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경제1526 33년이 지났다,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 1. 재건축의 시대가 왔도다1) 33년 만에 1기 신도시 재건축지난 27일, 국토교통부가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 내 13개 구역 3만 6천 가구를 재건축하겠다고 밝혔는데요. 1991년 1기 신도시 입주 이후 33년 만의 일입니다. 2) 치열했던 선도지구 선정 경쟁선도지구 공모에는 무려 15만 3천 가구의 신청이 몰릴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평가 기준 중 주민동의율의 비중이 가장 높았는데요.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만점(주민동의율 95% 이상)을 받은 단지가 상당수 나왔다고 알려졌죠. 이에 공공기여, 주차대수 등 나머지 평가 요인이 당락을 갈랐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3) 그래서 재건축은 어디?경쟁 끝에 웃은 건 절반 넘는 물량을 가져간 분당(.. 2024. 12. 8. 트레이딩 다운과 스플러지의 공존 (feat. 불황의 연속성) 안타깝게도 우리의 체감처럼 불황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시 경제를 다루는 금융기관들이 앞 다퉈 우리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요. IMF(국제통화기금)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2%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로 발표했고요. 26일 골드만삭스 역시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기존 2.2%에서 1.8%로 하향 조정한 전망을 냈습니다. 한국은행은 28일 올해 경제 성장률을 2.4%에서 2.2%로, 내년 경제 성장률을 2.1%에서 1.9%로 하향했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 이어진 하향 조정의 레이스입니다. 사실 수출을 제외한 내수 소매 시장 경기는 더 좋지 않습니다. 통계청의 소매업태별 판매액 조사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기준 .. 2024. 12. 7. 깊어지는 불황, 쿠팡이 가격마저 독주한다면 (feat. 쿠팡의 질주) 얼마 전에는 한 오픈마켓 판매자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 분은 쿠팡을 비롯해 지마켓, 옥션, 11번가 등에 입점해 식품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이상하게 지마켓과 옥션, 11번가에서 판매하는 상품 판매 가격이 쿠팡에서 판매하는 동일 상품 가격의 2배 이상에 책정된 거예요. 가격 설정이야 판매자의 자유라지만, 이렇게 높은 가격에 올려도 상품이 팔릴 수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사실 그렇잖아요. 네이버쇼핑에만 검색하더라도 동일 상품이 쿠팡에는 3만 원, 11번가에는 6만 원에 판매되는 것이 뻔히 보이는데요. 심지어 이 판매자는 쿠팡에서 풀필먼트 서비스 ‘로켓그로스’를 이용하고 있기에, 배송비까지 ‘무료’였거든요. 11번가와 지마켓에서는 상품가와 별도로 배송비 3000원을 지불해야 했고요. 이렇게 된다면 아무리 .. 2024. 12. 7. 상법 개정안 둔 대립, 공개 토론회까지 제안 (feat. 주주 권익 vs 부작용 위험) 1. 상법 바꾸자!1) 민주당의 제안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이 ‘상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했습니다. 주주에 대한 기업 이사의 의무와 주주 권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상법을 개정하자는 내용인데요. 지금은 지배주주와 소액주주의 이해관계가 충돌할 때, 소액주주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죠. 2) 뭐가 바뀌는데?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최종안에는 △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 및 보호 의무 명시 △ 이사회 구성 다양화 △ 이사 선임 과정에서 집중투표제 도입 등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현행 상법 제382조 3의 “회사를 위하여”라는 부분을 “회사 및 주주를 위하여”로 수정하고, “이사는 그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총주주의 이익을 보호해야 하고 전체 주주의 .. 2024. 12. 6. 주식 팔았을 뿐인데 고소까지 당한 회사 (feat. 행동주의 펀드) 회사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바로 주주예요. 주식을 소유하는 사람들은 그 비율만큼 회사의 주인 역할을 할 수 있어요. 경영진의 경영이 마음에 안 들 경우 주주들이 집단으로 모여 실력행사를 하기도 해요. 드라마 주주총회 장면에서 “의장, 이의 있습니다”라고 소리치는 모습이 바로 이 같은 주주들의 행동을 묘사한 거예요. 