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달러-엔 환율, 155선 돌파. 日 당국 개입 리스크 증가
엔화가 올해 들어 달러 대비 9%가량 하락해 G-10 통화 중 가장 큰 폭으로 절하됨에 따라 당국이 필요시 과도한 환율 움직임에 대응하겠다며 연일 경고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InTouch Capital Markets의 Piotr Matys는 “BOJ의 깜짝 금리 인상은 외환시장 개입보다 훨씬 더 합리적일 것”이라며, 비록 그 같은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낮지만 “폭락한 통화 가치를 안정시키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금리 인상으로 시장을 놀라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Rabobank의 Jane Foley는 “아마도 일본 재무성은 BOJ가 금요일 정책 회의 후에 매파적인 논평을 내놓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일본은 2022년 달러-엔 환율이 151.95까지 오르자 3차례에 걸친 시장 개입을 통해 엔화를 지지한 바 있습니다.
2. 인도네시아, 환율 방어 위해 깜짝 금리 인상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시장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사상 최고치인 6.25%로 25bp 인상했습니다. 달러-루피아 환율을 연말까지 심리적으로 중요한 수준인 16,000선 아래로 끌어내리기 위한 노력으로, BI 발표에 해당 환율은 한때 0.5% 가까이 하락해 16,145까지 내려왔습니다.
페리 워지요 BI 총재는 브리핑에서 달러 강세와 중동 분쟁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예측적이고 앞을 내다보는 선제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BI 정책 대응으로 “올 2분기에 루피아는 달러당 16,200 부근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3분기에는 평균 16,000, 4분기에는 평균 15,800까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이례적으로 구체적인 환율 가이던스를 제시했습니다.
3. TD, ECB 실망 대비 전술적으로 분트 대비 미국채 매수 추천
토론토 도미니언(TD) 은행은 전술적으로 분트채 대비 미국채 10년물 매수를 추천했습니다. 미국채-분트 10년물 금리 스프레드는 지난주 220bp 가까이 확대되어 5년 이내 고점을 기록한 뒤 현재 207bp 부근으로 밀렸습니다. TD는 최대 3주 시계로 해당 트레이드를 목표 170bp, 손절 225bp로 209bp에 진입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연준이 2026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3%로 꾸준히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연속 인하를 약속하지 않음으로써 시장을 실망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TD는 ECB가 6월에 첫 금리 인하에 나선 뒤에 연준은 9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4. 바이든, 7개 경합주서 트럼프에 6% p 밀려
미국 유권자들의 경제 비관론이 깊어짐에 따라 최근 주요 격전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 개선세가 거의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블룸버그통신/모닝컨설트의 4월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은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결에서 승패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7개 경합주 중 오직 미시간 주에서만 앞섰습니다.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 주에서는 트럼프에게 약간 밀렸고, 조지아와 애리조나,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는 더욱 뒤처졌습니다. 경합주 유권자의 대다수가 향후 몇 달 안에 경제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함에 따라 바이든 지지율이 부진했습니다.
5. 중국, 증권사 ‘스노우볼’ 파생상품 단속
증권사들이 중국 주식시장 급락 이후 수익률을 거의 기록적 수준으로 높여 투자자들을 위험한 상품으로 유인하려 치열한 가격경쟁을 벌이자 당국이 결국 ‘스노우볼’ 파생상품 단속에 나섰습니다. 이번 주 당국은 일부 대형 증권사에게 옵션 계약을 기반으로 하는 스노우볼 상품을 포함해 역내 A주와 관련된 장외 파생상품에 대한 순 익스포저를 늘리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제한은 일시적이지만, 규제당국이 이를 언제 해제하거나 완화할지 밝히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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