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격표시제 (Price)
국내에서 생산된 공산품의 가격이나 수입가격을 명기토록 하고 있는 제도입니다. 그러나 중간재나 수입품에 공장도 가격을 표시하도록 하지는 않습니다. 기계설비 등에도 원칙적으로 적용되지 않고 최종소비재에 적용됩니다. 제품에 공장도가격이나 수입가격을 표시함으로써 무리한 유통마진을 제한해 무분별한 수입이나 소비를 억제하려고 1988년 처음 도입됐습니다. 소비자에게 정확한 가격정보를 제공해 소비자 보호와 업체 간 공정한 경쟁을 촉진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실시요령에 따라 판매가격표시제와 단위가격표시제가 현재 실시되고 있습니다. 판매가격표시제(Open Price)는 특정 판매시점에 반드시 제품에 표시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판매한다는 것을 알리는 제도입니다. 제조업자, 유통업자 및 수입업자 등이 정하는 기존 권장소비자가격제를 없애고 최종 판매업자가 시장에서 실제 파는 가격을 표시하는 제도로 1999년에 도입됐습니다.
`○○% 할인` 등의 세일 공세도 펼칠 수 없고 가격을 인하하려면 반드시 인하된 판매가격을 표시해야 합니다. 실제 판매가격을 표시하지 않고 이전 가격에서 할인하는 것처럼 표시해서는 안됩니다.
단위가격표시제는 무게와 수량 단위로 거래되는 품목에 단위가격을 표시해 소비자가 합리적인 선택을 기하도록 도입된 제도입니다. ‘쇠고기 ○○g당 ○○원’ 등으로 누구나 쉽게 알아보도록 선명하고 명확하게 표시해야 합니다.
2. 가격하한제 (Price)
정부의 대표적인 가격통제 정책입니다. 최저가격제라고도 합니다. 정부가 특정 재화나 서비스의 가격을 일정 수준 이하로 거래하지 못하도록 가격을 통제하는 정책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형성된 균형 가격보다 높은 수준으로 정부가 가격의 하한을 설정하고 이를 규제하는 정책입니다.
가격하한제의 대표적 사례는 최저임금제입니다. 정부가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이나 서비스 가격의 하한을 책정하고 이를 통제하는 정책 목표는 생산자잉여를 제고하는 것입니다. 최저임금제 또한 정부의 다른 가격하한제와 같이 생산요소 시장인 노동 시장에서 노동을 공급하는 노동자들의 이익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일반적으로 정부가 가격하한제도를 시행하면 시장에서의 균형 거래량은 감소하며, 사회적 잉여도 감소합니다. 즉 자원 배분의 효율성은 감소합니다. 시장 균형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거래하도록 정부가 가격을 규제하면 공급량은 전보다 증가하고, 수요량은 감소해 초과수요과 발생하게 됩니다.
3. 가격할인 (MarkDown)
시간이 흘러 애초 조성된 시장환경이 변해 제품 가격을 내리는 것을 말합니다. 유행이 지나거나 안 팔릴 때를 감안해 처음 판매가격을 결정할 때 가격할인을 미리 고려합니다. 상품의 마진과 손익분기점을 기준으로 초기 판매가격과 이후 가격할인을 계산해 둡니다.
소매업자는 자금과 매장공간을 확보해 새로운 상품을 들여놓기 위해 철이 지났거나 잘 팔리지 않는 상품은 관례적으로 가격을 할인합니다. 대부분의 정기세일행사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주식용어로는 딜러들이 일반투자자에게서 주식을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과 같은 주식을 시장조성자에게 파는 가격의 차이를 말하기도 합니다. 변화하는 시장상황으로 인해 딜러들이 채권가격을 인하하는 것도 가격할인입니다. 시장이자율이 상승할 때 채권가격을 낮추어 부르는 것이 이에 해당합니다.
4. 가격할증 (Markup)
주식용어에서 가격할인과 반대로 딜러가 일반투자자에게 매도하는 가격과 시장조성자에게 파는 가격 간의 차이를 말합니다. 어떤 주식의 시장가격 상승으로 딜러가 그 주식 가치를 상향적으로 재평가하는 것도 가격할증에 속한다. 채권에도 적용된다.
가격할증은 수입에서 비용을 제외한 보통 사용하는 마진과 비슷한 개념이지만 약간 다릅니다. 원가가 800원인 상품을 1000원에 팔면 마진은 200원입니다. 마크업도 200원으로 같습니다. 하지만 이를 비율로 계산하면 마진은 20%(200/1000), 마크업은 25%(200/800)입니다. 마진은 판매가격, 마크업은 원가를 기준으로 합니다.
5. 가격혁명 (Price Revolution)
16세기 후반부터 17세기 전반에 이르는 약 1세기 동안 유럽에서의 가격의 혁명적 등귀를 말합니다. 당시의 사람들은 이 등귀원인을 흉작, 수출 초과, 독점 및 과중한 세금 등의 경제적 이유에서 찾고 화폐의 패러독스로서 이해했지만 최대의 원인은 미국으로부터의 대량의 은 유입에 기초한 화폐구매력의 저하에 있었습니다.
유럽인의 아메리카 정복은 흑인의 저렴한 노예노동, 토착인의 강제노동에 의한 귀금속의 약탈적 취득을 가져왔고, 특히 은 생산에 있어서의 기술변혁, 소위 아말감법의 채용에 의한 연료비 및 간접비의 경감과 고능률적인 대량생산에 성공하고 은의 평균생산비는 대폭 하락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은의 가치는 크게 하락되었습니다. 이러한 은의 가치하락으로 수반된 유럽의 물가상승은 지역적 및 상품별로 그 강도를 달리하고, 엄밀, 정확한 통계적 제시는 곤란하지만 적어도 2배 이상에 달하였습니다. 이러한 가격혁명의 역사적 의의는 근대자본주의 발흥의 한 요인으로서 다음과 같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① 이미 임금노동자가 출현하고 있는 곳에 서는 노동의 저임금화가 강화 되었습니다. 물가등귀는 먼저 농업생산물에 나타났지만 곡가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임금은 정체적이어서 노동자의 생산 수준이 저하되었습니다.
② 임금상승의 둔화(프랑스 및 영국의 임금지수는 앞에 기술한 각각의 시기에 138 및 189)에서 발생한 초과이윤의 기업가에게 대량의 잉여자본의 형성을 가능케 하고 이에 따라 공업, 산업 및 금융업에서 대규모 경영의 발전이 촉진되었습니다.
'자기개발 > 시사 및 경제용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공적인 투자와 경제적 자유를 위한 경제 용어 총정리 8탄 (134) | 2023.08.10 |
---|---|
성공적인 투자와 경제적 자유를 위한 경제 용어 총정리 7탄 (35) | 2023.07.26 |
성공적인 투자와 경제적 자유를 위한 경제 용어 총정리 5탄 (20) | 2023.07.20 |
성공적인 투자와 경제적 자유를 위한 경제 용어 총정리 4탄 (66) | 2023.07.17 |
성공적인 투자와 경제적 자유를 위한 경제 용어 총정리 3탄 (36) | 2023.07.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