 4,800억 원 넘게 늘어납니다. 작년 쿠팡 영업이익(6,174억 원)의 78%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이에 지난 12일(현지 시각), 쿠팡의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모기업 쿠팡 Inc의 주가가 11% 넘게 올랐습니다.

 

2) 전 국민 로켓배송 시대는 올까

이번 멤버십 요금 인상으로 쿠팡은 당일 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 혜택 확대에 박차를 가할 전망입니다. 로켓배송이 가능한 시·군·구를 182개에서 230개 이상으로 확대해 고령화와 저출산 여파가 큰 인구감소 지역에도 당일 배송이 가능하게 할 계획입니다.

 

3) 총선 끝나자마자 이러기야?

한편, 쿠팡이 총선 직후 기다렸다는 듯 멤버십 요금을 올린 것을 두고, 그동안 정부의 눈치를 보던 소비재·유통 업계의 가격 인상 행렬이 시작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가입자를 모은 뒤 가격을 올리는 전형적인 플랫폼의 사업 전략으로, 앞으로도 인상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뒤를 잇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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