경영진들은 주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라도 회사의 이익을 최대한으로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셈이에요. 대규모 자금을 가진 집단이 한 회사의 주식을 왕창 사들이는 일이 종종 일어나곤 해요. 회사의 주요 주주가 되어서 경영의 ‘방향’을 바꾸기 위해서예요. 이 집단은 자신들이 구상한 대로 경영이 이뤄질 경우 회사의 수익이 훨씬 나아질 것이란 믿음으로 주식을 사들여요. 그리고 적극적으로 회사 경영.. 2024. 12. 6. 올리브영N 성수 매장 방문기 (feat. 최초의 혁신 매장) 1. 우리가 알던 올리브영이 아닙니다올리브영 최초의 혁신 매장, 올리브영 N 성수가 드디어 공개되었습니다. 성수역 4번 출구 바로 앞 팩토리얼 성수 건물 1층부터 5층까지 자리 잡은 이 매장은 확실히 특별한데요. 1층부터 3층까지는 일반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 4층은 VIP 회원과 입점 브랜드를 위한 프라이빗 공간, 5층은 내부 임직원 전용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특히 일반 고객이 이용 가능한 매장 면적만 무려 840평에 달합니다. 이는 기존 올리브영 플래그십 스토어에 해당하는 '타운 매장'의 평균 면적보다 8.6배나 큰 규모로, 기존 최대 매장이었던 명동 타운(350평)보다도 2배 이상의 몸집을 자랑합니다. 그런데 올리브영N 성수는 단순히 규모만 다른 게 아닙니다. 첫 발을 내딛는 .. 2024. 12. 6. 대기업까지 휘청거리는 한국 경기 침체 (feat. 내년 긴축 경영) 1. 기업 중 50%, 내년 긴축 경영1) 돈 아껴야 하는 내년국내 전체 기업 중 절반이 내년에 긴축 경영에 나섭니다. 지난 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39개 기업의 CEO 및 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인데요. 대기업의 경우 60% 이상이 긴축 경영 예정이라고 응답했는데, 이는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2) 왜 이렇게 긴축할까?기업들은 긴축 경영에 대한 이유(복수 응답)로 내수 부진(66.9%), 인건비 부담(64.0%), 주요국 성장세 둔화(19.7%), 보호무역주의 확산(16.3%) 등을 꼽았습니다. 내년 출범할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해서도 82%가 ‘부정적일 것’이라고 답하며 우려를 드러냈죠. 3) 긴축 경영 방안은?주요 긴축 방안(복수 응답)으로는 원가 절감(66.7%.. 2024. 12. 5. 비상계엄 충격에 국내 금융시장 요동 (feat. 달러 환율 고점) 1. 비상계엄 선포에 환율 출렁1) 달러 환율 치솟아지난 3일 오후 10시 25분경,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에 달러 환율이 급등했습니다. 장중 달러당 1,446.5원까지 치솟았는데요. 지난 2022년 10월 25일, 장중 고점인 1,444.2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2) 비상계엄 해제에 환율 진정다행히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되면서 요동치던 달러/원 환율은 다소 진정됐습니다. 장중 1,440원을 뚫었던 환율은 이내 1,418원대까지 내렸는데요. 지난 4일(현지 시각) 뉴욕장 환율은 결국 전일 대비 23.7원 오른 1,425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3) 환전·해외송금 한때 중단한편, 비상계엄 사태로 환율이 급등하자 한때 외화 관련 서비스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토.. 2024. 12. 5. 위기의 인텔, CEO 바뀐다막 내린 팻 겔싱어 시대 1. 팻 겔싱어, 인텔 떠난다1) 떠나는 인텔 CEO 팻 겔싱어지난 2일(현지 시각), 인텔이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의 사임 소식을 전했습니다. 구체적인 사유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계속되는 실적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2) 팻 겔싱어가 누군데?팻 겔싱어는 인텔과 함께 성장한 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979년 인텔에 엔지니어로 입사해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한 뒤 2009년에 회사를 떠났다가, 2021년 2월 ‘반도체 왕국 재건’을 목표로 내걸고 인텔로 복귀했습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하죠. 3) 재도약 위해 노력인텔로 복귀한 팻 겔싱어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재진출’을 선언한 뒤 전 세계에 공장을 지으며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했습니다. 미.. 2024. 12. 5. 이전 1 ··· 4 5 6 7 8 9 10 ··· 17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