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메모리 제조업체들의 NAND ASP가 상승하고, 부분적으로는 설비투자 절제로 인한 SSD/HDD 가격 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SSD 시장 역학 변화를 둘러싼 수많은 문의를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Al 서버의 SSD 경제성, SSD 대 HDD 환경, 주요 수혜업체에 대한 전망을 공유합니다.
요약하자면, AI 서버가 SSD 수요에 약 10%의 혜택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HDD 대비 QLC 가격 격차 축소가 단기적으로 수요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 Al 서버 라인업 전반의 낸드 스토리지 용량 비교는 DRAM 대비 변화가 제한적
AI 학습 모델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학습하고 데이터를 재학습하는 반복적인 과정으로, 직관적으로 더 높은 스토리지 용량을 요구합니다. NVDA AI 서버 모델은 30TB의 스토리지 용량(일반 서버 대비 7배)을 제공하며, 2018년 DGX-2가 출시된 이후 용량 증가는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는 경제적인 이점을 고려할 때, HDD가 90% 이상을 차지하는 외부 저장 장치에 대한 무제한 액세스와 GPU/SSD 간의 직접적인 경로를 가능하게 하는 NVDA의 GPU 다이렉트 스토리지 기술에 기인합니다.
2. 낸드 제조사 중 AI 서버의 수혜자를 탐색
AI 서버용 스토리지 SSD의 성능 요구사항은 일반 서버(PCIe Gen 5)에 비해 상당히 높습니다. 한국 메모리 업체들은 강력한 eSSD 제품 포트폴리오와 높은 QLC 노출도(특히 솔리다임의 경우) 덕분에 이러한 수요 상승세를 포착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년간 30% 이상의 가장 높은 eSSD 매출 노출도를 기록했으며 23년도에는 전체 eSSD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3. SSD 대 HDD
빠른 읽기/쓰기 속도, 적은 전력 소비, 폼 팩터 등 성능에 민감한 가치 제안을 바탕으로 SSD는 점차 HDD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Gartner에 따르면, 미션 크리티컬(핫 데이터 스토리지)의 SSD 보급률은 24년에 약 8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비즈니스 크리티컬/근거리 스토리지(웜/콜드 스토리지)에서는 SSD의 가격 프리미엄(24년도에는 8배)으로 인해 9%에 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확인 결과, 비즈니스 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용 QLC SSD 제품에 대한 주문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FY23에 HDD와의 가격 격차가 2배로 좁혀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에너지 비용과 전력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AI 서버에 QLC SSD를 도입할 경우 TCO를 절감할 수 있는 잠재력이 단기적으로 SSD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4. 주식에 미치는 영향
1Q24에 25~30%의 전분기 대비 증가율을 기록한 NAND ASP는 (전분기 대비 10%대의 낮은 증가율을 예상했던 기존 가정과 달리) 더 강력한 속도로 상승 추세를 유지할 수 있으며, 이는 연말까지 모든 NAND 생산업체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당사의 커버리지 내에서, 제품 준비 상태와 경쟁업체들의 출시 및 최종 고객에 대한 인증 일정이 2~3분기로 예정되어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가 Al 서버에서 eSSD 매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주요 수혜업체로 보입니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OW, 할란 서 커버)도 높은 eSSD 매출 노출과 QLC 비트 믹스(4Q23 기준 55~60%)로 인해 예상보다 양호한 NAND ASP 추세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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