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 바이든, 일본 순방 강행 비판에도 부채한도 합의에 확신표명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의 일본 순방 계획을 강행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케빈 맥카시(Kevin McCarthy) 하원의장 등이 비판하고 나섰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부채한도를 둘러싼 협상팀이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G7 정상회담 참석차 일본으로 출발하기 직전 수요일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예산안에 대한 합의를 이루고 미국이 디폴트에 빠지지 않을 것이란 점에 확신한다”라고 말했습니. 한편 케빈 맥카시 하원 의장은 대통령이 합의에 ‘ 장애물이라며 “대통령은 숨지 말고, 순방을 멈춰야 한다”라고 말했습니. 앞서 화요일 조 바이든 측과 의회 지도부가 디폴트 사태를 막기 위한 초당적 합의를 위해 협상 대상자를 좁혀 실무자급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호주와 파푸아 뉴기니 순방 계획을 취소하고 G7 정상회담 직후 다음 주 초에 워싱턴 DC로 복귀해 협상을 이어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2. 케빈 매카시와 척 슈머, 부채한도 합의에 긍정적 시그널
케빈 매카시(Kevin McCarthy) 미 하원 의장과 척 슈머(Charles E. Schumer)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디폴트를 막기 위한 초당적 합의를 통해 앞으로 수일 안에 투표를 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은 부채한도 인상에 대해 빠르면 이번 주말에도 협상 실무진들이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할 수 있으며 하원이 다음 주 합의를 위한 논의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케빈 매카시는 “합의안이 완성될 수 있는 부분이 보인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케빈 매카시는 하원이 다음 주까지 그와 대통령의 협상 담당자가 만든 타협안을 투표해야 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견해로서는 가장 긍정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는 하원 통과 후 상원이 합의안을 채택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척 슈머 원내대표는 동료 상원의원들에게 다음 주 투표를 위해 워싱턴 DC로 복귀하라고 통지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이들과 달리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의 핵심 동맹인 패트릭 매켄리(Patrick McKenley)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의장은 협상 실무진과의 만남 직후 “해야 할 일이 훨씬 더 많다”라며 발언했습니다.
3. 미국, 금리인상과 관련한 새로운 선택지
연방준비제도(the Fed) 당국자들이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지 아니면 긴축 행로를 중단할 지에 대해 점점 더 엇갈린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절충안으로 다음 달 금리 인상을 연기하고 7월 회의에서 다시 인상하는 것을 건의하고 있습니다. 로리 로건(Laurie Logan)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긴축 행보를 중단할 준비가 되지 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로리 로건 총재가 제안한 옵션은 다음 달 인상조치를 건너뛰는 것이었습니다. “앞으로 몇 주 동안 나오는 경제지표는 금리인상을 건너뛰는 것이 적절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라고 밝혔으나 그러나 근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인 점을 지적했습니다. 한편 라파엘 보스틱(Raphael Bostic) 애틀랜타 총재 역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아도 반드시 연준의 금리 인상이 종료됐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입장을 보인 바 있습니다.
4. 월마트와 타겟, 미국 소비자 지출 위축으로 실적에 노란불
팬데믹 중에도 굳건했던 미국의 소비자 지출이 점차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 기업들의 실적 보고에 따르면 작년에 시작된 임의항목 지출 침체가 미국 대형 유통업체들에 새로운 타격을 주고 있습니. 홈디포(HomeDepot)는 소비자들의 지출 감소를 이유로 연간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고, 타겟(Target)과 월마트(Walmart) 역시 최근 매출은 2월 최대실적 이후 3월과 4월에 다시 약세를 보였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러한 실적 결과는 기초적인 재화 구매를 위해 가구, 의류 및 전자제품 구매를 포기하는 미국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보여줍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로 인해 미국 경제가 장기적으로 발목 잡힐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리서치 업체인 닐슨 아이큐(NIQ, NielsenIQ)의 카먼 앨리슨(Carman Allison)은 “소비자들이 한계에 직면했다”라며 “소비 여력이 돌아오는데 3년이 걸릴 수도 있다. 소비자들이 한계에 도달한 만큼 향후 2~3년 동안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5. 미국 신규 실업보험청구건수 2021년 이후 최대 감소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의 전주대비 감소폭이 2021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5월 13일 종료 주간의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2.2만 건 줄어든 24.2만 건이라고 미국 노동부가 밝혔습니다. 계절조정 전 기준으로 보면 두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입니다. 앞서 직전 주에는 신규 실업보험청구건수 증가분의 절반 가량이 매사추세츠 주에서 이뤄졌는데, 주 당국자는 이러한 증가가 부정 청구에 기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켄터키 주 역시 상당수의 부정 청구자를 적발했다고 홈페이지에서 밝혔습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Pantheon Macroeconomics)의 이안 셰퍼드슨(Ian Shepherdson)은 “매사추세츠에서 개인정보 도용에 따른 대규모 부정청구가 적발되며 현재 헤드라인 청구건수 지표를 분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했으며, 추가로 “켄터키가 이미 문제를 확인하는 등 다른 주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확실히 알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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